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크로스 페미니즘

세계 여성 지성과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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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7/12/28
Pages/Weight/Size 140*200*20mm
ISBN 9788967354749
Categories 사회 정치 > 여성/젠더
Description
“계속 발언하는 겁니다.
더 우아하게, 더 복합적으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며 벼려진
여성의 언어들

오늘날 한국사회에서 ‘포기되는 것’들은 무엇일까? 『어크로스 페미니즘』은 어쩌면 이 질문에서부터 시작된 대담이다. 그 포기되는 것들을 다시 조명하고, 우리로 하여금 부지불식간에 무언가를 포기하게 만드는 이 세계의 구조를 정치, 사회, 보건(사회역학), 법학, 환경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여성들과 함께 들여다보고자 했다. ‘진정한 우리 자신’ ‘정의의 가능성’ ‘건강과 안녕’ ‘사랑과 신뢰’ ‘존엄과 품격’ ‘어연번듯한 정치’ ‘자연과의 조화’. 이처럼 중요해 보이는 것들은 어떻게 공동체 차원에서 어렵지 않게 포기되고, 개개인의 삶의 중심으로부터 밀려나게 되었을까? 그 가운데서 특히 ‘여성’이라는 젠더적 조건은 여성 개인의 삶에서 어떻게 더 주변화되고 대상화되어왔으며, 바로 그 맥락에서 여성이 할 수 있는 말은 무엇일까? 쥘리에트 비노슈, 리베카 솔닛, 케이트 피킷, 에바 일루즈, 마사 누스바움, 심상정, 반다나 시바 등 각자의 분야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며 경험을 세밀하게 구성하고, 그로부터 언어를 교연?然하게 벼려온 일곱 명의 여성과 우리의 삶과 시대를 이야기한다.

Contents
서문

1장 쥘리에트 비노슈
혁명의 재구성, 개인의 경험들
세계에 참여하기
인간다움 -우리가 살아가는 순간
실천하는 몸짓

2장 리베카 솔닛
우리가 이긴다는 사실
싸움의 기억
분노를 넘어서기
단순화로부터 거리두기
트럼프 이후의 세계에서 희망을 말하기
싸울 가치가 있는 일

3장 케이트 피킷
사회 속의 사회역학자
몸이 말해주는 몸 밖의 세계
여성의 몸에 관하여
불평등은 최상위 계층에게도 해롭다
더 많은 이에게 더 다양한 가치를
여성의 위치를 돌보는 일

4장 에바 일루즈
자본주의와 사랑의 불안
남성(성)의 세계
사랑할 역량을 키운다는 것
사랑의 새로운 가능성

5장 마사 누스바움
혐오의 양상들
내재된 두려움
평등에서부터 시작하기
실재하는 혐오의 맥락들
전방위적으로 싸워나가기
모두를 위한 법적 정의

6장 심상정
실존적 페미니스트
정치에서 유리천장 깨기
민주주의와 여성의 목소리
정치 -가능성의 예술
정당정치의 비전
구체적으로 상상하기
더 조밀한 연대의 결

7장 반다나 시바
끝나지 않은 전쟁
임대경제와 잠식되는 시장
올바른 행동은 실패하지 않는다
에코페미니즘 -온 생명과 연결된 우리
유기농이 보여주는 오래된 미래

감사의 말


Author
안희경
재미 저널리스트. 세계에 부는 성찰적 기운과 대안 활동을 소개하는 글을 써왔다. 우리 문명의 좌표를 조망하기 위해 4년여에 걸쳐 놈 촘스키, 재러드 다이아몬드, 장 지글러, 스티븐 핑커, 지그문트 바우만 등 세계 지성을 만나 《하나의 생각이 세상을 바꾼다》 《문명, 그 길을 묻다》 《사피엔스의 마음》 3부작 기획 인터뷰집을 완성했다. 현대미술가와의 대화를 담은 《여기, 아티스트가 있다》, 리베카 솔닛, 마사 누스바움, 반다나 시바 등과 나눈 대화를 엮은 《어크로스 페미니즘》, 코로나 시기의 모색과 인류의 미래에 대한 대담집 《오늘부터의 세계》, 이해인 수녀의 삶과 통찰을 담은 인터뷰집 《이해인의 말》을 펴냈다. 샬럿 조코 백의 《가만히 앉다》, 틱낫한의 《우리가 머무는 세상》, 사쿙 미팜의 《내가 누구인가라는 가장 깊고 오랜 질문에 관하여》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최근작으로 에세이 《나의 질문》을 펴냈다.
재미 저널리스트. 세계에 부는 성찰적 기운과 대안 활동을 소개하는 글을 써왔다. 우리 문명의 좌표를 조망하기 위해 4년여에 걸쳐 놈 촘스키, 재러드 다이아몬드, 장 지글러, 스티븐 핑커, 지그문트 바우만 등 세계 지성을 만나 《하나의 생각이 세상을 바꾼다》 《문명, 그 길을 묻다》 《사피엔스의 마음》 3부작 기획 인터뷰집을 완성했다. 현대미술가와의 대화를 담은 《여기, 아티스트가 있다》, 리베카 솔닛, 마사 누스바움, 반다나 시바 등과 나눈 대화를 엮은 《어크로스 페미니즘》, 코로나 시기의 모색과 인류의 미래에 대한 대담집 《오늘부터의 세계》, 이해인 수녀의 삶과 통찰을 담은 인터뷰집 《이해인의 말》을 펴냈다. 샬럿 조코 백의 《가만히 앉다》, 틱낫한의 《우리가 머무는 세상》, 사쿙 미팜의 《내가 누구인가라는 가장 깊고 오랜 질문에 관하여》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최근작으로 에세이 《나의 질문》을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