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규모의 몽골어 사전인 『몽한대사전(蒙韓大辭典)』(단국대학교출판부, 2023)은 1993년 국내에서 최초로 몽골학과를 설립한 단국대의 부설 몽골연구소(소장 송병구)에서 편찬했다. 총 2권으로 구성된 『몽한대사전』은 3,090페이지 분량에 표제어 8만 5천여 단어를 수록했다. 우리 민족이 고려 시대 원(元)나라와 교류한 지 700여 년 만이자 2009년 사전편찬 업무를 시작한 지 15년 만이다.
몽골 연구자들은 기존에는 영어·일어·중국어 기반의 몽골어사전을 이용해 연구했으나 단국대 몽골연구소가 이런 불편을 해소하고자 몽골과학원 산하 몽골어문연구소가 발간한 ‘몽골인의 국어 대사전’ 격인 『몽골어 상세풀이 사전(2008년)』을 기반으로 번역 및 오류 수정, 보완작업을 걸쳐 『몽골어 상세풀이 사전(2008년)』보다 5천 단어가 더 많은 사전을 세상에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