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섹슈얼리티의 위계

누구도 페니스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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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9/09/20
Pages/Weight/Size 152*210*18mm
ISBN 9788971397039
Categories 사회 정치 > 여성/젠더
Description
남성섹슈얼리티는 평등한가?

태아의 염색체가 XY로 구성된 순간 이미 그 생식기에는 젠더적 권력이 부여된다. 성염색체가 XX가 아니라는 사실만으로 태아는 젠더적 강자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백일사진 속 훤히 드러낸 ‘고추’는 그가 지닌, 그리고 앞으로 지닐 젠더적 권력을 과시한다. 자, 여기까지는 익숙한 얘기일 테다. 그런데 신생아 시절의 젠더권력이 2차성징기 이후 섹슈얼리티에 대한 승인을 보장할까? 남성섹슈얼리티는 평등할까? 즉물적으로 다시 말해 보자. 페니스라고 해서 다 같은 페니스일까? 강렬한 데뷔작 『범죄소설의 계보학』을 통해 범죄소설에 문학적 시민권을 부여하자고 설파한 영문학자 계정민 교수가 이번에는 남성섹슈얼리티 지형을 탐사한다.
Contents
머리말_ 남성섹슈얼리티 지형을 탐사하다
서장_ 남성섹슈얼리티는 평등한가?

1부 소년과 독신남성

1장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 소년의 “홀로 저지르는 죄악”
난감하거나 꺼려지는
체액의 배출에서 죽음의 행위로
이 사내아이들을 어찌할 것인가
살아남지 못한 소년 : ?흔들목마를 탄 우승자?
구출된 소년들
두려워하거나 침묵하기

2장 성적 주체로 가는 먼 길 - 독신남성의 섹슈얼리티
결혼이라는 통과제의
자위행위, 그 부도덕하고 반사회적 낭비
문학은 독신남성의 섹슈얼리티를 어떻게 재현하는가
자위행위는 어떻게 치유되는가
황홀과 탈주

2부 남성동성애자

3장 계급과 민족의 이름으로 - 18세기 영국 남성동성애
향락적이거나 학구적인?
왜 18세기 영국인가?
남성동성애, 그 담론의 역사
계집아이 같은 사내의 탄생
역겨운, 계집아이 같은 사내들
민족의 이름으로
계급해방을 위해
피의 처벌로 가는 길

4장 입 밖에 낼 수 없는 죄악 - 19세기 영국 남성동성애
사라진 동성애 글쓰기
거세진 처벌과 젠더적 관용
학대와 능멸의 수사학
말하지 못한 철학자
저항의 시 : 『돈 리언』
남성섹슈얼리티의 새로운 모색

5장 헤밍웨이, 남성동성애자들 사이에서 길 잃은
길 잃은, 혹은 새 길을 찾은
동성애를 대하는 1920년대 미국의 자세
공포와 경계, 경멸과 조롱
위안과 부정, 분노와 자조
잃어버린 혹은 새로 찾는

6장 하드보일드 추리소설의 탐정은 왜 남성동성애자를 응징하는가
반공영화와 성서영화
올바른 남성동성애 논의를 위해
남성동성애의 계급성
범죄적 재현과 그 효과
너무나도 다른 남성, 탐정
처벌과 계급갈등의 봉합

3부 장애남성

7장 훼손된 남성섹슈얼리티는 어떻게 치유되는가 : 『제인 에어』
남성섹슈얼리티 특권그룹에 가입하려면
샬롯 브론테의 불온한 상상력
장애연구의 역사와 남성섹슈얼리티
개별적 장애모델에서 사회적 장애모델로
섹슈얼리티는 장애학의 주요 의제인가?
빅토리아시대, 그 증폭된 장애 가시성
장애, 그 공정한 처벌
장애와 남성섹슈얼리티의 손실
남성섹슈얼리티는 어떻게 치유되고 재구성되는가
여성이여, 젠더적 하중을 견뎌라

8장 거세된 유아 : 『채털리 부인의 연인』
실비아 크리스텔 세대를 추억하며
영화와는 다른 소설
전쟁이 파괴한 것들
장애, 상징적인 거세
유아적인, 너무나 유아적인
암흑의 심연

맺음말_ 누구도 페니스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참고문헌
주석

작가에 대한 짧은 이야기
아들, 연인, 예술가, 사상가 - D. H. 로렌스
재단사 아들에서 영국작가협회 회장으로 - 조지 메러디스
빅토리아시대 최고의 (여성)작가 - 조지 엘리엇
무난한 의사에서 대단한 작가로 - 토비아스 스몰렛
캘빈교 목사, 아나키스트가 되다 - 윌리엄 고드윈
조숙한 천재, 아름다운 노년으로 꽃피다 - 제러미 벤담
전설 혹은 포즈 - 어니스트 헤밍웨이
멜로드라마의 삶을 살다간 하드보일드 추리소설의 완성자 - 레이몬드 챈들러
투사와 호색한, 그리고 하드보일드 추리소설의 창시자 - 대실 해밋
적대적인 세상에 문학으로 맞서다 - 샬롯 브론테

작품에 대한 짧은 이야기
『사일러스 마너』(조지 엘리엇)
『로드릭 랜덤』(토비아스 스몰렛)
『캘립 윌리엄스』(윌리엄 고드윈)
『해는 다시 떠오른다』(어니스트 헤밍웨이)
『안녕 내 사랑』(레이몬드 챈들러)
『몰타의 매』(대실 해밋)
『제인 에어』(샬롯 브론테)
『채털리 부인의 연인』(D. H. 로렌스)
Author
계정민
서강대 영문과에서 학부와 대학원을 마치고 미국 플로리다주립대에서 ?빅토리아시대 문학에서의 계급, 대중성, 수용성?으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계명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가르친다. 범죄, 남성섹슈얼리티, 소비라는 주제에 관심을 가지고, 불온하거나 저속하다는 이유로 배제된 소설장르를 재평가하고 비평적 관심의 바깥에 머물던 문학지형을 탐사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범죄소설에 문학적 시민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한 ??범죄소설의 계보학??과 남성섹슈얼리티를 통해 브론테, 엘리엇, 로렌스, 헤밍웨이, 챈들러의 소설을 새롭게 읽어낸 ??남성섹슈얼리티의 위계??는 그런 작업의 두 결과물이다. 실버포크 소설과 댄디를 재조명함으로써 패션이 어떻게 권력이 되는지를 보여주는 ??감히 넘볼 수 없게 하라?패션의 권력학??은 3부작 프로젝트의 완결이라고 할 수 있다. ??범죄소설의 계보학??은 <2018년 문학나눔 평론부문 도서>로, ??남성섹슈얼리티의 위계??는 <2020년 한국도서 해외전파사업>에 선정되었다.
서강대학교 영문과에서 학부와 대학원을 마치고,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계명대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영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범죄, 섹슈얼리티, 남성성, 소비, 스펙터클 등의 주제에 관심이 많다. 관련 논문으로는 『스펙터클에 대한 매혹과 혐오: 빅토리아 시대 댄디의 사회학』, 『범죄라는 질병과 추리소설의 치유』, 『계급, 인종, 범죄 : 빅토리아시대 영국 추리소설』, 『근대 영국에서의 위계화된 남성 섹슈얼리티와 “홀로 저지르는 죄악”』, 『계급, 민족, 섹슈얼리티 : 18세기 영국 동성애 담론』, 『하드보일드 추리소설의 남성동성애 성정치학』 등이 있다. 『범죄소설의 계보학 ― 탐정은 왜 귀족적인 백인남성인가』를 썼고, 빅토리아시대 댄디에 관한 책을 준비하고 있다.
서강대 영문과에서 학부와 대학원을 마치고 미국 플로리다주립대에서 ?빅토리아시대 문학에서의 계급, 대중성, 수용성?으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계명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가르친다. 범죄, 남성섹슈얼리티, 소비라는 주제에 관심을 가지고, 불온하거나 저속하다는 이유로 배제된 소설장르를 재평가하고 비평적 관심의 바깥에 머물던 문학지형을 탐사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범죄소설에 문학적 시민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한 ??범죄소설의 계보학??과 남성섹슈얼리티를 통해 브론테, 엘리엇, 로렌스, 헤밍웨이, 챈들러의 소설을 새롭게 읽어낸 ??남성섹슈얼리티의 위계??는 그런 작업의 두 결과물이다. 실버포크 소설과 댄디를 재조명함으로써 패션이 어떻게 권력이 되는지를 보여주는 ??감히 넘볼 수 없게 하라?패션의 권력학??은 3부작 프로젝트의 완결이라고 할 수 있다. ??범죄소설의 계보학??은 <2018년 문학나눔 평론부문 도서>로, ??남성섹슈얼리티의 위계??는 <2020년 한국도서 해외전파사업>에 선정되었다.
서강대학교 영문과에서 학부와 대학원을 마치고,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계명대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영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범죄, 섹슈얼리티, 남성성, 소비, 스펙터클 등의 주제에 관심이 많다. 관련 논문으로는 『스펙터클에 대한 매혹과 혐오: 빅토리아 시대 댄디의 사회학』, 『범죄라는 질병과 추리소설의 치유』, 『계급, 인종, 범죄 : 빅토리아시대 영국 추리소설』, 『근대 영국에서의 위계화된 남성 섹슈얼리티와 “홀로 저지르는 죄악”』, 『계급, 민족, 섹슈얼리티 : 18세기 영국 동성애 담론』, 『하드보일드 추리소설의 남성동성애 성정치학』 등이 있다. 『범죄소설의 계보학 ― 탐정은 왜 귀족적인 백인남성인가』를 썼고, 빅토리아시대 댄디에 관한 책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