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의 체계를 확립시킨 맹자의 정치사상서이자 사서삼경(四書三經)에 속하는 『맹자』의 편수는 『사기』에 편으로 기록되어 있다. 맹자가 도탄에 빠진 백성을 구하고 이상적인 중국을 건설하기 위하여 천하의 여러 나라를 방문한 역정이 기록되어 있는 양혜왕편, 제나라에 관한 기사가 대종을 이루며 제자인 공손추의 질문으로 시작되어 역시 질문으로 끝나는 공손추편, 맹자의 성선설에 감화를 받아서 맹자를 진심으로 존경한 인물 등문공에 대해 인륜 도덕을 밝히는 동시에 조세ㆍ토지ㆍ교육제도 등 왕도정치에 관한 맹자의 해설이 다루어진 등문공편, 윤리 도덕에 관한 설명이 주를 이루는 이루편, 고대 중국의 이상적 군주인 요순에 대한 공업과 군신간의 의리 또는 교우하는 방법론을 제시한 만장편, 고자의 무선무불선설과 맹자의 성선설의 이론을 전개한 고자편, 인간의 심(心)·성(性)·천명(天命) 등의 문제를 다룬 진심편이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