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이 책에서 언어 현상을 다루면서 말과 글을 나누어 구성하였다. 그 까닭은, 말을 이루는 의사소통 체계와 글을 이루는 의사소통 체계의 차이를 발견하려는 뜻도 있지만 다양한 구성 과정을 펼쳐 보이기 위함에서이다. 연구 결과, 우리 말글의 특수성 못지않게 상황·목적에 따라 우리 민족의 전형적인 언어 표현 특징도 발견되었다. 비록 논의 초점을 확장하여 동아시아 및 다문화권의 언어 혼재 양상이나 해결 방안을 모색하지는 못했으나, 앞으로 궁구해야 할 몫으로 남겨 두면서 길을 탐색해 볼 수 있었다.
담화나 글을 산출하는 과정에서 저자는 모어 사용자의 문법성이 직관을 통해 구성되는 것으로 믿고 있는바, 수용성을 무시할 수 없으므로 문법의 고정적 측면은 단편적인 지식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본 연구의 시사점은 우리 말글의 문법적 성격을 상황과 목적에 따라 보다 다양하고 활력 있게 바라볼 필요가 있음을 제안하는 데에 있다. 이러한 의도는 모어 사용자의 유창한 언어 능력을 염두에 둔 교육을 함의한다. 앞으로 저자는 언어(국어) 유창성을 위한 연구 주제들이 매우 세분되리라 예상하며, 본 연구를 통해 그 구도가 그려질 것을 믿는다.
Contents
서문
차례
1. 인간의 표현과 표현 능력
1.1. 연구 목적
1.2. 연구 방법
1.3. 연구 대상
1.4. 연구 초점
2. 교육과정 및 선행 연구에서의 문법성
2.1. 교육과정의 방향과 성격
2.2. 화행 요소
2.3. 연구의 배경
3. 담화와 화행
3.1. 담화
3.2. 담화 유형별 단위 요소
4. 텍스트와 문장
4.1. 텍스트
4.2. 텍스트 유형별 단위 요소
5. 화행 요소의 성격과 기능
5.1. 화행 단위의 구성
5.2. 부분텍스트(화제장)의 특징
5.3. 텍스트 구조의 형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