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해실의 악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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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10/21
Pages/Weight/Size 142*205*20mm
ISBN 9788967998400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장르소설
Description
#인간과 인간 사이의 균열에서 흥건하게 흐르는 피를 보았다.
#오해와 이해 사이를 빗겨 가며 증오의 침묵이 폭력으로 변질하다.
#인간으로서의 윤리적 도의를 저버리면서까지 끝내 살인의 악마로 타락하다.

“신이시여, 나의 죄를 용서할 수 있겠나이까.”
“너와 나 사이의 거리는 인간과 신의 거리를 초월한다.”
“윤리적 인간이기 이전에 나는 뜨거운 심장을 가진 사람이었다.”

고해실의 악마는 내 눈에 비친 당신이었을까 아니면 나 자신이었을까. 고해실의 신부는 자신의 애인을 살해한 죄에 대해 고백하는 한 남자를 만나게 되고 그를 마주하여 그 신부는 신의 사제이기 전에 인간으로서의 칼날을 뽑아 든다. 과연 신부는 증오로 이글거리는 뜨거운 칼날을 눈앞에 보이는 살인마에게 내리꽂을 결단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신의 말에 의하면 원수까지도 사랑하라고 하는데 인간은 그런 성스러운 구절 앞에 한없이 나약한 벌거벗은 존재에 불과하다. 여전히 낙원을 잃어버리고 난 이후로도 인간은 여전히 더욱 방황하며 자신의 야만적 본능이 주는 탐욕에 무참히도 굴복하고 만다. 이 책은 인간의 악을 향해 물음을 던지며 인간이 저지르는 죄의 실상 아래 숨겨진 수많은 갈래의 그림자를 집요하게 탐구해간다.

이 책이 말하고 있는 인간의 참상이란 선과 악이란 이분법으로 가를 수 없는, 여러 갈래 복잡한 수수께끼의 파노라마와도 같다. 인간 사이의 관계란 단순히 혈연이나 사회적 신분의 차이로만 가늠할 수 없이 얽히고설킨 채 묶여있어 가히 그 절대적 길이를 가늠할 수 없을 만큼 복잡하기 그지없다. 애증과 원한은 단단한 사슬처럼 인간 내면에 박혀 쉽게 빼낼 수 없는 징표로 자리 잡아 인간의 영혼을 잠식하고 만다. 오 신이시여, 자비와 구원을 외치는 인간의 절규가 들리지 않습니까. 애타게 신을 향해 부르짖으며 빌어보아도 공허한 외침만 울릴 뿐 당신의 고해실은 오로지 당신을 속박하는 또 다른 감옥이 되고야 만다. 『고해실의 악마』 속 다채로운 단편들은 인간의 극악무도한 죄를 비추어 저마다의 고해실에 갇힌 악마를 들추어낸다. 그 단편들을 통해 마주하게 되는 그 악마의 실체가 어쩌면 당신 자신과도 그렇게 다르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면 그 좁은 괴리 틈새로 스며드는 스산한 공포와 전율을 당신도 느낄 것이다.
Contents
시스터즈
바그다드
인스턴트 메시지
고해_첫 번째 고해
두 번째 고해
마지막 고해
고해실의 악마
새 식구
작가의 여자
아들의 취미
비명
간호사
어떤 복수
태동
설전(雪戰)
Author
최필원
전문 번역가 겸 출판 기획자로, 150권 이상의 영미권 문학 작품을 번역했으며, 김영사의 『모중석 스릴러 클럽』, 웅진씽크빅의 『메두사 컬렉션』, 책세상의 『메피스토 클럽』, 에버리치홀딩스의 『이스케이프』, 오픈하우스의 『버티고』 등 장르문학 브랜드를 기획했다. 옮긴 책으로는 존 그리샴의 『브로커』와 『최후의 배심원』, 척 팔라닉의 『파이트 클럽』과 『서바이버』를 비롯 해 로버트 러들럼의 『본 아이덴티티』, 제프리 디버의 『소녀의 무덤』, 할런 코벤의 『단 한 번의 시선』, 마이클 로보텀의 『미안하다고 말해』, 시드니 셀던의 『프리마 프로젝트』, 마크 그리니의 『그레이맨』 등이 있으며, 이언 랜킨, 로버트 크레이스, 모 헤이더, 카린 포숨, 마이클 코리타, 제임스 패터슨, 데니스 르헤인 등이 그의 손을 거쳐 국내에 소개됐다. 번역 작업 중 짬을 내어 쓴 장편 소설 『베니스 블루』가 한국 인터넷 문학상에 당선되면서 등단했다. 단편 소설 『고해』와 『시스터즈』로 캐나다 한국일보 신춘문예 소설, 콩트 부문에서 각각 입상했고, 단편 소설 『바그다드』로 계간 미스터리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초 단편 소설 『새 식구』와 『인스턴트 메시지』로 계간 미스터리 미니 픽션 컨테스트에 당선했다. 『비의 교향곡 No. 9』, 『아네모네』, 『이카루스 다운』 등 장편 소설과 『고해실의 악마』, 『기적을 부르는 소녀』 등 단편 소설집을 발표했다. 현재 단풍국에 거주하는 그는 번역 작업에 매진하며 틈틈이 신작 소설 『재스퍼』와 『마계촌』을 집필 중이다.

캐나다 웨스턴 온타리오 대학에서 통계학을 전공하고, 현재 번역가와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다. 장르문학 브랜드인 ‘모중석 스릴러 클럽’과 ‘메두사 컬렉션’을 기획했다.
전문 번역가 겸 출판 기획자로, 150권 이상의 영미권 문학 작품을 번역했으며, 김영사의 『모중석 스릴러 클럽』, 웅진씽크빅의 『메두사 컬렉션』, 책세상의 『메피스토 클럽』, 에버리치홀딩스의 『이스케이프』, 오픈하우스의 『버티고』 등 장르문학 브랜드를 기획했다. 옮긴 책으로는 존 그리샴의 『브로커』와 『최후의 배심원』, 척 팔라닉의 『파이트 클럽』과 『서바이버』를 비롯 해 로버트 러들럼의 『본 아이덴티티』, 제프리 디버의 『소녀의 무덤』, 할런 코벤의 『단 한 번의 시선』, 마이클 로보텀의 『미안하다고 말해』, 시드니 셀던의 『프리마 프로젝트』, 마크 그리니의 『그레이맨』 등이 있으며, 이언 랜킨, 로버트 크레이스, 모 헤이더, 카린 포숨, 마이클 코리타, 제임스 패터슨, 데니스 르헤인 등이 그의 손을 거쳐 국내에 소개됐다. 번역 작업 중 짬을 내어 쓴 장편 소설 『베니스 블루』가 한국 인터넷 문학상에 당선되면서 등단했다. 단편 소설 『고해』와 『시스터즈』로 캐나다 한국일보 신춘문예 소설, 콩트 부문에서 각각 입상했고, 단편 소설 『바그다드』로 계간 미스터리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초 단편 소설 『새 식구』와 『인스턴트 메시지』로 계간 미스터리 미니 픽션 컨테스트에 당선했다. 『비의 교향곡 No. 9』, 『아네모네』, 『이카루스 다운』 등 장편 소설과 『고해실의 악마』, 『기적을 부르는 소녀』 등 단편 소설집을 발표했다. 현재 단풍국에 거주하는 그는 번역 작업에 매진하며 틈틈이 신작 소설 『재스퍼』와 『마계촌』을 집필 중이다.

캐나다 웨스턴 온타리오 대학에서 통계학을 전공하고, 현재 번역가와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다. 장르문학 브랜드인 ‘모중석 스릴러 클럽’과 ‘메두사 컬렉션’을 기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