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중국을 이끌 새로운 아이콘은 관자다. 이미 지난 세기 중국에서는 중국사 2천 년 동안 가장 큰 비극은 공자를 중시하고 관자를 경시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와 화제를 모았다. 중국의 지난 역사(예컨대 송, 명, 청)를 돌이켜 보면 공자의 유교사상으로 나라를 다스린 결과가 성공적이지 못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이미 실패로 확인된 공자의 유교사상을 다시 끌어들여 정치를 할 것이 아니라, 관자의 사상으로 나라를 다스려야 중국이 부강하고 발전하다는 논리가 강하게 대두하고 있다.
우리는 중국 고대 사상을 유가, 도가, 법가로 흔히 구별하지만, 그 이상으로 중요한 유파로서 관자학파가 있다는 것은 잘 알지 못한다. 관자는 관자학파에 의해 지어진 경세의 바이블이다. 관자는 중국 고대의 케인즈라고도 불릴 정도로 경제정책에 뛰어난 정치가이자 사상가였다. 관자는 이처럼 중요한 고대 중국의 학술과 사상의 백과사전이자 경세의 바이블이지만, 그 내용이 방대하고 오자와 탈자가 많아서 난해한 관계로 국내에 완역본이 나오지 못하다가 2006년에 소나무에서 최초로 완역본이 출간되었다.
이후로 10년 가까이 흘러 2015년. 그동안 옮긴이들은 잘못된 것을 수정하고, 화보 등의 내용을 보완하였으며, 출판사에서는 독자들이 보낸 의견을 모아왔다. 이것들을 반영하여 개정판을 출간한다.
Contents
해제| 지금 왜 관자인가_관자라는 인물과 사상, 그리고 문헌
[제1권]
제1편 목민 | 정치의 근본 원리
제2편 형세 | 위정자의 자세와 통치 방법
제3편 권수 | 권력을 유지하는 방법
제4편 입정 | 정무의 주요 사항
제5편 승마 | 국가 기본 정책의 수립
[제2권]
제6편 칠법 | 군사와 용병 전략
제7편 판법 | 정치의 요체
[제3권]
제8편 유관 | 군주의 일상생활과 정치
제9편 유관도 | 군주의 일상생활과 정치에 대한 도해
제10편 오보 | 정치에 요구되는 다섯 가지 조목
[제4권]
제11편 주합 | 천지 만물의 조화 법칙
제12편 추언 | 정치의 관건
[제5권]
제13편 팔관 | 국정을 판단하는 여덟 가지 방법
제14편 법금 | 법으로 금해야 할 형태
제15편 중령 | 명령의 중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