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김용학이여. 이쁠 용, 새 학.
나이는 일흔 한 살이고. 농사만 짓다가
이렇게 늙어버렸네.
여기 지차골로 시집올 때는
예쁘다는 소리도 제법 들었는데 말이여.
나도 너희만한 손자, 손녀가 있어.
고 녀석들도 이 할미가 어떻게 지내는지
잘 모를 거여.
어디 이 할미 농사짓는 이야기 한번 들어 보련?
『할머니 농사일기』는 원주시 귀래면 용암리에 사는 김용학 할머니가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한 해 농사 이야기입니다. 봄에는 밭 갈아 씨 뿌리고, 여름에 감자 캐고 소 꼴 먹이고, 가을에 고추 따고 벼 베고, 겨울에는 장 담그는 생활이 아름다운 세밀화로 펼쳐집니다. 자식들과 손자손녀를 그리워하며 고된 농사일을 꾸려가는 단단하고도 따뜻한 할머니의 눈빛을 만나 보세요.
Author
이제호
1959년 충청남도 부여군 양화면 지토리에서 태어났습니다. 중학교 때부터 친구와 어울려 숲속으로 그림 그리러 다니기를 좋아했지요. 중앙대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하고 광고회사에서 일하기도 했습니다. 세밀화를 그리면서 다시 화가로 돌아왔어요. 나무나 풀을 좋아하고 별과 우주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그동안 『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동물도감』, 『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식물도감』에 참여하고, 『나무도감(보리)』, 『들나물 하러 가자(보리)』, 『우리네 농사연장(소나무)』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또 『들나물 하러 가자』, 『파브르 식물 이야기』 들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겨울눈아 봄꽃들아』, 『할머니 농사일기』 등이 있습니다.
1959년 충청남도 부여군 양화면 지토리에서 태어났습니다. 중학교 때부터 친구와 어울려 숲속으로 그림 그리러 다니기를 좋아했지요. 중앙대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하고 광고회사에서 일하기도 했습니다. 세밀화를 그리면서 다시 화가로 돌아왔어요. 나무나 풀을 좋아하고 별과 우주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그동안 『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동물도감』, 『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식물도감』에 참여하고, 『나무도감(보리)』, 『들나물 하러 가자(보리)』, 『우리네 농사연장(소나무)』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또 『들나물 하러 가자』, 『파브르 식물 이야기』 들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겨울눈아 봄꽃들아』, 『할머니 농사일기』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