어디에선가 본 듯한 푸근함이 묻어 있는 표지그림입니다. '그림 옷을 입은 집' 이라는 독특한 제목도 보이고요. 정 중앙에 자리잡은 하얀 작은 집을 이야기하는 것일까요? 아이를 따라 이야기 속으로 걸어들어갑니다. '별 하나 공공 나 하나 공공 낼모레 동동 호박 사러 가는 날' 이렇게 흥얼거리면서요.
이 책은 우리문화그림책 시리즈 두번째 책으로 우리 전통 건축물의 장식 양식인 '단청'을 알려주는 창작그림책입니다. 엄마를 저 세상으로 떠나보내고 홀로 여행을 떠난 아이가 절집에 하루 묵으러 들어가서 설핏 잠이 들게 되지요. 꿈에서 만난 맘씨 좋게 생긴 할아버지는 집을 살려주면, 엄마도 만나게 될 거라는 말을 전합니다. 그래서 잠에서 깬 아이는 집을 청소하고 소나무 한 그루를 그리고 또 잠이 듭니다. 아이는 또 다른 꿈에서 봉황과 연꽃, 나비, 용을 만나고 다시 이것을 그리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집에 그린 용이 살아나 아이를 태우고 엄마에게 데려다 준다는 신비로운 이야기를 마치 할머니가 이야기해주듯 전래동화식으로 풀어냈습니다.
우리 건축물에 아름다움을 더하고, 비바람과 벌레들로부터 보호하는 기능을 하는 오묘한 무늬의 단청을 소재로 한 흥미로운 이야기와 2년간에 걸쳐 완성한 민화풍의 그림이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전통문화에 대한 관심과 단청에 대한 이해를 돕습니다.
Author
조은수,유문조
어린이 책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며 때때로 번역하는 일을 합니다. 날마다 중랑천을 걸으며 새로운 얘깃거리를 궁리하는 것을 좋아해요. 만든 책으로는 『무슨 꿈 꿀까?』, 『달걀 생각법』, 『톨스토이의 아홉 가지 단점』, 『뇌토피아』 등이 있으며, 번역한 책으로 『난 토마토 절대 안먹어』, 『슈렉』, 『사자를 숨기는 법』 등이 있어요.
어린이 책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며 때때로 번역하는 일을 합니다. 날마다 중랑천을 걸으며 새로운 얘깃거리를 궁리하는 것을 좋아해요. 만든 책으로는 『무슨 꿈 꿀까?』, 『달걀 생각법』, 『톨스토이의 아홉 가지 단점』, 『뇌토피아』 등이 있으며, 번역한 책으로 『난 토마토 절대 안먹어』, 『슈렉』, 『사자를 숨기는 법』 등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