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통일되지 않았다

이 책은 1989년 독일의 통합 전야부터 2000년까지의 독일 문제 그리고 10년의 연구 성과를 담고 있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독일연방공화국의 삼색기를 휘날리며 통일의 벅찬 감격과 기대의 흥분 속에서 눈물을 흘렸던 독일인들. 하지만 현재의 독일은 그때의 그 감격과 기대는 분노로 바뀌어 있다. 그 원인은 무엇일까? 이 책은 그 원인을 추적하면서 1989년부터 2000년까지의 독일 사회의 역사적 흐름을 따라 분석하여 통일 독일이 이룩한 업적에서 앞으로 계속 풀어나가야 할 문제점 들을 새롭게 인식한다. 분단 국가의 통일이라는 점에서 우리나라의 관심 대상인 통일 독일의 문제점을 우리는 진지하고, 반성적인 자세로 받아들여 우리의 통일 문제를 새롭게 인식해보아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