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묘한 우리 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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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1/09/24
Pages/Weight/Size 113*190*28mm
ISBN 9788970595191
Categories 인문 > 미학/예술철학
Description
한국인의 멋, 흥, 얼의 뿌리를 찾아서

『신묘한 우리 멋』은 출간 20주년을 기념해 새롭게 개정되어 독자 앞에 섰다. 이 책은 하버드 대학원 출신 건축가이자 민예 운동가인 저자 조자용이 우리의 모태와 원류를 찾기까지의 과정과 거기에서 얻은 우리 문화에 대한 독창적인 견해를 에세이 형식으로 엮은 책이다. 이 책이 던지는 ‘우리 문화의 뿌리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여전히 유효하다. 과연 저자가 찾고자 한 우리 문화의 모태는 무엇일까?

"한국 사람의 멋을 알려면 먼저 한국 도깨비와 호랑이를 사귀어야 하고, 한반도의 신비를 깨달으려면 금강산과 백두산을 찾아야 하고, 동방군자 나라의 믿음을 살피려면 산신령님과 칠성님 곁으로 가야하고, 한국 예술의 극치를 맛보려면 무당과 기생과 막걸리 술맛을 알아야 한다."

저자가 설명하는 한국인의 전통문화는 평범하고 소박하다. 그러나 우리 문화는 조용히 당당한 모습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절 한편에 자리 잡은 산신각, 우리네 할아버지처럼 친근한 모습을 한 산신령 탱화, 무섭고 신성한 존재지만 기꺼이 감동 받고 눈물을 흘릴 수 있는 도깨비 조각상처럼 우리 곁에서 살아 숨 쉬고 있음을 알려준다. 아직 우리 민속 문화에 대한 중요성을 알아차리지 못해 기와를 조각 내 그릇을 닦고 벽화를 지워버리던 그 시절, 저자는 엿장수에게 넘어간 기와 조각까지 발로 뛰며 찾아 나서고 인사동 거리에서 까치호랑이 민화를 수집해 보호한다. 이처럼 저자의 우리 문화에 대한 솔직하고 신선한 시각은 우리가 진정한 생부모 문화를 발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Contents
풍류인생과 기층 문화 운동

우리 문화의 멋을 찾아서

우리 민중의 멋
17 과객의 멋
18 니나니 장타령과 원제이
22 기생의 멋
24 무당의 신바람
26 옹기쟁이의 신기
28 주대화
29 벙어리 멍석쟁이
30 서양 나그네의 멋
34 참여 예술의 시발

우리 민예미술의 멋
39 예술 속의 웃음
39 한가락의 멋
42 장난기와 웃음의 멋
44 음양 미술의 멋
46 호랑이계 미술의 웃음
47 도깨비계 미술의 웃음
50 수복 미술의 웃음

우리 건축미술의 멋
57 일주문의 신기
58 다보탑의 조립구조
59 춤추는 백제탑
61 신라삼일탑
62 석굴암의 조립식 돔 구조
63 와열
64 공우탑
66 미인폭포의 처녀 귀신

서양이 반한 우리의 멋
71 호랑이사절단
71 금강산에서 온 보물
74 캘리포니아 기우제
82 시애틀의 백두산 산신제
85 빈털터리 박물관의 민화전
88 무당의 미주 상륙
89 그레이트 스모키 산의 산신제
92 시각장애인에게 보여주는 민화전
93 워싱턴 에밀레박물관
우리 문화 지킴이, 조자용 선생

우리 문화의 뿌리를 찾아서

전통을 찾아서
103 양부모 문화와 생부모 문화
105 안방 문화와 사랑방 문화
107 성덕대왕신종 종소리
108 까치부처님
109 돌덩어리의 불심
110 북미륵암 마애여래좌상
114 토착탕

삼신과 단군
119 산 아이의 생부모 문화
119 금강산 구경
122 불교의 본고장
123 도교의 신선경
124 안방 문화의 산신령님
127 조물주의 만물초
129 단단탈탈가
조자용 선생님을 기리며

민족문화의 상징

도깨비
139 도깨비의 멋
140 도깨비 기와에 미쳐
143 코주부 도깨비
146 일본 오니가와라를 찾아서
149 도깨비 방망이
152 돌 도깨비의 눈물

거북이
157 거북이 아저씨
160 거북이의 덕으로 살아난 사람들
161 거북을 사랑하는 민족
163 거북 공예
164 거북선의 창조
165 구선창

호랑이
171 자수성가한 스라소니
173 토끼호랑이 민화
175 까치호랑이 민화
178 스라소니 환상미술
179 호랑이 화신의 설교
182 산신령님 품 안으로
189 호돌이 만세


193 용하고 친해지는 길
194 신흥사에서 만난 무던한 석용
195 용 잡으러 가던 이야기
197 용꿈 그림
건축가, 겨레문화연구가 조자용

우리 문화의 모태를 찾아서

민학운동
217 문화의 뿌리와 모태
218 민학운동의 발동
221 민중박물관운동의 결실
224 신불교의 마애불
225 신교의 마애신
226 비나이다, 비나이다

에밀레박물관 신화
229 캠프 미니왕카
233 어머니의 잉어꿈
235 왕몽각의 꿈
237 에밀레 하우스 개관의 날
238 에밀레 최고의 해 1970
잊힌 건축가, 조자용에 대해서

맺음말
250 민족문화의 모태를 찾아서

281 도판
380 소장처별 도판 목록
382 본문 출처
Author
조자용
조자용(1926-2000)은 황해도 황주 출생으로 18세에 평양사범학교를 졸업하고 초등학교 교사로 잠시 근무하였다. 해방 후 월남하여 미군의 하우스보이를 거쳐 22세에 미국으로 유학, 벤더빌트 공대를 졸업하고 하버드대 대학원에서 구조공학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54년 귀국하여 건축사업을 진행하면서 도깨비기와와 민화를 본격적으로 수집하기 시작했다. 건축가로서 그는 대구 경북대 본관, 계명대 본관, 동산병원, 세종대학 박물관 등을 지었으며 마지막 작품이 서울 정동에 있는 미국대사관저 하비브하우스이다. 한옥양식으로 지은 이 건물은 전 세계에 나가있는 미국대사관저 중에서 주재국 양식으로 지은 유일한 건물이자 가장 아름다운 건물로 널리 알려졌다. 민화에 대하여 『한국민화의 멋』 『한호의 예술』 『한일의 미술』 『李朝の民畵』 등 수많은 저서가 있으며 영어판, 일어판으로도 많은 저술을 남겼다.
속리산으로 낙향 후에는 에밀레박물관 옆에 삼진사수련장을 건설, 우리 문화를 직접적으로 먹고 자고 놀며 배우는 최초의 체험박물관을 열었다. 평생에 걸친 우리의 모태문화 연구의 결과물로 『삼신민고』를 1995년에 출간하였으며 자서전으로 『비나이다 비나이다』를 썼다. 1999년 『도깨비문화』를 탈고하였으나 2010년 1월 전시기간 중에 급작스럽게 타계하였다.
조자용은 해방 후 제1세대 건축가로서도 큰 명성을 쌓았지만 민화를 수집?연구하여 많은 저술을 남겼고 끝없는 국내의 전시를 통하여 민화가 다시 우리 문화에 뿌리내리는데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 사후에 조자용기념사업회가 결성되어 조자용을 기리는 [대갈문화축제]가 매년 벽두에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개최되고 있다.
조자용(1926-2000)은 황해도 황주 출생으로 18세에 평양사범학교를 졸업하고 초등학교 교사로 잠시 근무하였다. 해방 후 월남하여 미군의 하우스보이를 거쳐 22세에 미국으로 유학, 벤더빌트 공대를 졸업하고 하버드대 대학원에서 구조공학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54년 귀국하여 건축사업을 진행하면서 도깨비기와와 민화를 본격적으로 수집하기 시작했다. 건축가로서 그는 대구 경북대 본관, 계명대 본관, 동산병원, 세종대학 박물관 등을 지었으며 마지막 작품이 서울 정동에 있는 미국대사관저 하비브하우스이다. 한옥양식으로 지은 이 건물은 전 세계에 나가있는 미국대사관저 중에서 주재국 양식으로 지은 유일한 건물이자 가장 아름다운 건물로 널리 알려졌다. 민화에 대하여 『한국민화의 멋』 『한호의 예술』 『한일의 미술』 『李朝の民畵』 등 수많은 저서가 있으며 영어판, 일어판으로도 많은 저술을 남겼다.
속리산으로 낙향 후에는 에밀레박물관 옆에 삼진사수련장을 건설, 우리 문화를 직접적으로 먹고 자고 놀며 배우는 최초의 체험박물관을 열었다. 평생에 걸친 우리의 모태문화 연구의 결과물로 『삼신민고』를 1995년에 출간하였으며 자서전으로 『비나이다 비나이다』를 썼다. 1999년 『도깨비문화』를 탈고하였으나 2010년 1월 전시기간 중에 급작스럽게 타계하였다.
조자용은 해방 후 제1세대 건축가로서도 큰 명성을 쌓았지만 민화를 수집?연구하여 많은 저술을 남겼고 끝없는 국내의 전시를 통하여 민화가 다시 우리 문화에 뿌리내리는데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 사후에 조자용기념사업회가 결성되어 조자용을 기리는 [대갈문화축제]가 매년 벽두에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개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