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사상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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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0/05/15
Pages/Weight/Size 153*224*30mm
ISBN 9788971551769
Categories 사회 정치 > 정치/외교
Description
이 책에 주로 등장하는 1950~60년대 '사상계' 지식인들의 시선으로 볼 때 이제 한국은 ‘정상적 민주주의’가 작동하는 ‘민주국가’로 자리 잡았다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민주화’ 이후 사회 양극화는 보다 구조화되었고 사회적 소수자와 외국인들에 대한 배타적 태도와 혐오는 증대되어 왔다. 사람들은 민주주의와 정당정치를 신봉하지 않고, 오히려 이에 대한 불신·냉소하거나 아예 무관심해지기도 했다. 이같은 현상은 ‘민주주의의 역설’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민주주의의 역설’ 앞에서 우리는 민주주의를 더 이상 쓸모 없는 것이라고, 기만술에 불과하다고 내다버릴 수만은 없다. ‘데모스의 통치’로서의 민주주의를 보다 자유롭고 정의로우며 평등한 공동체의 정치원리이자, 사회에서 ‘몫이 없는 자들’과 비가시적 존재들을 정치적 주체로 만들기 위한 사상으로 민주주의를 다시 사유해야 한다. ‘민주주의의 역설’이라는 거친 파도 앞에서 민주주의를 어떻게 전유할 것인가. 우선 민주주의의가 역사적으로 어떻게 인식되어 왔는지, 정치 사회적으로는 어떤 기능을 해왔는지, 지성사적으로는 어떤 담론과 결합되어 왔는지 좀 더 면밀하게 파악해 볼 필요가 있겠다. 이 연구는 이처럼 ‘민주주의의 역사’를 재인식하고 새롭게 쓰기 위한 필자의 첫 번째 시도였다.
Contents
Ⅰ. 서론

Ⅱ. 한국 자유민주주의의 역사적 특징

1. 서구 자유민주주의 사상의 수용
2. 대한민국 정부 수립 전후의 자유민주주의
3. 한국 자유민주주의의 역사적 특징
4. 한국현대 지성사에서 『사상계』의 위치

Ⅲ. 자유민주주의의 신성화: 사상전과 탈후진에의 길(1952~1960)

1. 1950년대 자유민주주의의 반공주의적 성격
2. 탈후진 전략으로서의 자유민주주의론
3. 1950년대 후반 근대화론의 도입과 신생국가론
4. 1950년대 함석헌의 민중개념과 민주주의론

Ⅳ. 자유민주주의와 근대화의 변증법(1960~1972)

1. 4·19민주항쟁 전후의 자유민주주의론
2. 4·19~5·16시기 혁명의 전유를 둘러싼 경합과 전략들 - 경제제일주의의 사회적 구성과 ‘생산적 주체’ 만들기
3. 5·16군사쿠데타에 대한 대응과 군정연장 반대의 민주주의론
4. 함석헌의 5·16군정 비판
5. 한일회담 반대운동과 ‘조국근대화론’ 비판
6. 산업화 우선의 신생국 민주주의론
7. 함석헌의 근대화론 비판과 민중 중심의 민주주의론
8. 삼선개헌 반대운동과 절대권력 비판론으로서의 민주주의

Ⅴ. 예외상태와 정상회귀에의 열망(1972~1979)

1. ‘예외상태 상시화’로서의 유신헌법과 한국적 민주주의 담론
2. ‘자유민주주의’로 ‘한국적 민주주의’ 비판하기
3. 장준하의 통일문제 재인식
4. 1970년대 신상초의 전향과 평등지향의 민주주의론
5. 1970년대 함석헌의 ‘씨’론과 반독재민주화운동

Ⅵ. 결론
Author
이상록
한국현대사를 전공하는 역사학자이다. 현재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관으로 재직 중이며, 한양대 사학과에서 겸임교수로 전공 강의를 담당하고 있다. 한양대학교 사학과에서 「『사상계』에 나타난 자유민주주의론 연구」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역사문제연구소에서 편집위원장과 연구실장을, 문화사학회·한국구술사학회에서 편집위원을 각각 역임했다. 현재 역사문제연구소 연구원, 『역사비평』 편집위원, 『사학연구』 편집위원 등을 맡고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사회사상으로 본 독재와 민주주의’, ‘산업화 시대의 일상사’ 등이다.

주요 논저로는 『20세기 여성사건사』(공저), 『일상사로 다시 보는 한국근현대사』(공저), 『대중독재의 영웅만들기』(공저), 『근대의 경계에서 독재를 읽다』(공저), 『호모 에코노미쿠스, 인간의 재구성』(공저), 『인물로 읽는 한국현대정치사상의 흐름』(공저), 「1960~1970년대 조지 오글 목사의 도시산업선교 활동과 산업 민주주의 구상」, 「TV, 대중의 일상을 지배하다 - 1961년 12월 31일 KBS TV 개국과 대중문화혁명」, 「‘디아스포라(Diaspora)’를 ‘민족국가’로 회수하지 않기」, 「1960~70년대 ‘인간관리’ 경영지식의 도입과 ‘자기계발’하는 주체」, 「산업화시기 ‘출세’·‘성공’ 스토리와 발전주의적 주체 만들기」, 「1979년 크리스챤 아카데미 사건을 통해 본 한국의 인권 문제」 등이 있다.
한국현대사를 전공하는 역사학자이다. 현재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관으로 재직 중이며, 한양대 사학과에서 겸임교수로 전공 강의를 담당하고 있다. 한양대학교 사학과에서 「『사상계』에 나타난 자유민주주의론 연구」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역사문제연구소에서 편집위원장과 연구실장을, 문화사학회·한국구술사학회에서 편집위원을 각각 역임했다. 현재 역사문제연구소 연구원, 『역사비평』 편집위원, 『사학연구』 편집위원 등을 맡고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사회사상으로 본 독재와 민주주의’, ‘산업화 시대의 일상사’ 등이다.

주요 논저로는 『20세기 여성사건사』(공저), 『일상사로 다시 보는 한국근현대사』(공저), 『대중독재의 영웅만들기』(공저), 『근대의 경계에서 독재를 읽다』(공저), 『호모 에코노미쿠스, 인간의 재구성』(공저), 『인물로 읽는 한국현대정치사상의 흐름』(공저), 「1960~1970년대 조지 오글 목사의 도시산업선교 활동과 산업 민주주의 구상」, 「TV, 대중의 일상을 지배하다 - 1961년 12월 31일 KBS TV 개국과 대중문화혁명」, 「‘디아스포라(Diaspora)’를 ‘민족국가’로 회수하지 않기」, 「1960~70년대 ‘인간관리’ 경영지식의 도입과 ‘자기계발’하는 주체」, 「산업화시기 ‘출세’·‘성공’ 스토리와 발전주의적 주체 만들기」, 「1979년 크리스챤 아카데미 사건을 통해 본 한국의 인권 문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