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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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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70125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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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04/25
Pages/Weight/Size 128*188*35mm
ISBN 9788970125602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세계각국소설
Description
2021년 부커상 수상작

네 번의 장례식과 30년의 몰락, 그리고
작지만 소중한 한 번의 약속

“새로운 형식의 실험, 독창적이고 유연한 목소리.
읽을 때마다 책이 자라나는 듯했다.”
- 마야 자사노프(부커상 심사위원장)


부커상 최종 후보 세 번째에 드디어 수상의 영예를 차지한 데이먼 갤것의 2021년 부커상 수상작. 아파르트헤이트 폐지를 전후로 한 스와트 가문의 30여 년에 걸친 몰락의 일대기를 마치 포크너와 버지니아 울프의 ‘의식의 흐름’을 연상케 하는 독특한 서술 방식과 영화적 카메라 아이 기법으로 그려낸 문제적 작품이다. 부커상 심사위원들은 이 작품의 선정 이유로 “20세기 포크너 문체의 풍요로움과 나보코프의 정확성이 균형을 맞추는 서사 문체는 21세기 소설이 다시 꽃피운 하나의 약속”이라고 극찬했다.

『약속』은 농장주 백인 가족이 몇십 년 동안 이런저런 핑계로 지키지 않은, 그들에겐 사소하지만 받는 사람에겐 소중한 ‘약속’에 관한 이야기다. 암으로 투병 중이던 레이철은 자신을 지성껏 돌봐주는 흑인 하녀 살로메에게 그녀가 사는 허름한 집의 소유권을 주자고 남편(마니)에게 말한다. 하지만 마니는 레이철이 죽자 약속을 모른 척한다. 이 사실을 아는 막내딸 아모르가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마니는 끝내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 그건 마니의 사망 이후 농장을 물려받은 오빠도, 언니도 마찬가지다. 가족에 대한 실망에 고향을 떠나 세상을 떠돌던 아모르는 언니의 급작스러운 피살과 오빠의 자살 이후에야 비로소 농장으로 돌아와 그리운 살로메와 마주하게 된다.

그게 30년이나 걸릴 만큼 그토록 지키기 어려운 약속이었던 걸까? 벽돌집도 통나무집도 아니고, 고작 방 세 칸짜리 양철 판잣집을 주겠다는 약속이?
Contents
엄마
아빠
아스트리드
안톤

해설 (왕은철)
옮긴이의 말
Author
데이먼 갤것,이소영
2021년 부커상 수상자. 『굿 닥터』(2003), 『낯선 방에서』(2010)에 이어 『약속』으로 또다시 최종 후보에 올라 마침내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남아공 출신 선배 작가인 네이딘 고디머와 J. M. 쿳시처럼 부커상에 이어 노벨문학상까지 석권할 가능성이 높은 포스트-아파르트헤이트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북동부의 프리토리아에서 태어난 그는 케이프타운대학교에서 드라마를 전공했으며, 열일곱 살에 쓴 첫 소설 『죄 없는 계절』을 출간하며 작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 다섯 번째 소설 『굿 닥터』가 2003년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르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굿 닥터』는 아파르트헤이트 이후 외딴 시골 병원에서 만난 두 의사의 우정과 갈등을 그린 소설로 비평가들의 열광적인 찬사를 받았다. 아홉 권의 소설 외에 극작가로서 여러 편의 희곡을 썼는데, 소설에서도 희곡이나 영화에서 쓰이는 다양한 기법을 활용한다. 『채석장』은 2020년 마이클 섀넌 주연의 영화 「더 쿼리」로 각색, 개봉되기도 했다. 문구 애호가여서 지금도 공책에 먼저 글을 쓴 뒤 컴퓨터로 옮긴다.
2021년 부커상 수상자. 『굿 닥터』(2003), 『낯선 방에서』(2010)에 이어 『약속』으로 또다시 최종 후보에 올라 마침내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남아공 출신 선배 작가인 네이딘 고디머와 J. M. 쿳시처럼 부커상에 이어 노벨문학상까지 석권할 가능성이 높은 포스트-아파르트헤이트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북동부의 프리토리아에서 태어난 그는 케이프타운대학교에서 드라마를 전공했으며, 열일곱 살에 쓴 첫 소설 『죄 없는 계절』을 출간하며 작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 다섯 번째 소설 『굿 닥터』가 2003년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르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굿 닥터』는 아파르트헤이트 이후 외딴 시골 병원에서 만난 두 의사의 우정과 갈등을 그린 소설로 비평가들의 열광적인 찬사를 받았다. 아홉 권의 소설 외에 극작가로서 여러 편의 희곡을 썼는데, 소설에서도 희곡이나 영화에서 쓰이는 다양한 기법을 활용한다. 『채석장』은 2020년 마이클 섀넌 주연의 영화 「더 쿼리」로 각색, 개봉되기도 했다. 문구 애호가여서 지금도 공책에 먼저 글을 쓴 뒤 컴퓨터로 옮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