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사회

팬데믹의 경험과 달라진 세계
$17.25
SKU
9788967357863
+ Wish
[Free shipping over $100]

Standard Shipping estimated by Tue 12/10 - Mon 12/16 (주문일로부 10-14 영업일)

Express Shipping estimated by Thu 12/5 - Mon 12/9 (주문일로부 7-9 영업일)

* 안내되는 배송 완료 예상일은 유통사/배송사의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Publication Date 2020/05/29
Pages/Weight/Size 135*200*20mm
ISBN 9788967357863
Categories 사회 정치 > 사회학
Description
당연하던 일상, 저절로 가능했던 미래
그 모든 것을 바꾸어놓은 체제 수준의 감염병 코로나19
우리는 아직 그것을 모르며, 뉴 노멀은 그냥 오지 않는다

처음 경험하는 21세기 팬데믹을 우리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한
이해와 체화, 성찰과 축적의 제안들


일곱 번째 코로나바이러스의 출현이다. 그러나 이번엔 차원이 다르다. 우리는 처음으로 ‘팬데믹’, 세계적 대유행의 실체적 의미를 우리 자신의 것으로서 경험하는 중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라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를 통해서. 그리고 세계화, 자본주의, 동아시아, 첨단기술, 기후위기, 국가재난이라는 맥락 안에서.

이 책이 본격적으로 기획된 것은 2020년 3월 셋째 주. 3월 25일을 기준으로 세계보건기구WHO 누적 통계상 4만1680명의 감염자, 1만8573명의 사망자가 나온 시점이었다. 국내 첫 감염자가 나온 이후 약 두 달의 시간, 두 숫자가 각각 520만6614와 33만7736(5월 27일 기준)으로 늘어나는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드러낸 이 사회와 인류의 문제는 어느 한 분야만을 진단하기에 그 양상과 여파가 전 사회적인 동시에, 전 지구적이었다. 21세기 이후 처음 경험하는 규모의 팬데믹, 사회-정치-경제-문화-과학-환경을 아우르는 체제 수준의 감염병은 과거의 일상을 낯설게 만든 것은 물론 가깝고 먼 미래에 대한 전망까지도 바꾸어놓으며 그 사이에 끼인 현재의 무수한 경험을 코로나 이전과 이후로 갈라지게 만들었다. 가능했던 것들은 가능성을 기약하기 어려워졌고,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의 가능성은 기나긴 의심의 터널을 지나 증명의 시험대에 올랐다. 광범위한 영역에서 코로나19가 불러일으킨 논의는 의료현장과 방역기술, 질병의 은유라는 차원을 넘어 의료현장, 보건, 인권, 트라우마, 국제정치, 종교, 소수자, 노동자, 여성, 돌봄, 불평등, 인종주의, 기후변화에 대한 논의를 촉발했는가 하면, 인류가 경험한 역사적 감염병들의 기억을 소환했다.

이 논의들을 딛고 수많은 사람이 포스트 코로나와 뉴 노멀을 이야기하지만 우리는 아직 과정의 복판에 있으며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어떤 다짐과 전략을 요구하는지 알지 못한다. ‘K-방역’의 성과에 우쭐해하며 일상으로의 복귀를 조심스레 이야기하는 이 순간에도 떨쳐지지 않는 불안과 공포는, 우리가 아직 코로나19라는 사건을 이해하지도 지나오지도 못했다는 현실인식의 반영이다. 이 책은 전 방위에서 우리 앞으로 밀어닥치는 코로나19의 여파들을 이해하고 체화해 유의미한 축적을 이루어야 한다는 지금의 과제에 대한 현장과 학문의 응답이자 모두가 함께해야 하는 성찰로의 초대다.
Contents
머리글 우리에게 코로나19는 무엇인가

어떤 하루―김수련
2020년, 대구의 기억: 그래도 함께하는 우리―김동은
사요나라, 니폰―박철현
고립과 싸우는 우리 각자의 심리―김민아
바이러스가 남긴 트라우마―심민영
‘사회적인 것’으로서 코로나: 과학과 정치 사이에서―김창엽
불평등한 세계에서 팬데믹을 응시하다―우석균
전염병과 종교―백소영
코로나와 젠더: 정의로운 돌봄을 향하여―조한진희
‘코로나!’, 아시아인의 경험: 바이러스가 드러낸 인종차별 문제―강성운
하나의 건강, 하나의 세계: 기후변화와 인수공통감염병―정석찬
감염의 연대기―박한선

참고문헌
이 책을 쓴 사람들
Author
김수련,김동은,박철현,김민아
신촌세브란스병원 CAICU(암병원 중환자실) 5년 차 간호사. 행동하는 간호사회 소속이다. 이번 코로나19 사태 때 대구의 한 병원 중환자실에 파견되어 근무했다.
신촌세브란스병원 CAICU(암병원 중환자실) 5년 차 간호사. 행동하는 간호사회 소속이다. 이번 코로나19 사태 때 대구의 한 병원 중환자실에 파견되어 근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