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새로운 전망을 찾아 농촌으로 이주했거나 이주를 희망하는 청년들의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농촌에 정착하는 것은 다른 나라로 이민을 가는 것만큼이나 어렵다. 농촌에 대한 낮은 이해와 문화적 차이, 취약한 물적·인적 기반으로 정착에 실패하고 도시로 다시 돌아가는 청년들도 적지 않다.
『땅에서 삶을 짓다』는 농촌에서의 삶을 꿈꾸지만 농사를 지어 본 적이 없고, 지역에서 어떻게 건강한 관계망을 만들어 갈지 모르는 청년들을 위한 책이다. 다양한 문화 활동을 하는 충북 제천의 농촌공동체연구소 등 농촌에 진입하는 청년들에게 완충지이자 비빌 언덕이 되어 주는 열 곳의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젊은 청년들이 협동조합 형태로 모여 만든 충남 홍성의 젊은협업농장, 대안학교에서 대안적 진로를 모색하던 교사와 학생이 직접 만든 자립 공동체인 충남 금산의 별에별꼴 등, 다양한 색깔을 가진 청년공동체의 이야기들은 농촌에서의 삶을 꿈꾸는 이들에게 농촌에서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상상력을 제공해 준다.
Contents
책을 펴내며
우리 손 안의 작은 자유를 지켜 나가고 싶은 지리산 청춘들의 이야기
한 번 봐서는 알 수 없다
'청년'과 '지역'과 '일'을 잇다
오지의 메리트? 없는 게 메리트!
땅과 함께라면 배부른 소리 나도 할 수 있다
농촌에서의 지속 가능한 삶을 찾아서
이름 따라 간다더니, 다음번엔 이름을 딴따라로 지을까?
좋은 삶을 위해선 좋은 공동체가 필요하다
지역과 지역, 사람과 사람이 만드는 삶
농촌에서 농사만 짓나요? 우리는 꿈도 짓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