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은 인간 존재를 더 깊은 차원으로 이끌어 새로운 지평을 열어 나아가게끔 한다. 지금 여기에 부재하는 것들에 대한 상실감을 환기하게 하고 그러한 과정을 통해 타자와의 유대, 공존의 지대를 넓혀가게 하는 것이다. 인간의 삶이 인간 아닌 것들에 얼마나 기대고 있는지를, 상실감과 슬픔이 타자를 이해하고 타자와의 유대를 가능하게 하는 정서라는 것을 다양한 시와 산문을 읽으며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Contents
1부 현실과 그 너머의 세계
· 존재를 망각한 세계와 존재를 밝히는 시(詩)·15
· 2018년, 최근 여성시의 행보·32
· 흐르는 강물을 거꾸로 거슬러 오르는 연어들처럼·47
· 현실에 대한 인식과 현실 너머의 세계에 대한 탐구·62
· 존재의 결여와 그 심연·77
· 타자의 계절, 계절을 앓는 시·94
2부 사소하고도 위대한 일상의 미학
· 일상을 가로지르는 시의 미학·113
· ‘너머’에 대한 응시, 그 진실에 이르는 여정·128
· 사라지는 시간과 ‘마주침’, 일상 속 그 징후들·144
· 일상을 치유하는 일상 너머의 언어들·158
· 사소하고도 위대한, 그 일상의 미학·173
3부 불온한 현실과 포용의 자연
· 탈중심에 대한 사유와 실천-박상률, 『국가 공인 미남』(실천문학사, 2016.)·187
· 정치를 가로지르는 ‘문학 정신’-도종환, 『사월 바다』(창비, 2016.)·199
· ‘번외의 꽃’을 통해 드러나는 ‘은유의 실체’-정진규, 『모르는 귀』 (세상의모든시집, 2017.)·210
· 무구의 서정, 생에 대한 그 ‘신성한 긍정’-나태주, 『틀렸다』 (지혜, 2017.)·219
· 불모의 세계를 가로지르는 몰락의 상상력-나호열,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노래를 알고 있다』(시인동네, 2017.)·228
· 포용과 조화, 그 자연성의 시학-신봉균, 『이슬 편지』 (시와시학사, 2017.)·247
· 불화의 상상력과 ‘내밂’의 시학-나호열론·264
4부 본연의 자아와 실존
· 진정한 자아를 향한 ‘위험한’ 탐색-박정선, 『잉크가 마르기 전』 (문학의전당, 2020.)·277
· ‘완성’을 향해 딛는 애틋한 발걸음-박미경, 『토란꽃이 쏟아졌다』 (詩와 에세이, 2020.)·287
· 실존적 삶에 스미는 근원의 세계-윤병주, 『풋사과를 먹는 저녁』, (현대시학사, 2020.)·296
· ‘목포’를 가로지르는 공동체적 감수성-최기종, 『목포, 에말이요』 (푸른 사상, 2021.)·308
· 아폴론적 세계에 이르는 자아 고양의 여정-전의수, 『하얀 철부지』 (이든북, 2021.)·319
· 의미와 교호하는 형식의 아름다움-김은령론·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