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의 철학

서양 철학사 속 웃음의 계보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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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67354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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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8/03/02
Pages/Weight/Size 135*200*30mm
ISBN 9788967354817
Categories 인문 > 서양철학
Description
플라톤은 웃음을 철학에서 추방시켰다!

이 책은 웃음이 다시 철학사에서 메아리치게 된 계기를 추적하고
위트, 유머가 삶의 꽉 짜인 틀에 스며들어 무슨 역할을 하는지 살펴본다

여느 철학책이 그렇듯이 이 책 역시 플라톤에서 시작한다. 하지만 방향은 정반대다. 2000년간의 철학사를 써내려가면서 유럽 철학이 플라톤에 대한 각주로 이뤄졌다는 상찬 대신 그가 철학에서 웃음을 추방했다는 일종의 책망을 감추지 않는다. ‘웃음’은 시시한 주제가 아니다. 하지만 플라톤은 이를 도덕적 진지함과 인식론적 엄격함의 훼방꾼쯤으로 치부했다. 플라톤이 생각하기에 스승 소크라테스는 “교양 없고 비천한 사람들”의 향연에서나 볼 법한 “시시한 익살과 시시덕거림”을 좋아하지 않았다. 자고로 철학자는 술을 많이 마셨을 때조차 점잖아야 하는 존재이므로. 하지만 신적인 웃음, 해방적인 웃음은 삶을 실천적으로 이해하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작업 중 하나다.

플라톤의 영향력은 오늘날까지 지대하다. 그런 까닭에 철학 안에서 ‘웃음’을 찾으려면 우리는 무척 애를 써야 하며, 그 탐색 과정에서 가끔은 철학사의 본류에서 벗어나 표면에 드러나지 않는 흐름으로 깊이 들어가야 한다. 저자는 이런 난관에도 불구하고 데모크리토스와 디오게네스에서 출발해 칸트와 키르케고르를 넘어, 언어에 대한 철학적인 경탄을 해학으로 승화시켜 웃음의 재미를 직접적으로 체험하게 해주는 카를 발렌틴에 이르기까지 “근사하고 흔하지 않은 재능”인 웃음으로 서양 철학사 다시 쓰기 작업을 한다.
Contents
짧은 서곡 또는 ‘철학이란 웃음이다’

1장 철학으로부터 웃음의 추방
아테네 출신의 플라톤이 우스꽝스러운 것에 대해서 사유했으나 정작 자신은 웃지 않은 이유

2장 웃는 철학자에 관한 이야기
압데라 출신의 철학자 데모크리토스가 웃음을 즐김으로써 고향 시민들로부터 미치광이 취급을 당한 이유

3장 개처럼 살던 철학자의 조롱하는 버릇
시노페의 디오게네스가 위대한 플라톤과 알렉산더 대왕을 비웃은 방법

4장 횡격막의 치유 활동
이마누엘 칸트가 쾨니히스베르크에서 웃을 일이 많았던 이유와 웃으면 건강하다고 생각한 이유

5장 교활한 웃음을 짓게 하는 문제
철학자들이 2000년 동안 웃음의 근거에 대해서 알아낸 것들

6장 웃음의 쾌락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스스로는 우습다고 생각하지 않은 위트를 많이 언급한 이유

7장 어느 철학적인 해학가의 기우
카를 발렌틴이 뮌헨에서 기발한 말솜씨로 관중을 웃긴 이유

8장 형이상학의 종막극
아무 내용 없는 작은 철학적인 익살극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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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만프레트 가이어,이재성
독문학자이자 저술가. 프랑크푸르트대학, 베를린대학, 마르부르크대학에서 독문학, 정치학, 철학을 공부했다. 1973년 기스베르트 케셀링의 지도로 놈 촘스키의 언어 이론과 미국 언어학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뒤, 1982년 마르부르크대학에서 문화사적 언어 분석으로 교수 자격을 취득했다. 이후 1982~1987년 하노버대학에서 언어학과 문학을 가르쳤다. 1998년 교수직을 그만두고 자유기고가와 저술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비트겐슈타인과 하이데거: 마지막 철학자들』 『라이프니츠 혹은 가능 세계 중 최고의 세계』 『탁월한 생각들: 다른 철학사』 『계몽: 유럽의 프로젝트』 『훔볼트 형제: 전기』 『나는 할 수 없으나 칸트는 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인가?』 『마르틴 하이데거』 『칸트의 세계: 전기』 『위대한 철학자들의 사소한 것들』 『모조품: 인공세계에서의 삶』 『언어학의 방향』 『무관심의 행복』 『칼 포퍼』 『빈학파』 『철학자들의 언어활동』 『언어학적 분석과 문학적 실천, 이야기』 『저술과 전통』 『언어학과 문학의 방법론』 『우부 박사와 나: 부조리한 만남』 『문화사적 언어분석』 등이 있다.
독문학자이자 저술가. 프랑크푸르트대학, 베를린대학, 마르부르크대학에서 독문학, 정치학, 철학을 공부했다. 1973년 기스베르트 케셀링의 지도로 놈 촘스키의 언어 이론과 미국 언어학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뒤, 1982년 마르부르크대학에서 문화사적 언어 분석으로 교수 자격을 취득했다. 이후 1982~1987년 하노버대학에서 언어학과 문학을 가르쳤다. 1998년 교수직을 그만두고 자유기고가와 저술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비트겐슈타인과 하이데거: 마지막 철학자들』 『라이프니츠 혹은 가능 세계 중 최고의 세계』 『탁월한 생각들: 다른 철학사』 『계몽: 유럽의 프로젝트』 『훔볼트 형제: 전기』 『나는 할 수 없으나 칸트는 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인가?』 『마르틴 하이데거』 『칸트의 세계: 전기』 『위대한 철학자들의 사소한 것들』 『모조품: 인공세계에서의 삶』 『언어학의 방향』 『무관심의 행복』 『칼 포퍼』 『빈학파』 『철학자들의 언어활동』 『언어학적 분석과 문학적 실천, 이야기』 『저술과 전통』 『언어학과 문학의 방법론』 『우부 박사와 나: 부조리한 만남』 『문화사적 언어분석』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