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대기업의 성공비결에 수학이 있다

"나는 매일 수학을 사용한다. 경영학은 그렇게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제너럴일렉트릭의 최고 경영자 제프 이멜트의 말이다. 이멜트는 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와 최고 경영자 스티브 발머, 넷플릭스의 창업자 리드 헤이스팅스 등도 수학을 전공했다. 오늘날 세계 시장을 주름잡는 글로벌 대기업들의 성공 비결에 수학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학적 훈련은 위기 상황에서 문제점을 파악하고 합리적 결정을 내리는 데 필요한 역량을 키워준다. 하지만 우리 학생들에게 수학 학습은 문제 풀이에만 치우쳐 있는 것이 현실이다. 과학고 입시를 준비한 학생부터 특목고에 다니는 학생, 공식 암기 위주의 문제풀이를 벗어나지 못한 학생까지, 저마다 겪는 문제와 어려움은 다르지만 가장 흔한 공통점은 수학에 대한 만족도가 높지 않다는 것이다.

이 책은 카이스트 김성호 수리과학과 교수의 교육 철학과 (사)글로벌영재학회 이유도 연구실장의 교육 노하우가 깃든 수학융합교육 필독서이다. 이 책에는 I4M 수학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단순히 문제를 푸는 수학을 벗어나 문제를 해결하는 수학에 눈뜨는 과정이 담겨 있다.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과제를 정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교사가 탐구의 방향을 안내하고 학생들과 소통하는 방법이 풍부한 사례와 구체적인 방법을 통해 펼쳐진다.

수학은 단지 하나의 과목으로만 분류해 둘 수 없다. 글을 쓰려면 문자가 필요하듯이, 사람의 생각이 미치는 곳이면 어디건 수학이라는 도구가 필요하다. 학생들이 수학의 가치를 알고 살아 있는 수학을 경험하게 하는 방법, 학생 중심의 탐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방법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 이 책은 그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