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경주 대회의 우승자는 누가 될까요?
고양이 VS 개의 흥미진진한 한판 승부, 그리고 예상치 못한 반전까지!
어느 작은 마을, 작은 집에 한 소년과 고양이와 개가 함께 살았어요. 고양이와 개는 사이가 아주 나빴어요. 마주치기만 하면 서로 으르렁대고 싸웠지요. 고양이와 개가 이렇게 사이가 나쁜 이유는 바로 자동차 경주 대회 때문이었어요. 매년 마을에서는 사람들이 잠든 한밤중에 동물들만 참가하는 자동차 경주 대회가 열렸어요. 고양이와 개는 대회에서 번갈아 가며 우승을 했는데, 경쟁심 때문에 서로를 항상 견제하고 못마땅해했어요.
드디어 자동차 경주 대회의 밤이 돌아왔어요. 경주가 시작되고 고양이와 개는 각자의 자동차를 타고 쌩쌩 달렸어요. 그런데 서로 공격을 하며 엎치락뒤치락하다가 그만, 자동차가 전복되고 말았어요. 그사이 토끼가 재빠르게 고양이와 개를 지나쳐 갔지요. 고양이와 개는 이대로 토끼에게 우승컵을 빼앗기는 걸까요?
고양이와 개의 자동차 경주는 올바른 경쟁과 우정에 관해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이에요. 고양이와 개는 자동차 경주 대회에서 우승하기 위해 서로에게 지나친 경쟁심을 갖고 서로를 미워하며 곤경에 빠뜨리는 일도 서슴지 않았어요. 그 결과 경주 도중 서로의 자동차가 부딪치는 사고가 일어나게 되지요.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고양이와 개는 서로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해 낼 수 있었어요.
경쟁에서 이기는 것도 큰 의미가 있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경쟁의 과정이에요. 부정한 방법을 사용하고 경쟁자를 괴롭혀서 경쟁에서 이긴다면, 그건 진정한 의미의 우승이나 성공이 아니에요. 스스로에게 떳떳하지도 못하고, 그런 과정을 통해서는 무언가를 배우지도, 성장하지도 못할 거예요. 이 책은 올바른 경쟁이란 경쟁자에게 예의를 갖추고 정정당당하게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것임을 알려 주고, 경쟁자도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일깨워 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