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만나는 프랑스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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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3/06/21
Pages/Weight/Size 140*200*20mm
ISBN 9788971390887
Categories 역사
Description
프랑스 혁명, 너와 나의 역사

프랑스 혁명을 다룬 책은 의외로 적다. 더구나 국내 저자의 책을 더 그렇다.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복잡하고 방대한 내용을 담아내기가 쉽지 않아서다. 이 책은 오랜 시간 프랑스 혁명기를 연구해 온 국내 역사학자가 특별한 지식이 없는 사람들도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쓴 프랑스 혁명에 대한 대중 교양 역사서이다. 시간의 순서를 따라 혁명의 과정이 흐르는 가운데 주요 장면마다 도판과 함께 개성 있는 설명이 등장한다. 어떤 것은 그림을 자세히 설명하고, 어떤 것은 뒷이야기를 풍부하게 이어 나간다.

역사에는 수많은 혁명이 있다. 차별과 갈등이 반복되는 한 어쩔 수 없는 일일 것이다. 영국에는 명예혁명(1688-1698), 미국에는 독립혁명(1763-1787), 러시아에는 볼셰비키혁명(1917-1921)이 있다면, 우리에게는 4·19혁명(1960~?)이 있다. 그런데 4·19가 혁명이냐 아니냐를 두고 우리 사회에는 많은 이견이 존재한다. 5·18이 민주화 운동이냐 아니냐를 두고 되풀이되는 논란도 마찬가지다. 역사는 지나간 ‘과거’지만 어떻게 인식하고 부르는지에 따라 ‘현재’를 결정한다. 이때 혁명을 판단하는 기준이 바로 ‘프랑스 혁명’이다. 물론 이전과 이후에도 많은 혁명이 있었지만, 유독 프랑스 혁명이 전 세계에 걸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프랑스 혁명으로 주변 유럽 국가들은 점차 근대 민주 국가가 되었고, 왕정(독재정)은 무너졌다. ‘자유·평등·우애’를 바탕으로 ‘인간과 시민의 권리’를 내세운 프랑스 혁명이 인류 역사 발전의 큰 흐름과 일치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신분의 차이와 차별을 없애고, 일반 민중들의 경제적 위기와 요구에 귀를 기울이고, 헌법을 통해 민주 공화국을 실현하고자 했던 프랑스 혁명의 가치는 오늘날까지 -어쩌면 지금 우리에게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저자는 풍부한 사료를 바탕으로,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혁명기의 주요 장면들을 마치 눈앞에서 보듯이 펼쳐 보인다. 역사는 자료와 책으로 굳어진 활자가 아닌, 당시 사람들의 삶이자 우리의 현실이기 때문이다. 저자의 안내를 따라 200년 전 프랑스로 시간여행을 떠나 보자.
Contents
과거에 귀를 기울이며

1부 | 시위에서 혁명으로
18세기 파리를 걷다
프랑스는 어떤 왕국이었을까?
장면 1 루이 16세의 대관식
신분제는 프랑스를 짓누르고 있었다
장면 2 이 또한 지나가리라
장면 3 혁명의 도리깨질
왜 혁명이라고 부를까?
‘구체제’는 혁명이 만들었다
구체제에서 프랑스인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왜 혁명이 일어났을까?
장면 4 왕국의 씀씀이
전국 신분회가 국민의회로 다시 태어나다
죄드폼에서 새로운 정치문화가 열리다
장면 5 죄드폼의 맹세
루이 16세는 스스로 막다른 골목에 들어갔다
프랑스 국민의 승리는 국회의 완전한 구성으로 나타났다
장면 6 재무총재 네케르
반혁명 세력이 네케르를 해임시키다
분노가 저항으로 변하다
시민들이여 무기를 들라
바스티유를 정복하라
장면 7 바스티유, 바스티유
장면 8 프랑스 혁명의 수출
=혁명기 정치생활

2부 | 공화국을 위하여
삼색의 상징이 나타나다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다
장면 9 1789년 여름, 농촌의 혁명
인간과 시민의 권리를 선언하다
우파와 좌파가 탄생하다
장면 10 신의 아들
여성들이 혁명을 주도하다
교회와 성직자도 분열하다
장면 11 루이 16세는 야누스
루이 16세, 도망가다
시위대에게 총을 쏘다
장면 12 라파예트, 허수아비
1791년 헌법을 완성하다
외국과의 전쟁이 터지다
장면 13 설사병
제2의 혁명이 일어나다
‘자유가 아니면 죽음’이다
장면 14 붉은 상퀼로트
9월, 공포가 학살을 부르다
장면 15 전쟁의 이유
장면 16 발미전투
장면 17 역주행
프랑스를 공화국으로 만들다
루이 카페를 처형하다
장면 18 튀일르리 궁의 비밀금고
장면 19 처형 전날 밤
장면 20 루이, 최후의 날
=혁명기 경제생활

3부 | 공포정치와 보수의 반격
지롱드파와 몽타뉴파가 등을 돌리다
장면 21 1793년 몽타뉴파 지도자들
혁명재판소를 설치하다
구국위원회를 설치하다
지롱드파가 몰락하다
1793년 헌법을 제정하다
장면 22 프랑스의 정령
샤를로트 코르데가 마라를 죽이다
장면 23 마라를 죽인 샤를로트 코르데
내전의 불길이 거세지다
공포정치가 혁명을 연장하다
공포정이 피를 부르다
로베스피에르는 어떤 사람일까?
장면 24 로베스피에르가 망나니의 목까지 자르다
탈기독교 운동이 일어나다
장면 25 ‘제2의 혁명’, 재생의 분수
테르미도르 반동이 공포정을 끝내다
이젠 혁명을 끝내고 싶다
총재정부가 탄생하다
혁명은 나폴레옹을 낳았고, 나폴레옹은 혁명을 중단시켰다
장면 26 러시아 원정을 떠난 나폴레옹
장면 27 카르마뇰 노래와 춤
=혁명기 문화생활

내가 만난 프랑스, 내가 만난 역사
혁명은 멈추었는가?
프랑스 혁명의 메아리
Author
주명철
한국전쟁기라는 엄혹한 시절에 태어나 학부에서 영문학을 공부하고 대학원에서 사학을 전공했다. 역사공부의 참맛을 제대로 느껴보고자 무모하게 프랑스로 떠나 파리 1대학에서 알베르 소불 교수에게 입학허가를 받았으나 그분이 갑자기 세상을 뜨는 바람에 다니엘 로슈 교수의 지도 아래 박사학위를 받았다. 소불 교수에게 프랑스 혁명사를 배우지 못한 것은 큰 한이겠으나, 로슈 교수에게 앙시앵레짐의 사회와 문화를 배운 것이 오히려 혁명사 공부의 탄탄한 기초가 되었다.

1987년부터 2015년 여름까지 한국교원대 역사교육과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문화사학회, 역사학회, 한국서양사학회 종신회원, 한국서양사학회 회장을 지냈다.

2015년 9월 1일부터 한국교원대 역사교육과 명예교수(라 쓰고 ‘백수’라 읽는) 신분으로 며칠 놀아보다가, 무턱대고 노는 일도 절대 기쁘지만은 않다고 느껴 진정 기쁘고 보람 있는 일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결국 그동안 미루던 일을 끝내야 마음의 평화와 기쁨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홀연 깨달았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는 『대서사의 서막』, 『1789』, 『진정한 혁명의 시작』, 『1790』, 『왕의 도주』, 『헌법의 완성』, 『제2의 혁명』, 『피로 세운 공화국』, 『공포정으로 가는 길』, 『반동의 시대』(프랑스 혁명사 10부작), 『바스티유의 금서』(이후 『서양 금서의 문화사』로 재출간), 『지옥에 간 작가들』, 『파리의 치마 밑』, 『다이아몬드 목걸이 사건과 마리 앙투아네트 신화』, 『계몽과 쾌락』, 『오늘 만나는 프랑스 혁명』 등이 있고, 앙시앵레짐과 프랑스 혁명 관련 책을 여러 권 우리말로 옮겼다.

그러므로 이제 ‘백수’로서 즐겁게 살면서 조금이나마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길은 프랑스 혁명사를 재미있게 저술하여 한평생 추구한 학문을 제대로 마무리하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전쟁기라는 엄혹한 시절에 태어나 학부에서 영문학을 공부하고 대학원에서 사학을 전공했다. 역사공부의 참맛을 제대로 느껴보고자 무모하게 프랑스로 떠나 파리 1대학에서 알베르 소불 교수에게 입학허가를 받았으나 그분이 갑자기 세상을 뜨는 바람에 다니엘 로슈 교수의 지도 아래 박사학위를 받았다. 소불 교수에게 프랑스 혁명사를 배우지 못한 것은 큰 한이겠으나, 로슈 교수에게 앙시앵레짐의 사회와 문화를 배운 것이 오히려 혁명사 공부의 탄탄한 기초가 되었다.

1987년부터 2015년 여름까지 한국교원대 역사교육과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문화사학회, 역사학회, 한국서양사학회 종신회원, 한국서양사학회 회장을 지냈다.

2015년 9월 1일부터 한국교원대 역사교육과 명예교수(라 쓰고 ‘백수’라 읽는) 신분으로 며칠 놀아보다가, 무턱대고 노는 일도 절대 기쁘지만은 않다고 느껴 진정 기쁘고 보람 있는 일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결국 그동안 미루던 일을 끝내야 마음의 평화와 기쁨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홀연 깨달았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는 『대서사의 서막』, 『1789』, 『진정한 혁명의 시작』, 『1790』, 『왕의 도주』, 『헌법의 완성』, 『제2의 혁명』, 『피로 세운 공화국』, 『공포정으로 가는 길』, 『반동의 시대』(프랑스 혁명사 10부작), 『바스티유의 금서』(이후 『서양 금서의 문화사』로 재출간), 『지옥에 간 작가들』, 『파리의 치마 밑』, 『다이아몬드 목걸이 사건과 마리 앙투아네트 신화』, 『계몽과 쾌락』, 『오늘 만나는 프랑스 혁명』 등이 있고, 앙시앵레짐과 프랑스 혁명 관련 책을 여러 권 우리말로 옮겼다.

그러므로 이제 ‘백수’로서 즐겁게 살면서 조금이나마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길은 프랑스 혁명사를 재미있게 저술하여 한평생 추구한 학문을 제대로 마무리하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