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

$16.10
SKU
9788967354596
+ Wish
[Free shipping over $100]

Standard Shipping estimated by Fri 12/6 - Thu 12/12 (주문일로부 10-14 영업일)

Express Shipping estimated by Tue 12/3 - Thu 12/5 (주문일로부 7-9 영업일)

* 안내되는 배송 완료 예상일은 유통사/배송사의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Publication Date 2017/11/20
Pages/Weight/Size 133*200*30mm
ISBN 9788967354596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중국소설
Description
신세대 리얼리즘 문학의 기수, 루네이!
산업화시대 중국 공장지대와 노동자들의 삶


“루네이 소설의 장점은 청춘에 관해 쓰는 동시에 알게 모르게
1990년대 사회 변동기에 공장에서 나타난 모순과 세태와
인심을 다루면서 그것들을 관념의 선행이나 인위적 의도 없이 여유로우면서도 자연스럽게 표현한 데 있다.”
_왕안이王安憶”

1970~1990년대 중국 화학공장 노동자들의 삶

중국 작가 루네이路內의 장편소설 『자비慈悲』가 ‘묘보설림’ 시리즈 제2권으로 출간되었다. 루네이는 1973년 생으로 대여섯 권의 장편소설을 쓴 작가이지만 국내에는 처음으로 소개된다. “길의 안쪽”을 뜻하는 그의 필명이 작가적 성향을 표현하는 듯해 이채롭다.

『자비』는 1960년대 말에 페놀 공장에 들어간 한 젊은이의 공장생활과 그의 주변 인물을 다루고 있다. 그는 열두 살 때 시골에서 거의 굶어죽기 직전 아버지, 어머니, 동생과 함께 인근 도시 삼촌네로 탈출했다. 도시로 가는 길은 두 갈래였다. 엄마와 그는 북쪽을 향해 걸었고, 남쪽으로 향한 아버지와 동생은 실종되었다. 어머니는 아버지를 찾으러 나섰다가 허기에 지쳐 물에 빠져 익사한다. 고아가 된 그는 삼촌의 도움으로 공업고등학교를 마치고 페놀 공장에 취직한다. 페놀 공장은 독성물질로 인해 대부분의 노동자가 퇴직하고 3년 뒤 간암에 걸려 죽었다. 살기 위해 서서히 죽어야 하는 장소가 그의 직장이었다. 하지만 이게 그다지 대단한 사실은 아니라는 데서 이 소설은 출발한다. 공장에서 처음 만난 고참이 주인공 쉬성에게 부모는 뭘 하시냐고 물었다. 쉬성은 굶어 죽었다고 대답한다. 그러자 고참은 “그래, 우리 부모도 굶어서 돌아가셨지”라고 말한다.
Contents
자비 / 006
후기 / 347
옮긴이의 말 / 353
Author
루네이,김택규
1973년생이며 상하이에 거주하고 있다. 잡지 『GQ 차이나』 선정 올해의 인물 중 ‘2012년의 작가’로 뽑혔으며 최근 몇 년 사이 문학잡지 『수확』 『인민문학』에 연이어 여섯 권의 장편소설을 연재했다. 대표작으로 ‘추적 3부작’(『소년 바빌론』 『그녀를 쫓는 여정』 『천사는 어디에 추락했나』)과 『구름 속의 사람』 『꽃 거리의 과거』 등이 있다.
1973년생이며 상하이에 거주하고 있다. 잡지 『GQ 차이나』 선정 올해의 인물 중 ‘2012년의 작가’로 뽑혔으며 최근 몇 년 사이 문학잡지 『수확』 『인민문학』에 연이어 여섯 권의 장편소설을 연재했다. 대표작으로 ‘추적 3부작’(『소년 바빌론』 『그녀를 쫓는 여정』 『천사는 어디에 추락했나』)과 『구름 속의 사람』 『꽃 거리의 과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