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빵에 발라먹는 달콤한 벌꿀. 오늘은 특별히 양봉가인 아버지를 따라 상수리나무 꽃이 피어 있는 산으로 가서 벌꿀을 직접 채취해볼까?
부-우-웅 커다란 꽃가루 덩어리를 달고 벌통으로 드디어 꿀벌들이 돌아왔고, 꿀벌들이 빽빽하게 달라붙어 있는 소비(벌집틀)를 흔들어 보니, 벌집이 참 예쁘게 배열되어 있었어요. 바로 여기에 붙어 있는 벌집의 뚜껑을 채밀기에 넣으면 퐁퐁 벌꿀이 떨어져요. 이렇게 해서 모은 벌꿀을 우리가 먹는 거에요.
아버지가 사계절 동안 꿀벌들을 정성껏 돌보아 주어서 꿀벌과 꽃이 보내준 선물이기에 벌꿀은 더욱 소중하기만 합니다.
1956년 일본 카나가와현 가마쿠라에서 태어나 게이오대학 법학부를 졸업하고 회사에서 근무하다 남미의 콜롬비아에서 유학생활을 했다. 양봉가인 남편의 일을 도우며, 현재 이와테현 모리오카에서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