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엄지손가락은 나의 가장 친한 친구예요. 겁이 많아서 늘 입속에 숨어 지내지요. 그런데 오늘은 아주 특별한 생각을 한 것 같아요. 미술 시간, 엄지손가락이 갑자기 입속을 빠져나왔어요. 그러고는 색연필을 붙잡고 색을 칠하기 시작했지요. 또, 쉬는 시간에는 나무에서 떨어진 아기 새를 살포시 안아 들더니, 선생님께 데려다 주었어요. 그리고 점심시간, 엄지손가락은 아주아주 놀라운 일을 벌였어요. 과연 무슨 일이었을까요?
[입속을 빠져나온 엄지손가락]은 아이의 성장하는 마음을 잘 나타낸 그림책이에요. 유아기의 특성 가운데 하나인 손가락 빨기를 소재로 삼아, 유아라면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하였지요. 또, 아직 손가락 빠는 버릇이 남은 유아에게는 자연스럽게 버릇을 고칠 수 있도록 유도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