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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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03/18
Pages/Weight/Size 280*190*15mm
ISBN 9788970417875
Categories 어린이 > 5-6학년
Description
최재천 교수 · 오소희 작가 추천
한국어판 15만 부 판매
전 세계 14개국 수출

‘프랑스 문인협회 선정 어린이도서 대상’,
‘국제아동청소년 도서협의회 선정 명예도서’,

‘환경부 · 한국환경보전원 선정 우수환경도서’에
빛나는 어린이 문학의 고전

거인들의 나라를 찾아 떠나는 탐험 이야기,
그 속에 담긴 인간과 자연에 관한 사유


“별을 꿈꾸던 아홉 명의 아름다운 거인과 명예욕에 눈이 멀어 버린 못난 남자, 이것이 우리 이야기의 전부입니다.” 가슴 아픈 고백으로 끝나는 《마지막 거인》은 거인들의 나라를 찾아 떠난 영국 지리학자의 여행기다. 1992년 프랑스에서 처음 출간되었을 때부터 평단의 주목을 받은 이 소설은 14개국에서 번역 출간되었고, 프랑스 유수의 어린이 문학상뿐 아니라 독일, 미국, 벨기에 등지에서도 여러 상을 받을 정도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디자인하우스는 2002년에 출간된 한국어판이 꾸준한 사랑을 받아 15만 부 판매를 기록한 것을 기념해 새로운 표지를 입히고 오소희 작가의 추천 글을 더한 특별판을 선보인다.

1849년 어느 날, 아치볼드 레오폴드 루스모어는 런던의 부둣가를 산책하다가 늙은 뱃사람이 진짜 ‘거인의 이’라고 주장하는 물건에 호기심을 느껴 사들인다. 그 물건을 오래 연구한 끝에 거인족의 나라가 그려진 지도를 발견한 그는 거인들을 찾아 미얀마로 떠난다. 긴 강을 거슬러 오르는 본격적인 탐험이 시작된 후 험난한 지형과 극한의 환경 속에서도 꺾이지 않았던 의지는 원주민이 탐험대원을 전부 학살하는 끔찍한 시련을 겪은 후 위축된다. 추위와 허기, 피로와 싸우며 생존을 위해 나아가던 중 우연히 거인의 발자국을 발견하고 거인의 나라에 입성한다. 그러나 세기의 발견으로 되찾은 활기도 오래지 않아 사그라진다. 극도로 쇠약해진 탓에 계곡에 쓰러진 그를 구한 것은 거인들이었다. 루스모어는 아홉 명의 거인들과 생활하며 거인들의 생김새부터 의식주, 의사소통 방식, 습속 등을 세세히 관찰하며 기록한다. 약 1년이 흐르자 향수를 느낀 그는 깊은 교류와 우정을 나누던 친구들과 이별하고 고향으로 돌아간다. 몇 년 동안 거인들에 관한 백과사전 편찬에 몰두해 마침내 1858년 책을 펴내고, 수많은 논란 끝에 학자로서 엄청난 성공을 거둔다. 두 번째 탐험을 위한 자금이 마련되자 또다시 미얀마 땅을 밟지만, 그곳에서 목격한 것은 친구인 거인의 죽음이었다. 자신의 이기심으로 거인들이 멸망한 사실을 알게 된 그는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고기잡이배 선원이 되어 세상을 떠돈다.

이상한 조각을 손에 넣은 시점부터 삶이 완전히 뒤바뀌기까지 약 10년간의 궤적을 들려주는 회고록 형식의 이 소설은 독창적인 이야기와 더불어 작가의 아름다운 수채화가 어우러져 감동과 여운, 읽는 재미를 배가한다. 미지의 땅, 유물, 지도, 모험, 역경, 비밀, 발견, 영웅, 탐욕, 재앙 등의 전개에 따라 상세히 묘사되는 그림은 때로는 장면의 분위기를 극대화하고 때로는 미지의 세계를 생생하게 구현한다.

또한 이야기는 깊숙이 들여다볼수록 생각할 거리를 더 많이 보여 준다. 루스모어의 직업과 배경을 통해 19세기 개척의 시대를 어림짐작할 수 있고, 탐험 경로를 통해 미얀마부터 티베트고원, 러시아에 이르기까지 지리적 정보를 파악해 볼 수 있다. 무엇보다 결말이 주는 교훈은 과거 개척자들의 노력과 과오를 되짚게 하는 동시에 인류 발전에 따른 환경 파괴를 깊이 생각하게끔 한다. 신화와 현실, 전통과 문명, 과거와 미래를 자연스럽게 연결한 이 작품을 읽다 보면 삶과 인간, 자연과 우주에 관한 생각에 가닿게 될 것이다.
Author
프랑수아 플라스,윤정임
1957년 프랑스 에장빌에서 태어난 프랑수아 플라스는 파리 에티엔 그래픽 미술학교에서 삽화와 디자인을 공부했다. 어릴 때 허먼 멜빌의 『모비 딕』을 읽고 감동받아 여행과 모험을 꿈꾸며, 그림책과 지리학에 특별한 관심과 애정을 갖게 되었다. 교실 벽에 붙어 있는 지도 한 장조차 그에게는 드넓은 상상의 공간이 되어주었다.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항해사들의 책』(1988), 『탐험가들의 책』(1989), 『장사꾼들의 책』(1990)을 펴냈으며, 『마지막 거인』(1992)은 프랑스문인협회가 선정하는 어린이도서 부문 대상을 수상하고, 국제어린이도서협의회 명예도서로 선정되는 등 큰 호응을 받았다. 『투덜이 그룸프』(1992), 『안개 숲의 왕』(1993), 『잔지바르의 난파』(1994), 『보물섬』(1995) 등의 책에 삽화를 그렸으며, 『큰 곰』(2005), 『전쟁터의 딸』(2007) 등을 펴냈다. 알파벳 순서로 된 26개 나라의 환상적인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 『오르배섬 사람들이 만든 지도책』(1996~2000)을 펴내 프랑스 독서주간지 『리브르 엡도』가 뽑은 최고의 청소년도서상(1996), 리모주 도서축제 10~14세 부문 아동도서상(1997), 프랑스 국영방송국 선정 아동픽션상(1997), 어린이?청소년 도서 분야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도서전 대상 라가치상(1998)을 수상했으며, 프랑스 도서관협회와 어린이도서전문서점협회가 수여하는 소시에르상(2001) 등을 수상했다.

『오르배섬 사람들이 만든 지도책』의 환상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2011년에는 전설과 신화, 역사와 현실을 넘나드는 인문학적 판타지 소설의 걸작 『오르배섬의 비밀』(전 2권)을 출간하였고, 이 소설로 1998년에 이어 또다시 ‘라가치상’을 수상해(2012) 라가치상 최초로 한 작가가 2회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프랑수아 플라스는 동서양의 문화와 역사, 신화와 전설뿐 아니라, 인문학과 자연과학을 넘나드는 지식을 탐구하고 전 세계를 여행하며 자신의 꿈과 상상 속 탐험들을 창조하는 작업을 해왔다. 플라스는 뛰어난 상상력에 빛나는 아름답고 환상적인 글과 그림을 통해 우리가 잃어버린 가치와 되찾아야 할 세계를 깨닫게 하며, 새로운 세상을 발견하는 여행에 초대한다.
1957년 프랑스 에장빌에서 태어난 프랑수아 플라스는 파리 에티엔 그래픽 미술학교에서 삽화와 디자인을 공부했다. 어릴 때 허먼 멜빌의 『모비 딕』을 읽고 감동받아 여행과 모험을 꿈꾸며, 그림책과 지리학에 특별한 관심과 애정을 갖게 되었다. 교실 벽에 붙어 있는 지도 한 장조차 그에게는 드넓은 상상의 공간이 되어주었다.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항해사들의 책』(1988), 『탐험가들의 책』(1989), 『장사꾼들의 책』(1990)을 펴냈으며, 『마지막 거인』(1992)은 프랑스문인협회가 선정하는 어린이도서 부문 대상을 수상하고, 국제어린이도서협의회 명예도서로 선정되는 등 큰 호응을 받았다. 『투덜이 그룸프』(1992), 『안개 숲의 왕』(1993), 『잔지바르의 난파』(1994), 『보물섬』(1995) 등의 책에 삽화를 그렸으며, 『큰 곰』(2005), 『전쟁터의 딸』(2007) 등을 펴냈다. 알파벳 순서로 된 26개 나라의 환상적인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 『오르배섬 사람들이 만든 지도책』(1996~2000)을 펴내 프랑스 독서주간지 『리브르 엡도』가 뽑은 최고의 청소년도서상(1996), 리모주 도서축제 10~14세 부문 아동도서상(1997), 프랑스 국영방송국 선정 아동픽션상(1997), 어린이?청소년 도서 분야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도서전 대상 라가치상(1998)을 수상했으며, 프랑스 도서관협회와 어린이도서전문서점협회가 수여하는 소시에르상(2001) 등을 수상했다.

『오르배섬 사람들이 만든 지도책』의 환상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2011년에는 전설과 신화, 역사와 현실을 넘나드는 인문학적 판타지 소설의 걸작 『오르배섬의 비밀』(전 2권)을 출간하였고, 이 소설로 1998년에 이어 또다시 ‘라가치상’을 수상해(2012) 라가치상 최초로 한 작가가 2회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프랑수아 플라스는 동서양의 문화와 역사, 신화와 전설뿐 아니라, 인문학과 자연과학을 넘나드는 지식을 탐구하고 전 세계를 여행하며 자신의 꿈과 상상 속 탐험들을 창조하는 작업을 해왔다. 플라스는 뛰어난 상상력에 빛나는 아름답고 환상적인 글과 그림을 통해 우리가 잃어버린 가치와 되찾아야 할 세계를 깨닫게 하며, 새로운 세상을 발견하는 여행에 초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