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리즘

리얼리즘의 개념 정립을 위하여

이 책은 리얼리즘이라는 개념에 대한 커다란 결과보다는, 처음과 기초를 분명하게 설명하고자 기획된 책이다. 개념에 대한 이해를 분명히 한 상태에서 리얼리즘적 언어예술을 이해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리얼리즘’이란 용어는 일상에서 자주 ‘현실적’ 또는 ‘사실적’이라는 말로 표현되며, 이와 동시에 ‘정확한 묘사’ 그래서 마치 현실을 복사한 것과 같은 서술양식 또한 리얼리즘이라 표현한다. 그러나 ‘리얼리즘’이라는 개념은 분석하면 할수록 애매모호해진다. 이 책은 그 이유에 대해 하나의 대답으로 단정짓기보다는 다양한 이해의 가능성을 열어놓는다. 특히 언어예술영역에서 논의되는 리얼리즘을 시대의 흐름을 따라 당대의 예술적 논의와 결합하여 다각도로 조명한다.

이를 위해 리얼리즘시기의 다양한 예술창작 강령을 소개하며, 각 언어권의 대표작가를 소개한다. 아울러 리얼리즘 강령이 언어예술영역에 남긴 흔적과 영향을 찾아보며, 나아가 오늘날의 관점으로 리얼리즘을 이해할 수 있는 단초를 찾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