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세계대전을 연합군의 승리로 이끈 기술적인 요인으로 다음의 네 가지가 자주 거론되고 있다. 원자탄, 레이더, 합성고무 그리고 페니실린의 개발이 그것이다. 페니실린은 우리 시대 최고의 발명품 중 하나이며, 어린 시절 우리 모두가 즐겨 읽던 위인전에서 빠지지 않는 동화이고 전설이었다. 이제 조금은 전문적인 분야에서 만나게 된 페니실린에 대해 보다 실감 나는 현실의 이야기를 들려주려 한다.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알렉산더 플레밍의 페니실린 발견은 실제 사실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전설 같은 이야기라는 것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페니실린의 발견, 옥스퍼드 팀에 의한 개발 노력, 2차 대전 중 ‘전쟁 프로젝트’의 하나로 수행된 영국과 미국의 공동 연구 작업, 구조 결정에 관계된 로빈슨 경(1947년 노벨 화학상)과 우드워드 교수(1964년 노벨 화학상)의 대립과 경쟁, 그리고 전합성(Total Synthesis) 기술의 개발과 2, 3세대 항생제 개발에 얽힌 대형 제약회사 간의 경합 등은 과학 그 자체나 과학사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과학 기술의 산업화나 노벨상의 명암을 두고 펼쳐지는 각종 인물과 시대적 배경을 통하여 많은 재미있는 이야깃거리의 주제가 되기에 충분하다.
영국 BBC 과학부 기자 데이비드 윌슨(David Wilson)에 의해 매우 자세하게 고증되고 재미있게 기술된 이 책은 과학과 기술, 그리고 이들이 사회에 미치는 각종 영향에 관심을 가진 국내 독자들에게 매우 교육적이고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될 것이다.
Contents
추천사
옮긴이의 말
1장 페니실린
2장 배경
3장 플레밍
4장 플레밍과 페니실린
5장 플레밍―정말로 일어난 일은 무엇인가?
6장 묻혀 버린 페니실린
7장 계속되는 실패
8장 화학요법의 개념
9장 길항 작용
10장 페니실린의 승리
11장 영웅적인 날들
12장 폐니실린의 생산
13장 특허와 공표
14장 페니실린의 교훈
15장 당신이 좋아하는 페니실린
16장 페니실린 알레르기
17장 최후의 난제
Author
데이비드 윌슨,장영태,정성기
데이비드 윌슨은 영국 워윅셔 출신이다.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수학, 물리, 역사를 수학했다. BBC 뉴스 부서에서 활동 이후 과학 기사를 전담했다. 잡지 『청취자(the Listener)』에 다수 기고했다. 저서로는 『몸과 항체(Body and Antibody)』, 『새로운 고고학(The New Archaeology)』, 『페니실린을 찾아서(in Search of Penicillin)』 등이 있다.
데이비드 윌슨은 영국 워윅셔 출신이다.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수학, 물리, 역사를 수학했다. BBC 뉴스 부서에서 활동 이후 과학 기사를 전담했다. 잡지 『청취자(the Listener)』에 다수 기고했다. 저서로는 『몸과 항체(Body and Antibody)』, 『새로운 고고학(The New Archaeology)』, 『페니실린을 찾아서(in Search of Penicillin)』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