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늙었습니다. 그게 바로 우리가 이룬 위대한 업적입니다.”
요양원의 만물상 로제, 『내가 언제나 바보 늙은이였던 건 아니야』
전직 강도, 사기꾼, 뱃사람이었던 ‘관습과 규칙의 파괴자’·‘무중력 방랑자’ 레옹은 아파트 화재에서 극적으로 구출돼 요양원에 들어간다. 그곳에서는 보이지 않는 여자와 매일 춤을 추는 현학적 독서가 잭, 한 손에는 복막 투석기를 다른 한 손에는 소시지와 치즈에 와인을 곁들이며 행복한 자살을 실천 중인 로제, 빈 캔버스만 노려보는 말하지 않는 화가 피에르, 궁금한 적도 물어본 적도 없는 과거사를 늘어놓는 카뮈 부인, 단정한 옷차림에 곱게 화장을 하고 오지 않는 누군가를 기다리는 라빌 부인, 예쁘고 솜씨 좋은 간호사 마릴린이 그를 맞이한다. 소설은 레옹의 과거와 현재를 평행편집해 요양원 사람들뿐 아니라 레옹의 과거 속 인물들이 품고 있는 삶의 비밀까지 하나씩 밝혀 간다. 30대 젊은 작가가 쓴 철없고 엉뚱한 7080들의 일대기!
Author
알렉상드르 페라가,이안
1979년 프랑스 낭트에서 태어났다. 회계학을 공부했지만 숫자로는 더 나은 세상을 꿈꿀 수 없음을 깨달았다. 그 후 10년간 ‘신념과 현실을 잇고자’ 지적장애인을 위한 교육자로 일했다. 아마추어 초현실주의 화가이자 록과 재즈 뮤지션으로도 활동한 그는 꾸준한 습작과 공모전을 통해 두 권의 시집과 한 권의 산문집을 냈다.
알렉상드르 페라가의 첫 소설 『내가 언제나 바보 늙은이였던 건 아니야』는 불멸하는 인간 존재의 이야기이다. 소설 속 인간의 삶은 늘 새롭고 리드미컬하면서도 날카로운 데다 잔혹할 정도로 괴이하다. 작가는 “이 책을 쓰느라 ‘정맥염’이라는 단어를 익혀야 했다. 게다가 쭈글쭈글한 피부 속으로 나를 밀어 넣은 끝에 비가 오리라는 걸 느낄 수 있게 됐다. 작가의, 그리고 언어의 세계에 들어선 대가였다.”라고 말한다. 노인성 질환 환자를 위한 요양원에서의 꾸준한 봉사활동과 인터뷰의 결과로 완성된 이 소설은 2011년 전자책으로 출간됐고, 2014년 5월 플라마리옹 출판사에서 종이책으로 다시 태어났다. 2015년에 출간된 페라가의 후속작 『혜성의 여자』(가제)도 한국어판 출간을 앞두고 있다.
1979년 프랑스 낭트에서 태어났다. 회계학을 공부했지만 숫자로는 더 나은 세상을 꿈꿀 수 없음을 깨달았다. 그 후 10년간 ‘신념과 현실을 잇고자’ 지적장애인을 위한 교육자로 일했다. 아마추어 초현실주의 화가이자 록과 재즈 뮤지션으로도 활동한 그는 꾸준한 습작과 공모전을 통해 두 권의 시집과 한 권의 산문집을 냈다.
알렉상드르 페라가의 첫 소설 『내가 언제나 바보 늙은이였던 건 아니야』는 불멸하는 인간 존재의 이야기이다. 소설 속 인간의 삶은 늘 새롭고 리드미컬하면서도 날카로운 데다 잔혹할 정도로 괴이하다. 작가는 “이 책을 쓰느라 ‘정맥염’이라는 단어를 익혀야 했다. 게다가 쭈글쭈글한 피부 속으로 나를 밀어 넣은 끝에 비가 오리라는 걸 느낄 수 있게 됐다. 작가의, 그리고 언어의 세계에 들어선 대가였다.”라고 말한다. 노인성 질환 환자를 위한 요양원에서의 꾸준한 봉사활동과 인터뷰의 결과로 완성된 이 소설은 2011년 전자책으로 출간됐고, 2014년 5월 플라마리옹 출판사에서 종이책으로 다시 태어났다. 2015년에 출간된 페라가의 후속작 『혜성의 여자』(가제)도 한국어판 출간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