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흉내쟁이가 아니야!

나도 특별해지고 싶어!

아주아주 특별한 하마 휴고가 있어요. 휴고는 다른 하마와는 달랐지요. 그리고 휴고의 모든 것을 동경하는 새 벨라가 휴고 옆에 있어요. 벨라는 휴고가 가진 모든 것이 대단해 보였어요. 또한 휴고가 하는 모든 행동이 멋있어 보였지요. 요즘 휴고는 수중 발레를 연습하고 있었어요. 물구나무서기나 손으로 발가락 잡기 등 다른 하마들이 하지 못하는 것을 휴고는 다 할 수 있었어요. 벨라는 휴고가 하는 동작들을 옆에서 계속 따라 했어요. 휴고는 자신을 자꾸 따라 하는 벨라가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하지만 벨라는 휴고의 그런 마음을 알지 못했지요.
[나는 흉내쟁이가 아니야!]는 특별한 하마 휴고와 특별해지고 싶은 새 벨라의 이야기예요. 휴고는 다른 하마들이 할 수 없는 것을 할 수 있어요. 그래서 자신이 아주 특별한 존재라고 생각하지요. 휴고의 친구인 벨라도 휴고가 특별하고 대단한 하마라고 생각해요. 휴고가 입은 옷과 하는 행동 모두가 멋있어 보이지요. 벨라는 그런 휴고를 따라 하지만 휴고는 벨라가 따라 하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아요. 자신의 특별함이 사라지는 것처럼 느껴서일까요? 아니면 자신만 졸졸 따라다니는 벨라가 귀찮은 것일까요? 휴고는 벨라가 자신을 그만 따라 했으면 좋겠지만 벨라는 휴고처럼 특별해지고 싶어요. 그래서 휴고의 행동을 계속 따라 했어요. 특별한 하마 휴고는 자신을 계속 따라 하는 벨라에게 뭐라고 할까요? 둘의 우정은 계속될 수 있을까요?
아이들은 어느 시기가 되면 누군가가 자신을 따라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게 됩니다. 특히 동생이 있는 경우, 동생이 자신의 행동이나 말을 따라 하거나 자신을 졸졸 따라다니는 것을 무척이나 싫어하지요. 아마도 자신만의 것이 사라진다고 생각해서 그런 것이 아닐까요? [나는 흉내쟁이가 아니야!] 속의 휴고처럼 말이에요. 오직 자신만이 할 수 있다고 여기는 것을 다른 사람이 따라 한다면 특별함이 사라진다고 생각될 거예요. 아이가 만약 휴고처럼 다른 사람이 따라 하는 것을 싫어한다면 먼저 아이의 기분을 이해해 주세요. 그리고 따라 하는 행동이 나쁜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알려 주세요. 자신의 특별함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특별하기에 다른 사람이 따라 하는 것이고, 따라 하는 행동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이야기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