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 자본주의 시대

권력의 새로운 개척지에서 벌어지는 인류의 미래를 위한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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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1/04/14
Pages/Weight/Size 152*225*40mm
ISBN 9788970125084
Categories 사회 정치 > 미래예측
Description
“섬뜩하게 본질을 꿰뚫는다” - 《글로브 앤드 메일》
“빅 테크의 힘에 대한 가장 중요한 비판” - 라나 포루하, 《파이낸셜 타임스》
“정보 산업 시대의 《침묵의 봄》” - 크리스 후프네이글, UC버클리대 교수

‘실리콘 밸리’에서 ‘실리콘 제국’으로
전에 없던 권력을 손에 넣은 감시 자본가들의 시대
구글, 페이스북 등 누구나 이용해봤을 거대 IT 기업의 서비스는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몇 초 만에 원하는 정보를 얻거나 앉은 자리에서 지구 반대편에 떨어진 누군가의 근황을 알아보는 것은 이미 옛날이야기다. 우리는 ‘좋아할 것 같은’ 취향이나 물건, 정보를 알아서 추천해주는 SNS 알고리즘에 익숙해져 있다. 이 알고리즘을 일방적으로 소비하고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그렇지 않다. 우리는 이 알고리즘을 소비하며 끊임없이 온라인 흔적을 남기고, 이 온라인 흔적은 IT 기업, 즉 감시 자본가들에 의해 수거돼 우리가 좋아할 만한 광고와 서비스를 생산해내는 데 사용된다. 즉, 우리가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에서 누른 ‘좋아요’ 버튼, 온라인상에서의 수많은 클릭, 검색이 그들에게는 좋은 원료가 된다.
사람들의 시간을 최대한 뺏을 만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용자들의 활동과 정보를 긁어모아 기업에 팔며 막대한 광고 수입을 챙기는 것. 역대 최고로 부유한 회사로 거듭난 이들의 비결이 바로 이것이다. 인간의 경험을 공짜로 추출해 은밀하게 상업적 행위의 원재료로 이용하며 이것이 곧 권력이 되는 새로운 자본주의 체제. 쇼샤나 주보프는 이를 ‘감시 자본주의’라고 명명했다.

감시 자본주의하에서 예측 가능한 유기체로 전락한 인간
감시 자본주의 체제는 단순히 우리의 정보를 교묘히 빼내 거래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기하급수적으로 축적되는 우리의 정보를 통해 우리의 행동을 수집, 분석, 범주화, 예측해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우리의 행동을 유도, 통제, 조종, 조건화한다. 결국 우리는 시나브로 그들이 제공하는 것만을 소비하는 맞춤 고객이 되고, 우리의 정보가 원재료가 되는 감시 자본주의 사이클의 ‘예측 가능한 유기체’로 전락하고 만다. 구글을 검색하던 주체에서 검색 대상이 돼버리는 역설 즉, 자유의지를 가진 인간이 아니라 수집 당하고 분석 당하는 데이터, 타인의 이익을 위해 철저히 이용당하는 꼭두각시가 되는 것. 이것이 쇼샤나 주보프가 말하는 유비쿼터스 테크놀로지의 역설이다.

피할 수 없다면 지켜라
우리는 아무도 저지할 수 없는 감시 자본주의 시대를 살고 있다. 과거 조지 오웰은 《1984》를 통해 비인간적이고 통제적인 권력에 우리의 삶을 내주지 말라고 경고했다. 쇼샤나 주보프는 조지 오웰의 경고에 응답해야 한다고 말한다. 모든 인간의 경험을 하찮게 취급하며 매 순간 우리의 삶의 조각을 수탈해가는 이 시대적 흐름에 맞서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을 향한 감시 자본의 쿠데타는 이미 시작됐다. 우리는 불가피한 사용자이기에 수탈을 피할 수 없다. 그렇다면 우리의 본성을 지킬 권리, 무분별한 정보 수탈에서 망명할 권리는 어떻게 지킬 수 있을까? 쇼샤나 주보프는 우리가 빼앗기고 있는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분노할 것을 주문한다. 이 쿠데타를 저지하는 힘은 결국 인간에게서 나온다는 것이다.
과거 산업 자본주의의 희생양은 말 못하는 자연이었다. 그러나 감시 자본주의가 희생양으로 삼은 것은 인간, 힘껏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인간이다. 이 책은 감시 자본가들과 감시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가 듣길 바라며 힘껏 외치는 큰 목소리다.
Contents
이 책에 보내진 찬사
용어 정의

들어가며 - 디지털 미래는 인류가 살 만한 시대가 될 수 있을까?
I. 가장 오래된 질문 II. ‘어웨어 홈’이라는 프로젝트 III. 감시 자본주의란 무엇인가? IV. 전례 없는 현상 V. 꼭두각시가 아닌 꼭두각시 조종자 VI. 이 책의 구성, 주제, 사상적 뿌리

1부 - 감시 자본주의의 토대
1. 2011년 8월 9일: 감시 자본주의를 위한 무대 설치
I. 애플의 해킹 II. 두 현대성 III. 신자유주의적 서식지 IV. 2차 현대성의 불안정성 V. 3차 현대성 VI. 감시 자본주의가 공백을 메우다 VII. 인간의 미래를 위하여 VIII. 이름 짓기와 길들이기

2. 행동잉여의 발견: 온라인 행동이 남기는 부수적인 흔적들
I. 구글: 감시 자본주의의 선구자 II. 권력의 균형 III. 검색과 자본주의: 참을성 없는 돈과 예외 상태 IV. 행동잉여의 발견 V. 잉여의 대규모화 VI. 인간의 발명품 VII. 추출의 비밀 VIII. 요약: 감시 자본주의의 논리와 작동

3. 성을 둘러싼 해자: 사용자의 행동을 예측하기 위해 설계된 알고리즘의 보호막
I. 인간의 본성이라는 자연 자원 II. 전략: 자유를 향한 절규 III. 보호막: 신자유주의의 유산 IV. 보호막: 감시 예외주의 V. 요새화

4. 정교화된 감시 자본주의: 탈취, 장악, 경쟁
I. 추출의 절박성 II. 장악 III. 수탈의 사이클 IV. 대담한 개들을 풀다 V. 수탈 경쟁 VI. 감시 수익의 유혹

5. 데이터 탈취: 학습의 사회적 분업화
I. 구글 선언 II. 누가 아는가? III. 감시 자본과 이중 텍스트 IV. 새로운 사제들 V. 사회적 학습 분업화의 사유화 VI. 소결: 전례 없음의 힘

2부 - 감시 자본주의의 전진
1. 현실 비즈니스: 현실 세계에서 작동하는 기계 기반 아키텍처
I. 예측의 절박성 II. 자유분방한 동물을 상냥하게 정복하는 법 III. 인간 군집에의 적용 IV. 감시 자본주의의 현실정치 V. 수익을 위한 확실성 VI. 비계약의 체결 VII. 불가피론 VIII. 인간이 만든 괴물 IX. 지상 작전

2. 렌더링: 경험에서 데이터로
I. 렌더링과 투항 II. 신체 렌더링

3. 저 깊은 곳으로부터의 렌더링: 경험을 데이터로 변환하는 과정
I. 정복으로서의 개인화 II. 자아의 렌더링 III. 감정을 읽는 기계 IV. 그들이 나의 진실을 찾아올 때

4. 그들을 춤추게 하라: 사람들의 행동을 예측 가능한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일
I. 행위의 경제 II. 작곡하는 페이스북 III. 포켓몬고! 가자! IV. 행동수정수단의 역사

5. 미래 시제에 대한 권리: 개인의 존엄성을 위한 의지에 대한 자유
I. 미래에 대한 나의 의지 II. 미래에 대한 우리의 의지 III. 그들은 어떻게 빠져나갔나? IV. 예언

3부 - 3차 현대성과 도구주의 권력
1. 두 권력: 도구의 권력과 전체주의 권력
I. 다시, 전례 없음 II. 전체주의 권력의 등장 III. 반대편의 지평선 IV. 다른-개체 V. 자유는 환상이다 VI. 인간 행동 테크놀로지 VII. 두 유토피아

2. 빅 아더와 도구주의 권력의 부상: 비인격적인 평가 방법
I. 도구주의 권력의 등장 II. 총체적 확실성을 위한 시장 프로젝트 III. 금세기의 저주 IV. 중국 신드롬 V. 두 갈래 길

3. 확실성의 유토피아: 감시 자본가들이 꿈꾸는 세상
I. 다른-개체로서의 사회 II. 총체성이 사회를 포위하다 II. 응용 유토피아학 IV. 합류형 기계 관계 V. 합류형 사회

4. 도구주의 사회: 인간의 행동에 장치를 적용해 측정하는 일
I. 도구주의 권력의 사제들 II. 빅 아더가 사회를 먹어 치울 때: 사회적 관계의 렌더링 III. 도구주의 사회의 원리 IV. 벌집의 3차 현대성

5. 벌집에서의 삶: 타인에 대한 심리적 의존성
I. 탄광 갱도로 들여보낸 카나리아 II. 손에 꼭 맞는 장갑 III. 삶을 검증받기 위해 IV. 인간 본성의 미래 V. 무리로의 회귀 본능 VI. 출구 없는 방

6. 성역을 가질 권리: 사생활을 지킬 필요성
I. 사회를 앞지르는 빅 아더 II. 권력의 새로운 개척지에서 정의의 의미 III. 유니콘이 있다면 언제나 그 뒤를 쫓는 사냥꾼이 있다

결론 - 위로부터의 쿠데타: 우리는 그들이 무엇을 아는지 모른다
I. 자유와 지식 II. 호혜성 이후 III. 새로운 집단주의와 극단적으로 무관심한 선장 IV. 다시, 감시 자본주의란 무엇인가? V. 감시 자본주의와 민주주의 VI. 저항하자

감사의 글
해설_실리콘 제국에 고하는 포고문?송호근
21세기 문명의 인간화를 위한 예언?김대식
감수자의 글
옮긴이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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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쇼샤나 주보프,김보영,노동욱
시카고 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하버드 대학교에서 사회심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1년에 하버드 대학교 교수로 부임한 주보프는 현재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명예교수이자, 하버드 로 스쿨 산하의 인터넷과 사회를 위한 버크먼 클라인 센터 자문교수로 있다. 주보프가 쓴 세 권의 저서는 각 시기에 기술 사회가 새로운 시대에 들어섰음을 알렸다. 1980년대 말에 출간된 《스마트 기계의 시대》는 컴퓨터가 어떻게 근대적 작업장을 혁명적으로 변화시킬 것인지를 예견했다. 이 책은 “보기 드물게 독창적인 저서”라는 찬사와 함께 《뉴욕 타임스 북 리뷰》 1면에 실렸다. 21세기 초에 쓴 《지원 경제》는 디지털 기술로 개인에게 맞춤형 서비스가 제공되는 자본주의의 부상을 예고했다. 《감시 자본주의 시대》는 완전히 새로운 산업 시스템이 작동하는 세계, 테크놀로지의 사용자가 그 시스템의 고객이 아니라 원재료가 되는 세계를 폭로한다.
시카고 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하버드 대학교에서 사회심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1년에 하버드 대학교 교수로 부임한 주보프는 현재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명예교수이자, 하버드 로 스쿨 산하의 인터넷과 사회를 위한 버크먼 클라인 센터 자문교수로 있다. 주보프가 쓴 세 권의 저서는 각 시기에 기술 사회가 새로운 시대에 들어섰음을 알렸다. 1980년대 말에 출간된 《스마트 기계의 시대》는 컴퓨터가 어떻게 근대적 작업장을 혁명적으로 변화시킬 것인지를 예견했다. 이 책은 “보기 드물게 독창적인 저서”라는 찬사와 함께 《뉴욕 타임스 북 리뷰》 1면에 실렸다. 21세기 초에 쓴 《지원 경제》는 디지털 기술로 개인에게 맞춤형 서비스가 제공되는 자본주의의 부상을 예고했다. 《감시 자본주의 시대》는 완전히 새로운 산업 시스템이 작동하는 세계, 테크놀로지의 사용자가 그 시스템의 고객이 아니라 원재료가 되는 세계를 폭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