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된 독서

질병은 어떻게 이야기가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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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8/10/15
Pages/Weight/Size 135*200*30mm
ISBN 9788967355494
Categories 인문 > 독서/비평
Description
사람과 사람 사이에 ‘병病’이 있다
감염내과 의사가 읽어낸 문학과 역사 속 감염병 및 인간 곤경의 기록
서로를 격리시키지 않고 생사에 대한 통찰을 낳는다

현장 의사가 기록으로 남긴 ‘인간 곤경의 기록’

『감염된 독서: 질병은 어떻게 이야기가 되는가』는 아주대병원 최영화 교수가 쓴 독특한 책이다. 에세이면서 서평 모음집이기도 하고 질병, 특히 감염병과 관련된 책만 다룬다는 점에서 매우 이색적이다. 저자는 국내 에이즈 최고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잠시 저자에 대해 설명하자면 감염내과 의사로서 사스 의심 환자를 진료했고(2003), 그와 관련하여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아주대 의과대 졸업생들이 선정해서 주는 ‘황금분필상’(2010, 2014)을 받은 성실한 선생이기도 하다. 또한 간이식 환자의 이식 후 균혈증과 관련한 논문으로 대한감염학회 학술상(2013)을 받았으며 2015년 메르스 유행 때 즉각대응팀 일원으로 활동한 공로를 인정받아 아주대학교 총장상(2015)을 받기도 한 인물이다.

이러한 현장 전문의가 “질병은 어떻게 이야기가 되는가”라는 부제 아래 감염병과 관련된 책들을 한자리에 집합시켰다. 이미륵의 『압록강은 흐른다』와 급성출혈결막염이 연결되고, 『닥터 지바고』와 발진티푸스가 연결되는 식이다. 『데카메론』은 페스트, 『나는 걷는다』는 아메바 이질, 『이 인간이 정말』과는 O157 대장균으로 이어지는 목록을 보면 감염병의 종류가 이렇게 많았나 싶을 정도다. 저자는 이 책들에 등장하는 관련 대목을 인용하면서 전문 지식으로 더 풍부하게 그 내용을 풀어낸다.
Contents
머리말

1부 인간 곤경의 기록
우리는 패배자가 아니지요?
죽음을 읽다: 『안나 카레니나』와 폐병
이 병이 안겨주는 수치심: 『캉디드 혹은 낙관주의』와 매독
엄마를 떠나보내며: 『서울·1964년 겨울』과 급성 뇌막염
병문안: 친구를 떠나보내며
지상엔 너의 자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죽음을 기다리며
버려진 사람들: 『까레이스키, 끝없는 방랑』과 공수병
장질부사와 3등 인간: 「제3병동」과 장티푸스
몸살을 치르는 봄: 『몸살』
한 줌의 온기: 『개인적인 체험』과 장애아
젊은이의 병앓이: 「병상록」 「병에게」
나도 준이 형님처럼

2부 책으로 떠나는 감염병 오디세이
부처님 손바닥 위: 『굿모닝 버마』와 인플루엔자
중동에서 온 그 바이러스 때문에: 『태양 속의 사람들』과 열사병
온몸에 울긋불긋 옴이: 「옴」
동정, 분리, 혐오, 도망: 『푸른 알약』과 에이즈
죽음은 누구에게나 필연이지요: 『데카메론』과 페스트
성홍열과 홍역 사이: 「형제」
사악한 병원균: 「양파에 바치는 송가」
피를 파는 이야기: 『허삼관 매혈기』와 헌혈
음산한 콧소리: 『이것이 인간인가』와 디프테리아·장티푸스
메말라 스러지다: 『인생의 베일』과 콜레라
내가 좋아하는 남자: 『삼국지』와 이질·독감
내가 앓고 싶은(?) 감염병: 『무서록』과 말라리아
바닥까지 고통을 맛봤는데 이까짓 몸뚱이야: 『낙타 샹즈』와 임질
분홍 벚꽃: 「전라도 길-소록도 가는 길」과 한센병
얼굴이 얽고 애꾸눈이 되고: 『위험한 관계』와 천연두
예순 살에 우리는: 『나는 걷는다』와 아메바 이질
죽을 때의 후회: 「시황제의 임종」과 결핵성 수막염
닥터 봉, 당신은 도대체 어느 대학을 나왔소?: 『닥터 노먼 베쑨』과 폐결핵
나를 살찌운 것들: 만화책과 성홍열
맞선: 『이 인간이 정말』과 O157 대장균
이에 대하여: 『서부 전선 이상 없다』
황달에 라면을?: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 바퀴 반』과 말라리아
안과 병은 없니?: 『압록강은 흐른다』와 급성출혈결막염
밑천이 떨어져갈 때

3부 의사와 책
저도 결핵을 앓으며 배웠지요: 『선방일기』와 결핵
의사가 기뻐할 때: 『인턴 X 』와 『성채』
의사가 된 시인: 『닥터 지바고』와 발진티푸스
이름을 남기지 않는 사람들: 『반 고흐, 영혼의 편지』와 항생제의 역사
확신만 가득한 의사라니요: 『김수영 전집』
피를 계속 빼노라면: 「농부들」
상사병과 콜레라: 『모파상 단편선』과 『콜레라 시대의 사랑』
환자를 본다는 것: 「인디언 캠프」
병력을 듣고 쓰다: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가난한 자들은 어떻게 죽는가: 『나는 왜 쓰는가』
환자가 어떤지 모른다고 말해야 할 때: 『젊은이의 변모』
손 소독의 선구자: 『나라 없는 사람』
말대꾸하는 여자: 『태백산맥』과 『조동관약전』
나를 기쁘게 하는 것들: 『웃는 경관』
나도 때로는 명의가 된다네: 「술집」

내가 사는 곳
우리 병원 남자들 관찰기
나무
Author
최영화
연세대를 졸업하고 신촌세브란스 병원에서 감염내과 전공의, 전임의 과정을 마친 뒤 아주대학교 병원에서 재직 중이다. 감염내과 의사로서 사스 의심 환자를 진료했고(2003), 그와 관련하여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으며 미국 NIH에 연수했다. 아주대 의과대 졸업생들이 선정해서 주는 ‘황금분필상’(2010, 2014)을 받았고, 간이식 환자의 이식 후 균혈증과 관련한 논문으로 대한감염학회 학술상(2013)을 받았다. 2015년 메르스 유행 때 즉각대응팀 일원으로 활동하면서 ‘메르스 환자 임상증례 분석’ ‘대한민국 중동호흡기증후군 유행 결과 임상 DB구축’ 과제의 책임연구자를 맡았다. 감염관리의 공로를 인정받아 아주대학교 총장상(2015)을 받았다.
대한감염학회 연구기획이사와 학술이사를 역임했고, 대한에이즈학회의 재무이사,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연구이사이며 ‘전국 중환자실 의료관련감염 감시체계KONIS’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진료에서는 전국에서 여섯 번째로 많은 HIV 감염 환자를 진료하고 있으며 불명열 환자를 진단하는 데 정열을 바치는 중이다.
대한감염학회에서 발간한 『감염학』 『성인예방접종』 『항생제의 길잡이』,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의 『의료기관의 감염관리』에 저자로 참여했으며, 지금은 아주대 의과대학에서 감염과 면역, 의료인문학, 환자-의사-사회과정에서 강의하고 있다.
연세대를 졸업하고 신촌세브란스 병원에서 감염내과 전공의, 전임의 과정을 마친 뒤 아주대학교 병원에서 재직 중이다. 감염내과 의사로서 사스 의심 환자를 진료했고(2003), 그와 관련하여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으며 미국 NIH에 연수했다. 아주대 의과대 졸업생들이 선정해서 주는 ‘황금분필상’(2010, 2014)을 받았고, 간이식 환자의 이식 후 균혈증과 관련한 논문으로 대한감염학회 학술상(2013)을 받았다. 2015년 메르스 유행 때 즉각대응팀 일원으로 활동하면서 ‘메르스 환자 임상증례 분석’ ‘대한민국 중동호흡기증후군 유행 결과 임상 DB구축’ 과제의 책임연구자를 맡았다. 감염관리의 공로를 인정받아 아주대학교 총장상(2015)을 받았다.
대한감염학회 연구기획이사와 학술이사를 역임했고, 대한에이즈학회의 재무이사,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연구이사이며 ‘전국 중환자실 의료관련감염 감시체계KONIS’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진료에서는 전국에서 여섯 번째로 많은 HIV 감염 환자를 진료하고 있으며 불명열 환자를 진단하는 데 정열을 바치는 중이다.
대한감염학회에서 발간한 『감염학』 『성인예방접종』 『항생제의 길잡이』,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의 『의료기관의 감염관리』에 저자로 참여했으며, 지금은 아주대 의과대학에서 감염과 면역, 의료인문학, 환자-의사-사회과정에서 강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