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이 없다’ ‘의식이 깨어 있다’고 말할 때 의식이란 무엇일까? 의식이 없는 사람을 바라볼 때의 막막함과 인간 의식의 무한한 가능성을 이야기할 때의 경이로움 사이에는 분명한 간극이 존재한다. 우리가 꿈을 꿀 때, 깨어서 이런저런 감각과 생각에 사로잡혀 있을 때…… 어느 때에나 우리 머릿속에는 ‘말 없는 회색 물질’인 뇌가 들어 있을 뿐이다. 이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너무도 생생한 우리 자신의 의식 경험과 우리가 결코 알 수 없고 가늠할 수조차 없는 타인의 의식 경험, 심지어는 동물과 식물의 ‘의식’까지도 과학은 물리적으로 완벽히 설명 가능한 대상이라고 여긴다. 또 그에 관한 과학적(물리적) 증거들도 날로 쌓여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물리적으로 구현될 수만 있다면 과학이 인간 의식을 만들어낼 수 있으리라는 가능성, 알파고가 우리와 같은 의식을 지닌 존재가 될 수 있으리라는 전망에 대해 의심의 여지없는 명징함보다는 신비감을, 때로는 회의감을 더 느낀다. 의식의 정체正體는 사실, 의식을 두뇌활동의 산물로 설명하고 그것을 인공지능이라는 기계적 의식으로 구현한 과학의 시대인 지금보다 더 오래전부터 인간의, 특히 철학의 주된 관심사였다. 이 책은 의식에 대한 우리의 그 오랜 관심이 철학이라는 학문 속에서 어떻게 탐구되고 논의되어왔는가를 다룬다.
Contents
머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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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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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말
Author
토린 얼터,로버트J. 하월,한재호
UCLA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앨라배마대 철학 교수로 심리철학과 언어철학, 그중에서도 의식과 심신 문제를 주로 연구한다. 로버트 J. 하월과 함께 쓴 책으로 『신에 관한 대화The God Dialogues: A Philosophical Journey』와 『의식과 심신 문제Consciousness and the Mind-Body Problem: A Reader』가 있다.
UCLA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앨라배마대 철학 교수로 심리철학과 언어철학, 그중에서도 의식과 심신 문제를 주로 연구한다. 로버트 J. 하월과 함께 쓴 책으로 『신에 관한 대화The God Dialogues: A Philosophical Journey』와 『의식과 심신 문제Consciousness and the Mind-Body Problem: A Reader』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