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우리 사회의 교양독자들이 한국문학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된 것이다. 제목에 드러나 있듯 이 책은 대중성을 지향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용까지 가벼운 것은 아니다. 우리의 전통사상과 한국문학이 어떠한 관계를 맺고 있는지, 우리 삶의 다양한 모습들은 한국 현대문학에 어떻게 스며들어 있는지, 나아가 글로벌 시대 한국문화는 어떤 의미와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지를 학문적 기반 위에서 풀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최소한의 학문적 깊이를 포기하지 않되, 독자들이 부담 없이 읽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문장 가독성에 신경을 썼다. 이 책을 통해 한국문학에 대한 독자들의 안목이 넓이와 깊이를 더하기를 기대한다.
Contents
머리말 _5
제1부 한국 고전문학과 『삼국유사』
· 신에게 전하는 인간의 언어 _15
· 짐승의 몸으로 신성을 꿈꾸는 자 누구인가 _18
· 회통과 질서, 대구 정신의 원형 _21
· 사람과 돌의 대화 _24
· 진표의 시련을 생각하며 _27
· 웃음, 근심을 녹이는 묘약 _30
· 사복 설화가 전하는 네 가지 의미 _33
· 새끼 안고 웅크린 어미의 뼈 _36
· 다시 원효에게 길을 물어 _39
· 용에 관한 기억 _42
· 고통을 기쁨으로 바꾸는 기술 _45
· 한국문명과 『삼국유사』 _48
· 문학이라는 마술 _51
· 파리를 죽이지 마라 _54
· 어느 시골 선비의 국가관 _57
· 가투놀이에 관한 추억 _60
제2부 한국 고전시가와 지역 문화
· 향가로 본 노래의 힘, 감동천지귀신(感動天地鬼神) _65
· 「청산별곡」을 꿈꾸는 시대 _68
· 「덴동어미화전가」, 절망의 시대를 살아가는 방법 _71
· 옛시조로 본 늙음에 대한 단상 _74
· 일제강점기 강제 징병의 기록, 한글가사 「춘풍감회록」 _77
· 동계 정온의 제주 유배 시 _80
· 지역 문학과 지역민의 소통, 그리고 공감 _83
· 인간과 자연의 오래된 만남, 구곡 문화 _86
· 우리 곁의 숨겨진 전통, 대구의 서원 _89
· 대구의 누정문화, 송담 채응린의 압로정과 소유정 _92
· 일제강점기 선비의 삶으로 본 한일 관계, 갈등과 공존의 문제 _95
· 참다운 세상의 발견, 홍대용의 「의산문답」 _98
· 트로트의 시대, 삶을 노래하다 _101
· 연대와 포용의 가치를 되새기며 _104
· 추석에 대한 단상 _107
· 더 넓은 세계를 바라보는 방법 _110
· 백일장, 우리 문학의 현재와 미래 _113
제3부 한국 현대문학과 삶의 자취
· 당신을 기억하며: 기억과 이야기 _119
· 떠오르는 ‘제국’, 부활하는 ‘총독의 소리’ _122
· 호모 부커스(Homo bookers)의 가을 _125
· 꿈꾸는 아기집 _128
· 기억과 기록: 자기를 이야기한다(narrative)는 것에 대하여 _131
· 자서전들 쓰십시다 _134
· 새해 소망: 이런 ‘공부’ 하게 하소서 _137
· 다시 ‘한티재 하늘’ 아래서 _139
· ‘슬픈 나막신’의 눈물과 ‘흙덩이’의 축복 _142
· 프라이팬과 솥뚜껑 연대기를 꿈꾸며 _145
· 한가위 달마중하며: 박경리의 『토지』 읽기 _148
· 떠도는 땅과 이주자들의 시간 _151
· 장군의 귀환과 환대의 윤리 _154
· 다시 희망을 모아 꽃을 피울 때 _157
· 대구역전에서: 조악한 삶에서 건져 올린 작은 위안 _160
· 경주에 가거든: 동리목월문학관과 불국사 답사기 _163
· ‘헐렁한 수다’로 함께 걸어 본 안동 _166
제4부 디지털 시대 한국 문화와 문학의 세계화
· 문화 도시 대구를 꿈꾸며 _171
· OTT 서비스와 한국 콘텐츠의 힘 _174
· 우수한 콘텐츠 창작을 위한 전제 _177
· 동서양 문학가들의 유리 구두 _180
· 글로벌 시대, 한국 어문학의 손오공 _183
· 서양과 구별되는 한국의 부처(菩薩) 문학 _186
· 한국 전통문화 속 새로운 언어, 인도인의 눈에는 신성하다 _189
· 경주에서 풍기는 인도의 향불내 _191
· 인도 시인 타고르와 한국 소재의 작품 _194
· 가을의 명절, 고향과 타향의 합일 _197
· 문학세계와 현실세계의 인도로 가는 주인공 _200
· Hotter, Sweeter, Cooler 방탄 ‘문학’ 소년단 _203
· 던전 앤 드래곤: 깨어나세요, 용사여! _206
· 헤이 마마, 배틀을 시작하지 _209
· 난 널 유혹하는 거란다 _212
· 산책하기 좋은 날이다 정말 _215
· 죽이는 이야기 _218
Author
정우락,조유영,배지연,이승현,현영희,칸 앞잘 아흐메드
경상북도 성주에서 태어나 경북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의 대학원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중국 북경대학교 방문학자를 지낸 바 있으며, 현재 경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하고 있다. 주로 한국문학사상에 대하여 공부하고 있으며, 최근 문화공간으로서의 영남이 갖는 의미에 주목하며 관련 글을 발표하고 있다. 저역서로는 『영남의 큰집, 안동 퇴계 이황 종가』, 『조선의 서정시인 퇴계 이황』, 『남명과 퇴계사이』, 『남명문학의 철학적 접근』, 『남명학파의 문학적 상상력』, 『삼국유사 원시와 문명 사이』, 『문화공간 팔공산과 대구』, 『모순의 힘, 한국문학과 물에 관한 사상력』, 『국역 흑산일록』, 『후산졸언 시문선집』 등이 있다.
경상북도 성주에서 태어나 경북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의 대학원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중국 북경대학교 방문학자를 지낸 바 있으며, 현재 경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하고 있다. 주로 한국문학사상에 대하여 공부하고 있으며, 최근 문화공간으로서의 영남이 갖는 의미에 주목하며 관련 글을 발표하고 있다. 저역서로는 『영남의 큰집, 안동 퇴계 이황 종가』, 『조선의 서정시인 퇴계 이황』, 『남명과 퇴계사이』, 『남명문학의 철학적 접근』, 『남명학파의 문학적 상상력』, 『삼국유사 원시와 문명 사이』, 『문화공간 팔공산과 대구』, 『모순의 힘, 한국문학과 물에 관한 사상력』, 『국역 흑산일록』, 『후산졸언 시문선집』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