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곰은 중요한 일들을 자꾸만 깜빡하는 버릇이 있었어요.
하지만 아빠를 아주 많이 사랑한다는 사실은 절대로 잊지 않았지요.
아기 곰은 어젯밤 아빠 곰과 함께 ‘아빠 사랑해요!’라고 적힌 현수막을 예쁘게 만들어 걸었어요. 그리고 숲 속으로 가서 모닥불 놀이도 하기로 약속했지요. 오늘은 아주 특별한 날인 것 같았어요. 하지만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기 곰은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았어요.
모닥불에 마시멜로를 구워 먹을 때, 아기 곰은 갑자기 모든 게 다 생각났어요. 오늘은 ‘아빠의 날’이었어요. 사랑하는 아빠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날이었지요. 아기 곰은 시무룩해졌어요. 아빠를 위해 편지를 쓰는 것도, 선물을 준비하는 것도 모두 깜빡 잊었거든요.
아기 곰은 ‘아빠의 날’을 끝까지 즐겁게 보낼 수 있을까요? 아기 곰과 아빠 곰의 행복한 소풍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