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의 악기인 '마두금'이 어떻게 생겨났는지의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엮었다. 수호라는 양치기 소년이 길을 잃은 망아지를 한 마리 주워 온다. 수호의 정성으로 온몸이 눈처럼 하얗고 야무지게 자라난 하얀색 말은 수호에게 보답이라도 하듯 늑대로부터 양을 보호하고 수호와는 형제처럼 정겹게 지낸다. 동네 말타기 대회에서 하얀말을 타고 달려 우승한 수호는 원님에게 말을 빼앗기고 만다. 원님이 타는 것을 거부하던 하얀 말은 화살을 맞으며 수호의 집으로 달려오는데...
억울하게 죽은 하얀말은, 수호의 꿈에 나타나 자신의 뼈와 심줄과 털로 악기를 만들어 달라고 한다. 하얀말도 자신을 너무도 아낀 수호의 마음을 알고 항상 곁에 있고 싶은 마음에 악기가 된 것이다. 그 악기가 '마두금'이라는 악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