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쉬운 건강 밥상》은 일본에서 시작된 장수건강법 '마크로비오틱'을 한국의 상황에 맞게 응용한 건강 요리법을 소개하고 있다. 맛을 위한 요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몸을 위한 요리를 지향하는 마크로비오틱 요리법으로, 식생활 '재디자인(Redesign)'을 위한 친절하고 효과적인 안내서이자 우리 집 주방에서 지금 바로 실천해볼 수 있다.
제과제빵을 공부하기 위해 건너간 일본에서 마크로비오틱 전문가로 요리의 방향을 바꾼 저자가 하나하나 직접 실천하면서 터득한 것을 모아 정리한 요리법을 제시하고 있으며,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10가지 규칙의 이론적인 근거와 그것을 실생활에 실천하는 데 도움이 되는 갖가지 방법들을 소개한다. 그리고 장보기 요령부터 건강밥상 차리기, 다양한 건강 팁들을 담고 있다.
Contents
따라만 해도 건강해진다 - 건강 식생활 공식 10가지
rule 1 주식과 부식을 확실히 나눈다
- ‘밥, 국, 김치’ 이렇게 한 세트가 전체 식단의 50~60%, 그 다음 채소 반찬이 20~30%를 차지하게 하
자. 이때 채소는 무침이나 나물을 위주로 하고, 볶음 요리는 가끔만 해 먹는 게 좋다. 다음으로 미역, 다시마, 꼬시래기 같은 해조류와 두부, 견과류를 합쳐 5~10%, 동물성 식품은 어패류를 중심으로 하여 5~10% 정도 섭취하면 이상적이다.
rule 2 우리 땅에서 난 제철 식품을 먹는다
- 제철 채소와 과일에는 효소가 월등히 많아 소화 흡수를 돕고, 장내 유익한 세균의 활동에도 도움을 준다. 이렇게 제철 식품은 그 땅의 기후 풍토와 우리들의 몸 상태를 자연스럽게 조화시켜 음식이 체내에서 소화 흡수될 수 있도록 조정하는 역할을 해준다.
rule 3 백미를 버리고 현미로 바꾼다
- 현미가 살아 있는 음식이라면 백미는 생명이 없는 음식이다. 현미는 땅에 뿌리면 싹이 나오지만, 도정한 백미는 절대 싹이 트지 않는다. 백미에는 없는 귀중한 영양소가 현미에는 그대로 남아 있다. 현미에는 식이섬유가 백미의 아홉 배나 들어 있는 변비를 해소시켜 주며 불필요한 콜레스테롤이나 당분을 배설시키는 작용도 한다. 칼륨은 백미의 네 배, 마그네슘은 무려 열두 배가 들어 있고, 그밖의 미네랄과 비타민도 풍부하다.
rule 4 채소 반찬을 늘 상에 올린다
- 고기 먹는 날은 한 달에 한 번이면 족하다. 그날이라고 해도 한 사람이 100g 이상을 먹지 않는 게 좋다. 동물성 단백질은 육류가 아니라 생선을 통해 섭취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달걀 역시 드물게 먹되, 먹을 때는 자연 사육한 유정란으로 골라 먹도록 한다. 밀가루의 글루텐으로 만든 밀고기나 콩의 단백질로 만든 콩고기도 좋은 대안 식품이다. 또한 채소를 살 때는 껍질까지 먹을 것을 고려해 가능하면 유기농이마 무농약, 저농약 재배한 것으로 고르는 지혜를 발휘해 보자.
rule 5 버리는 것 없이 통째로 먹는다
- 땅에서 난 것은 버릴 것이 없다. 통째 먹는 것은 영양 측면뿐 아니라 음양의 논리로 보아도 꼭 필요하다. 무 하나만 보더라도 뿌리 부분과 잎 부분이 영양은 물론이고 음양에서도 서로 다르다. 뿌리가 양이라면 잎은 음에 해당한다. 그러므로 버리는 부분없이 골고루 섭취할 때 음양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을 이룰 수 있다.
rule 6 우유·치즈 대신 두유·두부를 먹는다
- 우유가 소의 젖이라면 두유는 콩의 젖이다. 치즈가 우유에서 나왔으되 우유보다 단백질이나 칼슘의 흡수율이 훨씬 높은 것처럼, 두부 또한 콩에서 나왔으되 콩보다 칼슘과 몸에 흡수되는 단백질의 함량이 훨씬 많다. 우유와 콩은 공통점이 많지만 ‘우(牛)’와 ‘두(豆)’ 중에서 우리 몸과 더욱 잘 융합되는 것은 단연 ‘두’쪽이다.
rule 7 간식은 자연식으로 먹자
- 설탕을 끊으면 인생이 달라진다. 하지만 당장 단 것을 모조리 끊어 버리겠다는 결론은 현실적이지 못하다. 우선은 지금 부엌에 있는 백설탕을 흑설탕으로 바꾸고, 조청이나 쌀엿의 자연스러운 단맛에 좀더 익숙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단 것이 먹고 싶을 때는 채소 우린 물을 만들어 수시로 마신다. 채소 우린 물은 췌장의 치유력을 높이고 인슐린이 적절히 분비되도록 도와줌으로써 서서히 단 음식을 찾지 않게 만들어 준다.
rule 8 물만이 온전한 우리의 마실거리다
- 사람은 다른 포유동물과 달리 위장에 저작 기능이 없기 때문에, 영유아기를 제외하고는 치아를 통해 음식물을 씹어 영양분을 섭취해야 한다. 따라서 우유나 주스, 칼로리 음료 등으로 영양분을 채우는 것은 자연스럽지 못하다. 음식물을 씹을수록 타액의 분비가 촉진된다. 타액이 소화 효소 분비, 입안의 살균 등 다양한 작용을 한다는 것은 상식이다. 우리가 마실 수 있는 음료수는 물이 기본이다.
rule 9 즐겁게 감사하며 천천히 씹어 먹는다
- 음식 자체도 중요하지만, 건강에 더욱 중요한 것은 음식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다. 음식을 먹을 때는 먼저 수고한 손들에게 감사하는 일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즐겁게 음식 하나하나의 맛을 음미함으로써 먹는 것의 참 의미를 알 수 있다. 또 천천히 잘 씹어 먹으면 타액이 충분히 분비되어 면역력이 높아지고 병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잘 씹어 먹었다는 기억은 우리에게 오랫동안 만족감을 준다.
rule 10 우리 가족만의 먹거리탑을 만든다
- 이상의 원칙을 토대로 해서 자신의 가정에 맞는 먹거리탑을 만들자. 먹거리탑은 건강 식생활의 필수 도구다. 먹거리탑은 권장 식품 목록이 아니다. 누구에게나 똑같이 적용되는 건강 식단은 없다. ‘밥 중심, 채소 중심, 제철 식품 중심’이라는 기본 틀 안에서, 각자의 상황과 취향에 맞춰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Author
이양지
현재 ‘이양지의 부엌학교’를 운영하면서 마크로비오틱 집밥과 제철 채소를 이용한 건강한 레시피를 꾸준히 개발하며 전문가를 양성하는 일을 하고 있다. 한국에서 가정교육학을 전공한 뒤 일본으로 건너가 동경제과학교에서 제과제빵을 배웠고, 프랑스 르노트르제과학교와 스위스 리치몬드제과학교를 수료했다.
일본에서 동경제과학교를 다닐 때 달고 맛있는 케이크와 과자를 공부하던 중 건강이 악화, 마크로비오틱 식사법을 만나 건강을 회복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적으로 마크로비오틱 섭생법을 공부해 FLA(food &lifestyle adviser) 식생활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한국으로 돌아와 국내 최초로 마크로비오틱 섭생법을 소개하였으며, 자연요리 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풀무원, 농심, 삼성서울병원 등에서 상품 및 메뉴 개발을 도왔고, NHN 식생활 개선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마크로비오틱 식단을 도입시켰다.
저서로 《고마워요, 요리선생님》 《마크로비오틱 집밥》 《참 쉬운 건강 밥상》 《자연주의 태교 밥상》 《채식의 시간》 《하루 한 가지 채소요리》 등이 있다.
현재 ‘이양지의 부엌학교’를 운영하면서 마크로비오틱 집밥과 제철 채소를 이용한 건강한 레시피를 꾸준히 개발하며 전문가를 양성하는 일을 하고 있다. 한국에서 가정교육학을 전공한 뒤 일본으로 건너가 동경제과학교에서 제과제빵을 배웠고, 프랑스 르노트르제과학교와 스위스 리치몬드제과학교를 수료했다.
일본에서 동경제과학교를 다닐 때 달고 맛있는 케이크와 과자를 공부하던 중 건강이 악화, 마크로비오틱 식사법을 만나 건강을 회복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적으로 마크로비오틱 섭생법을 공부해 FLA(food &lifestyle adviser) 식생활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한국으로 돌아와 국내 최초로 마크로비오틱 섭생법을 소개하였으며, 자연요리 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풀무원, 농심, 삼성서울병원 등에서 상품 및 메뉴 개발을 도왔고, NHN 식생활 개선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마크로비오틱 식단을 도입시켰다.
저서로 《고마워요, 요리선생님》 《마크로비오틱 집밥》 《참 쉬운 건강 밥상》 《자연주의 태교 밥상》 《채식의 시간》 《하루 한 가지 채소요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