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읽는 장자

길 잃은 세상에서 죽어가는 마음을 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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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70138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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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4/05/15
Pages/Weight/Size 153*224*30mm
ISBN 9788970138725
Categories 인문 > 동양철학
Description
제자백가를 대표하는 고전의 하나인 장자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이자 가장 위험한 책'이라는 표현이 있듯, 호평과 악평의 양 극단을 달리는 저작이다. 이 책은 장자에서 필요한 부분을 뽑아 번역한 초역抄譯본이다. 장자는 현재 전하는 것만 약 7만 자 분량의 방대한 저작인데, 이 책은 약 16,000자를 뽑아 13개 장으로 구성했다.

각 장의 주요 주제는 슬픔, 길 잃은 사람들, 위험한 앎, 돈, 쓸모,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운명, 즐거움, 세상의 본래 모습, 죽어가는 마음을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 사랑, 돌봄 등이다. 장자 각 편에서 이러한 주제를 잘 드러내주는 구절들을 자유롭게 뽑아서 글 제목을 달고, 필요한 경우 해설하는 내용을 덧붙였으며, 하단에는 원문을 실었다.

편역자가 선별한 텍스트의 흐름을 살펴보면, 장자는 권력자와 지식인들의 탐욕으로 인해 세상은 길을 잃고 마음이 죽어가고 있다고 비판한다. 작은 앎에 갇혀 진위와 시비를 따지는 논리이성이나 인의예악의 도덕이성에 의한 판단으로 차별하고 배제하고 담을 쌓게 되었다는 것이다. 장자는 이러한 현실을 슬퍼하면서 소박한 삶, 본연의 모습을 회복하고 '담 없는 마을에서 노니는 마음으로 함께 하는 철학'을 이야기한다.
Author
장자,조현숙
성은 장莊이고 이름은 주周이며 자는 자휴子休라는 정도만 알려져 있다. 장자에 대한 기록 가운데 가장 이른 것이 『장자』다. 사마천은 장자의 출신지와 활동 연대에 대해 몽蒙 지방 사람이고 이름은 주周라고 말했다. 일찍이 칠원리漆園吏를 지냈으며, 양梁나라 혜왕惠王, 제齊나라 선왕宣王 등과 같은 시대를 살았다고 덧붙였다.

역대로 몽이라는 지명을 어디에 있는 땅으로 보느냐에 따라 장자의 출신 국에 대한 의견이 다양하게 갈라졌다. 즉 송宋나라, 양梁나라, 초楚나라, 제齊나라, 노魯나라 등 여러 가지 학설이 있었지만 초나라, 제나라, 노나라 등의 주장들은 근거가 부족하다. 다만 송과 양은 같은 나라이거나 동일한 지역에 대한 다른 명칭일 수 있다. 송나라가 양나라에 병합되었다는 주장이 있지만 대체적으로는 장자가 송나라의 멸망을 직접 목격했을 것이라는 견해가 더 설득력 있다. 칠원리에서 보듯 대개 장자가 관영 옻나무밭을 관리하는 말단관리였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장자가 정식으로 밥벌이를 한 것은 이것이 전부였던 것 같다.

장자의 활동 시기는 양나라 혜왕이나 제나라 선왕 등과 같은 시대라고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르면 대략 기원전 370년에서 기원전 301년 사이에 살았다고 할 수 있다. 근현대의 좀 더 세밀한 역사 추적에 따르면 상한선이 기원전 375년을 넘지 않으며 하한선은 기원전 275년을 벗어나지 않는다. 흔히 노자老子와 더불어 도가道家의 쌍벽으로 일컬어지는데, 특히 위진魏晉시대와 북송北宋 이후의 문사 文士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성은 장莊이고 이름은 주周이며 자는 자휴子休라는 정도만 알려져 있다. 장자에 대한 기록 가운데 가장 이른 것이 『장자』다. 사마천은 장자의 출신지와 활동 연대에 대해 몽蒙 지방 사람이고 이름은 주周라고 말했다. 일찍이 칠원리漆園吏를 지냈으며, 양梁나라 혜왕惠王, 제齊나라 선왕宣王 등과 같은 시대를 살았다고 덧붙였다.

역대로 몽이라는 지명을 어디에 있는 땅으로 보느냐에 따라 장자의 출신 국에 대한 의견이 다양하게 갈라졌다. 즉 송宋나라, 양梁나라, 초楚나라, 제齊나라, 노魯나라 등 여러 가지 학설이 있었지만 초나라, 제나라, 노나라 등의 주장들은 근거가 부족하다. 다만 송과 양은 같은 나라이거나 동일한 지역에 대한 다른 명칭일 수 있다. 송나라가 양나라에 병합되었다는 주장이 있지만 대체적으로는 장자가 송나라의 멸망을 직접 목격했을 것이라는 견해가 더 설득력 있다. 칠원리에서 보듯 대개 장자가 관영 옻나무밭을 관리하는 말단관리였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장자가 정식으로 밥벌이를 한 것은 이것이 전부였던 것 같다.

장자의 활동 시기는 양나라 혜왕이나 제나라 선왕 등과 같은 시대라고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르면 대략 기원전 370년에서 기원전 301년 사이에 살았다고 할 수 있다. 근현대의 좀 더 세밀한 역사 추적에 따르면 상한선이 기원전 375년을 넘지 않으며 하한선은 기원전 275년을 벗어나지 않는다. 흔히 노자老子와 더불어 도가道家의 쌍벽으로 일컬어지는데, 특히 위진魏晉시대와 북송北宋 이후의 문사 文士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