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은 참으로 모순적이다. 태생적으로 폭력성을 간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평화의 논리도 같이 갖고 있다. 단순히 싸움기술에 불과했던 무술이 때로는 아름다움의 영역을 건드리기도 하고, 인간의 정신세계를 논할 때도 있다. 더 이상 폭력의 그릇 안에 무술의 모든 것을 담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이 어찌 무술에 매료되지 않을 수가 있으며, 그 구체적인 것을 자신의 몸으로 실험해 보고 싶은 충동이 안 생길 수 있을까?
이 책은 지난 10여년간 저자가 무술을 수련하는 도중에 틈틈이 썼던 글들을 정리한 것이다. 저자는 '확고부동한 어떤 진실을 적어 놓았다기 보다는 한 무술 수련자가 걸어 왔고 또 앞으로 걸어 가려고 하는 도상에서 적은 메모 같은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무술을 수련하는 과정에서 생겨났던 개인적인 의문들과 실제 무술 수련을 해 본 체험담 및 현재 한국에서 배울 수 있는 무술, 전통과 전통무예에 대한 생각들이 담겨있다.
Contents
머리말
1. 무술의 상념들
하필 왜 무술을 / 여러가지 모습들 / 무술o무예o무도 / 氣나 道에 관심 있으세요? / 육체와 정신 / 지o덕o체 / 무술로 덕을 쌓다 / 무 위 / 유능제강 / 집중력 /형(形) / 합기란 무엇인가 / 무술은 쇼가 아니다 / 웰빙시대 / 이종격투기 / 감각 체험 / 신의 영역 / 공 부 / 만화에서 배운다
2. 수련을 위한 몇 가지 생각들
일단 이기고 봐야지 / 밀어차기와 끊어차기 / 천번의 발질 / 발경 / 기공 / 무술과 다이어트 / 기초 훈련 / 좋은 수련 습관 / 슬럼프 / 영양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