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어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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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7/12/19
Pages/Weight/Size 125*188*21mm
ISBN 9788967354695
Categories 사회 정치 > 사회비평/비판
Description
90개의 유행어로 들여다본
한국사회, 한국 사람의
생각, 나날, 유희, 물정
그리고 정치!

Youthquake. 2017년 옥스퍼드 영어사전이 ‘올해의 단어’로 꼽은 말이다. 젊음youth과 지진earthquake의 합성어인 youthquake는 애초 청년 문화가 그 어느 시대보다 더 찬란하게 꽃피었던 1960년대에 사회 전반에 걸쳐 정치적·문화적 격변을 일으킨 그들의 문화를 일컫는 말이었다. 우리말로 치면 ‘X세대’같이 철지난 듯 보이는 이 단어가 50여 년이 지난 지금 다시 많은 이의 입에 오르내리며 ‘Antifa’(반反파시즘) ‘Broflake’(자신의 가부장적 시각에 반하는 진보적 사고방식에 쉽게 화를 내는 남성) 등을 제치고 옥스퍼드 ‘올해의 단어’에까지 오른 것이다. 그 배경에는 영국 노동당의 약진과 극우주의자 마린 르펜을 누르고 마크롱을 대통령 자리에 오르게 한 청년 세대의 사회 참여가 있었다. 한편 미국 온라인 사전인 메리엄웹스터는 페미니즘을 2017년의 단어로 선정했다. 트럼프를 앞세운 백인 남성 사회의 여성혐오에 반하여 전 지구로 퍼져나간 ‘여성 행진Women’s March’, 할리우드 영화계의 만연한 강간 문화를 고발한 ‘미투Metoo 캠페인’ 등 여성의 행동이 그 주역이었다. 이들 유행어가 보여주는 세계상은 극우주의, 차별과 혐오, 반지성주의 등의 득세에 대한 대중적 반발이다. 그러니까 유행어는, 반짝 소비되고 마는 시쳇말처럼 보일지라도 지금의 세계를 포착해낼 도구로 쓰이는, 그것도 꽤 적절하고 효율적이면서 대중적이기까지 한 최전방의 언어인 것이다.

문화평론가 이재현의 『유행어 사전』은 2015년 6월부터 2017년 3월까지 한국 사람의 입에 오르내린 시쳇말 아흔 개를 그 낱말의 어원, 현상, 영향을 통해 분석한 책이다. 알다시피 이 시기는 문자 그대로 다사다난했다. 학계와 언론은 한국 현대사에서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시기가 되리라고 전망했고, 사실 그 전부터 우리는 알았다. 범상치 않은 시대를 살아낸 평범한 개인들이 일상에서, 광장에서 일찍이 체험하고 목격해온 사건과 현상들을 통해서. 그 과정에서 숱한 유행어가 부활하거나 탄생했다. 그리고 우리는 이들 유행어를 통해 현시대를 이야기했다.
Contents
머리말

슈퍼 전파자

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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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번역
수포자
비례
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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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감
뇌섹남
헬조선
시월드
혁신
꼰대
역사
이산
트롤
흙수저
뒤끝
열정 페이
인민
자뻑
싹쓸이 쇼핑
사소한 차이
소요
전해라
불가역적
애데릴라
젠트리피케이션
영입
기준금리
미국
공천

인공지능
인공지능의 윤리
힙하다
종이 신문
선거
한남

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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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ㅈ
전화변론
사기
와드
포스트잇
노인 빈곤
저성과자
브렉시트
빻다
개돼지
증강현실
협치
러스트 벨트
대륙의 실수
국뽕
레임닭
주모자
아재
답정너
여진
물대포
COD
대리전
시알못
오장육부
박ㄹ혜
개쩐다
성난 백인
공동정범
탄핵
축출
행장 책임
공화
법꾸라지
post-truth
국가
경제
버즈
You’re Fired!
프로불편러

3대 세습
6월항쟁 30주년
공위기

Author
이재현
문학 평론가, 만화 평론가. 한국 외국어 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에서 철학 석사를 받았다. 월간 '말'의 편집위원과 월간 '사회평론'의 편집국장을 지냈으며, 문화 평론집 '나는 삐끼다', '만화 세상을 위하여'를 펴냈다. 좌파가 외면해온 보편의 가치들, 곧 “사랑, 성, 쾌락, 이별, 죽음처럼 우파적인 것들과 결합된 문제들과 맞서 싸우고 포섭하는 일”이 문화비평가로서 그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또 모국어의 1세대인 4`19세대와 386세대 그리고 30대로 접어든 90년대의 ‘신세대’와 지금의 10대 사이의 다리를 잇는 것이 지금의 인문학과 예술의 역할이며 지식인의 사회적 책임일 것이라 한다.
문학 평론가, 만화 평론가. 한국 외국어 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에서 철학 석사를 받았다. 월간 '말'의 편집위원과 월간 '사회평론'의 편집국장을 지냈으며, 문화 평론집 '나는 삐끼다', '만화 세상을 위하여'를 펴냈다. 좌파가 외면해온 보편의 가치들, 곧 “사랑, 성, 쾌락, 이별, 죽음처럼 우파적인 것들과 결합된 문제들과 맞서 싸우고 포섭하는 일”이 문화비평가로서 그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또 모국어의 1세대인 4`19세대와 386세대 그리고 30대로 접어든 90년대의 ‘신세대’와 지금의 10대 사이의 다리를 잇는 것이 지금의 인문학과 예술의 역할이며 지식인의 사회적 책임일 것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