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신전

황정경 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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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9/09/30
Pages/Weight/Size 153*224*23mm
ISBN 9788971393482
Categories 인문 > 동양철학
Description
동양 수행문화의 원류 『황경정』 역주!
『황정경』을 알지 못하고도 수행을 할 수 있지만
『황정경』을 이해하지 못하고는 동양의 수행론을 이야기할 수 없다.

거의 모든 문화권에 수행문화가 있다. 동양의 수행론은 수행을 정당화하기보다는 수행 자체의 목적을 강조한다. 어떻게 하면 더 쉽게 원초적 생명력을 회복할 수 있는가가 동양 수행론의 목적이다. 원초적 생명력을 찾는 수행자는 보편적 존재화를 꿈꾸면서 생명의 고향을 향한다. 동양의 수행문화에는 특별함이 있다. ‘기(氣)’의 존재이다. 기는 무의식의 지층에서 발화하여 의식의 영역으로 올라오는 심상의 연원으로서, 희미한 ‘상(象)’으로 겨우 포착할 수 있는 무의식의 영역에 있다. 수행자는 기의 흐름에 자신을 맡긴다. 호흡이 길을 안내한다.

『황정경(黃庭經)』은 태식(胎息)이라 불리는 호흡법과 존사(存思)수행 그리고 수행자의 몸에 관한 책이다. 태식법은 어머니의 배 속에 있는 태아처럼 호흡하는 수행법이다. 태아가 외기를 흡입하지 않는 것처럼 태식수행자도 내기를 호흡한다. 내기를 호흡하여 몸 안에 태아와 같은 성태(聖胎)를 만든다는 생각이 태식법의 핵심이다. 『황정경』에서 묘사하는 몸은 작은 우주, 신전(神殿)이다. 몸은 머리와 체간으로 나뉘고, 체간은 심장과 황정 그리고 단전으로 나뉜다. 오장은 여전하지만 성스러운 신들의 거주지로 바뀌어 있다. 속된 정액이 성스러운 하늘의 기운으로 바뀌는 과정, 하늘의 기운이 몸으로 들어와서 승화하는 절차, 승화했던 기운이 대시 내려오는 통로, 다시 내려온 기운을 몸 안의 신들이 흠향하는 장관(壯觀)과 그 결과 신화(神化)되는 몸에 관한 이야기가 『황정경』의 내용이다.
Contents
책을 펴내며
해제 _ 『황정경』의 수행론
『외경경』 역주
『내경경』 역주
Author
정우진
고려대학교 철학과와 한국학대학원에서 공부했고, 2010년 경희대학교에서 철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경희대학교 철학과에서 연구조교수로 근무했고, 중국 사천대학교와 대만 대중과기대에서 방문학자로 도교를 연구했다. 현재 경희대학교 철학과에 재직하면서, 일반대학원 통합의료인문학과의 겸임교수로 일하고 있다. 한의철학, 도가도교 및 동양과학 분야를 연구해 왔으며, 주요 저·역서로 『몸의 신전: 황정경 역주』, 『감응의 철학』, 『몸의 노래』, 『노자상이주역주』, 『한의학의 봄』 등이 있다. 사상사적 연구보다는 주제별 연구에 관심이 높고, 동아시아 몸의 역사와 고대 중국의 양생사상에 관한 책을 집필 중이다. 수행을 중심으로 마음, 몸, 동양과학, 의철학 등을 연구해 나갈 계획이다.
고려대학교 철학과와 한국학대학원에서 공부했고, 2010년 경희대학교에서 철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경희대학교 철학과에서 연구조교수로 근무했고, 중국 사천대학교와 대만 대중과기대에서 방문학자로 도교를 연구했다. 현재 경희대학교 철학과에 재직하면서, 일반대학원 통합의료인문학과의 겸임교수로 일하고 있다. 한의철학, 도가도교 및 동양과학 분야를 연구해 왔으며, 주요 저·역서로 『몸의 신전: 황정경 역주』, 『감응의 철학』, 『몸의 노래』, 『노자상이주역주』, 『한의학의 봄』 등이 있다. 사상사적 연구보다는 주제별 연구에 관심이 높고, 동아시아 몸의 역사와 고대 중국의 양생사상에 관한 책을 집필 중이다. 수행을 중심으로 마음, 몸, 동양과학, 의철학 등을 연구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