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담론

‘최고의 관계’란 무엇일까. 정답이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그것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라는 것은 분명하다. 인간에게 가장 애통한 관계 역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라는 것 또한 분명하다. 우리를 가장 기쁘게도 할 수 있고, 가장 슬프게도 할 수 있는 것이 인간과 인간 간의 관계라면 그 인간관계를 여러 각도에서 비추어 보는 것은 불완전한 시도라 할지라도 그 자체로 의미 있는 일일 것이다. 포유류의 경우 출산의 과정에서 다량의 옥시토신이 분비되면서 모체와 새끼 간에 독특한 유대가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떻게 보면, 인간은 지구상의 수많은 포유류 중 가장 불완전한 상태로 세상에 태어나기에 모체와 자식 간의 유대가 더욱 각별할 수밖에 없다. 인간은 부모와의 관계로 세상과의 관계를 일단 시작하지만 그 관계만으로 복잡한 세상을 인간답게 살아갈 수는 없다. 복합인(complex man)으로서의 인간은 또 다른 여러 관계들이 필요하고 다양한 관계를 맺어 갈 수밖에 없는 존재다. 이 책은 ‘좋은 사회로 가는 길’이라는 부제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다양한 관계를 맺은 사람들과 함께 행복하고 건강한 삶, 보다 나은 사회로 가는 길에서 우리가 어떤 여정을 선택할 때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프롤로그
마이너스 인간
고립된 섬
표류사회
집단사고
동적 사고
제3의 공간
AI 도덕
신뢰의 반지름
아름다운 유산
3분 36초
에필로그

미주
참고 문헌
찾아보기

박종화

도시와 지역 공간에서의 ‘관계’를 탐구하는 연구자다.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도움이 되는 일상적인 처방이나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 생활 속의 관찰과 추론을 통해 우리가 무엇을 이루어 낼 수 있는지를 낯선 사람들과 이야기하길 즐긴다.

경남 밀양 출생으로, 경북대학교에서 행정학을 전공한 뒤 미국 럿거스대(Rutgers University) 도시 계획 및 정책개발학과에서 개발전략연구로 박사 학위(Ph. D.)를 받았다. 1998년에는 싱가포르국립대(NUS) 건물 및 부동산학부에서 펠로우십 교수로 강의했으며, 2007년에는 미국 윌리엄스대(Williams College) 경제학부에서 연구교수를 역임했다. 2019년 여름에는 중국 북경 인민대 공공관리학부에서 서머스쿨 강좌를 맡았다. 2009년에는 한국정부학회 회장을 맡았으며, 현재 경북대학교 행정학부 교수이자 공공문제연구소 겸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최근 10여 년간, 도시 및 지역개발 과정에서 신뢰관계와 네트워크를 핵심 구성요소로 하는 사회적 자본의 정책 적용 측면을 집중 연구하고 있다. 일반 시민과의 직접적인 만남과 대화를 전제할 때, 관련 콘텐츠의 ABC가 무엇일까를 염두에 둔 첫 번째 결실이 바로 이 책 『관계 담론』이다. 지금까지 『집합적 행동논리와 사회적 자본 담론』,* 『현대입지론』,* 『갈등관리론』, 『도시경영론』, 『지역개발론』(3인 공저), 『도시행정론』(3인 공저), 『지식도시론』* 등 여러 권의 책을 썼다. (*는 대한민국학술원 선정 우수학술도서)

Publication Date	2021/12/03
Pages/Weight/Size	15322420mm
ISBN	9788971805756
Categories	사회 정치 > 사회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