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어 전사자료의 구축과 연구의 실제

구어 전사 자료를 활용한 연구는 지속적으로 언어공동체의 사회문화적 특성과 담화 사이의 관련성을 찾는 데 관심을 기울여 왔던 내 연구를 가장 잘 보여주는 거울과 같은 존재이다. 향후 연구 주제 역시 최근의 상호작용언어학의 이론을 적용하여 다양한 언어표현들의 함축적 의미를 찾아내는 데 주력하고자 한다. 현재에도 대화참여자들이 대화의 장에서 매 순간순간 어떻게 앞의 말을 판단하여 대화를 이끌어나가는지를 분석하여, 대화에 반영되는 계층별, 성별, 세대별 사회행위를 규명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연구를 진행 중이다.
담화를 분석대상으로 삼아 특정 어휘나 문법 구문을 언어 사용의 관점에서 해석하는 것은 기능주의적 접근방법이다. 이에는 담화분석, 변이 언어학, 의사소통민족지학 등의 다양한 연구 분야가 존재하지만, 최근 기능주의적 담화분석(Chafe 1984 Ford&Thompson 1996, De Bois, J., S. Schuetze-Coburn D. Paolino, & S. Cumming 1993) 과 대화분석(Sacks, Schegloff, & Jefferson 1974, Schegloff 2007)의 분야가 서로 결부되어 상호작용언어학(Interactional Linguistics)이라는 새로운 학문분야를 만들어 냈다. 구어담화자료를 해석하는 구체적이고 세밀한 연구방법론을 제공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