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거절할 수 없는 한마디, 한 입만!
오렌지색 몸통에 앙증맞은 네 다리, 귀엽고도 무서운 이빨을 가진 꼬마 티라노사우루스가 꼬르륵 배가 고프다. 그때 친구 트리케라톱스를 만나는데, 친구보다는 먹음직스러운 아이스크림이 눈에 들어온 꼬마 티라노사우루스가 이야기한다. “안녕, 아이스크림 진짜 맛있겠다! 나 한 입만!” 인사 한마디 건네고 아이스크림을 한 입만 달라고 한다. 꼬마 티라노사우루스의 착해 보이는 눈빛에 친구 트리케라톱스는 뭔가 떨떠름하지만 아이스크림을 내민다. “그래, 그럼 한 입만 먹어.” “훅! 음, 맛있어. 고마워!” 아이스크림은 어느새 감쪽같이 사라졌다. 한 입에 아이스크림을 덥석 다 먹어 치운 꼬마 티라노사우루스는 친구 트리케라톱스의 슬픈 얼굴을 아는지 모르는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제 갈 길을 간다. 꼬마 티라노사우루스는 다른 공룡 친구들을 만날 때마다 역시 “한 입만!”을 외친다. 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꼬마 티라노사우루스와 그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공룡 친구들의 이야기 『한 입만』을 보며 나눔과 양보에 대해 생각해 보자.
Author
경혜원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하고 그림책을 짓고 있습니다. 그동안 쓰고 그린 책으로 『특별한 친구들』 『엘리베이터』 『한 입만』 『쿵쿵』 『나는 사자』 등이 있으며 『공룡 엑스레이』로 2018년 대만 오픈북 어워드를 수상하였습니다. 『금순이가 기다립니다』 『사서가 된 고양이』 『까먹어도 될까요』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하고 그림책을 짓고 있습니다. 그동안 쓰고 그린 책으로 『특별한 친구들』 『엘리베이터』 『한 입만』 『쿵쿵』 『나는 사자』 등이 있으며 『공룡 엑스레이』로 2018년 대만 오픈북 어워드를 수상하였습니다. 『금순이가 기다립니다』 『사서가 된 고양이』 『까먹어도 될까요』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