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자유의 원칙이 작용하는 채권법에서는 계약 당사자들이 훨씬 다양한 채권관계를 형성하기 때문에 기초자는 이러한 점을 상정하여 채권관계에서 공통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규범들을 채권법총칙에 정립하여 놓았다. 실제 채권법총칙은 계약법과 민법총칙과 밀접한 유기적인 관련성을 가지고 있다. 채권의 발생은 계약으로부터 시작되는 만큼 다양한 계약관계로부터 나오는 채권의 존재를 기반으로 채권의 이전과 채권의 소멸 등 공통적인 원리를 나열하고 있다.
이 책의 특징은 학술적 가치가 있는 교과서로서의 정체성은 지니되 지나치게 장황한 학설상의 대립이나 이론은 지양하였고 필요하고 최소한 한도에서 소개하였다. 그러나 판례는 최신 판례까지 조사하여 중요한 판례부터 시작하여 시험에 나왔거나 나올만한 판례들을 놓치지 않고 소개하였다. 독자들의 가독성을 높이기 위하여 최대한 보기 편하도록 편집하였으며, 판례번호와 참고문헌 등은 각주로 처리하였다. 민법뿐만 아니라 필요한 경우 채권법의 부속법률로서 특별법 등도 소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