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담은 천자문 字解 乾편 (건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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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7/03/16
Pages/Weight/Size 188*257*35mm
ISBN 9788968010576
Categories 국어 외국어 사전 > 한자/옥편
Description
천자千字를 알면 세상의 이치가 보인다.
위로는 하늘로부터 밑으로는 땅의 이치가 보이고
그 중간으로 인간사의 이치가 두루 살펴진다.


“피청구인被請求人을 대통령직에서 파면罷免한다.”
국정농단國政壟斷, 대통령탄핵大統領彈劾, 인용認容, 기각棄却, 각하却下.
지금 대한민국을 가득 메운 말들의 성찬이다. 그런데 어느 하나 만만해 보이는 단어가 없다. 비선실세의 국정농단으로 나라의 앞날이 불확실하듯, 사실 일반 국민들에게는 떠도는 말들조차 그 의미를 정확히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왜일까? 모두 한자인데다가 일상으로 쓰는 언어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현실이 이런데도 한자를 배울 필요가 없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 한자漢字로 글자들을 하나하나 풀어보면 그 의미들이 보다 명확해진다.

대통령을 낀 특정인들이 나라의 권력이나 이익을 독차지 하려하다 보니, 국정농단國政壟斷이란 탈이 났다. 언덕 농壟, 끊을 단斷의 농단壟斷은 글자 그대로는 가파른 언덕인데, 실제로는 이익을 독점한다는 의미로 쓰인다. 옛날에 어떤 사람이 시장 근처의 가파른 언덕에 올라가 장을 살펴보고 싼 물건을 사서 비싸게 팔아 이익을 독점하였다는 고사에서 나온 말이다.

민의를 대리하는 국회에서 대통령탄핵소추안을 헌법재판소에 냈다. 이를 인정하고 받아들인다는 인용認容으로 판결이 났다. 이로써 피청구인인 대통령은 파면되었다. 대통령을 옹호하는 쪽에서는 태극기까지 흔들며 탄핵안소추를 물리치라는 버릴 기棄, 물리칠 각却 즉 기각棄却을 외쳤다. 앞뒤 맥락 없이 흔들리던 태극기를 한자로 풀어 숭고한 본래의 뜻을 살펴봄도 의미 있는 일이다.
Contents
감수사 0006
머리말 0007
일러두기 0011

乾편 0001. 天(천) ~ 0432. 驚(경)
天地玄黃 宇宙洪荒 (천지현황 우주홍황) 0018
日月盈? 辰宿列張 (일월영측 진수열장) 0042
寒來暑往 秋收冬藏 (한래서왕 추수동장) 0061
閏餘成歲 律呂調陽 (윤여성세 율려조양) 0076
雲騰致雨 露結爲霜 (운등치우 노결위상) 0091
金生麗水 玉出崑岡 (금생여수 옥출곤강) 0102
劍號巨闕 珠稱夜光 (검호거궐 주칭야광) 0115
果珍李柰 菜重芥薑 (과진이내 채중개강) 0127
海鹹河淡 鱗潛羽翔 (해함하담 인잠우상) 0137
龍師火帝 鳥官人皇 (용사화제 조관인황) 0147
始制文字 乃服衣裳 (시제문자 내복의상) 0159
推位讓國 有虞陶唐 (추위양국 유우도당) 0170
弔民伐罪 周發殷湯 (조민벌죄 주발은탕) 0182
坐朝問道 垂拱平章 (좌조문도 수공평장) 0192
愛育黎首 臣伏戎羌 (애육여수 신복융강) 0203
遐邇壹體 率賓歸王 (하이일체 솔빈귀왕) 0211
鳴鳳在樹 白駒食場 (명봉재수 백구식장) 0221
化被草木 賴及萬方 (화피초목 뇌급만방) 0234
蓋此身髮 四大五常 (개차신발 사대오상) 0244
恭惟鞠養 豈敢毁傷 (공유국양 기감훼상) 0254
女慕貞烈 男效才良 (여모정렬 남효재량) 0264
知過必改 得能莫忘 (지과필개 득능막망) 0274
罔談彼短 靡恃己長 (망담피단 미시기장) 0284
信使可覆 器欲難量 (신사가복 기욕난량) 0294
墨悲絲染 詩讚羔羊 (묵비사염 시찬고양) 0306
景行維賢 克念作聖 (경행유현 극념작성) 0316
德建名立 形端表正 (덕건명립 형단표정) 0327
空谷傳聲 虛堂習聽 (공곡전성 허당습청) 0340
禍因惡積 福緣善慶 (화인악적 복연선경) 0350
尺璧非寶 寸陰是競 (척벽비보 촌음시경) 0360
資父事君 曰嚴與敬 (자부사군 왈엄여경) 0368
孝當竭力 忠則盡命 (효당갈력 충즉진명) 0377
臨深履薄 夙興溫? (임심리박 숙흥온정) 0387
似蘭斯馨 如松之盛 (사란사형 여송지성) 0397
川流不息 淵澄取映 (천류불식 연징취영) 0405
容止若思 言辭安定 (용지약사 언사안정) 0414
篤初誠美 愼終宜令 (독초성미 신종의령) 0424
榮業所基 籍甚無竟 (영업소기 적심무경) 0432
學優登仕 攝職從政 (학우등사 섭직종정) 0442
存以甘棠 去而益詠 (존이감당 거이익영) 0450
樂殊貴賤 禮別尊卑 (악수귀천 예별존비) 0460
上和下睦 夫唱婦隨 (상화하목 부창부수) 0470
外受傅訓 入奉母儀 (외수부훈 입봉모의) 0478
諸姑伯叔 猶子比兒 (제고백숙 유자비아) 0486
孔懷兄弟 同氣連枝 (공회형제 동기연지) 0497
交友投分 切磨箴規 (교우투분 절마잠규) 0508
仁慈隱惻 造次弗離 (인자은측 조차불리) 0516
節義廉退 顚沛匪虧 (절의염퇴 전폐비휴) 0526
性靜情逸 心動神疲 (성정정일 심동신피) 0534
守眞志滿 逐物意移 (수진지만 축물의이) 0542
堅持雅操 好爵自? (견지아조 호작자미) 0552
都邑華夏 東西二京 (도읍화하 동서이경) 0560
背邙面洛 浮渭據涇 (배망면락 부위거경) 0569
宮殿盤鬱 樓觀飛驚 (궁전반울 누관비경) 0580


坤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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