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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출 자본주의

복잡한 세계 경제가 낳은 잔혹한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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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67353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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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6/05/17
Pages/Weight/Size 150*210*30mm
ISBN 9788967353278
Description
360도에서 본 21세기 자본주의의 입체적 초상, 축출


지난 20여 년간, 세계 경제는 ‘신자유주의’ ‘자본주의 2.0’ ‘21세기 자본주의’ 같은 말로 새롭게 정의되어왔다. 1980년대까지의 자본주의와 그 이후의 자본주의를 구분 짓기 위함이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평면적인 분류일 뿐, 복잡한 세계 경제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현상을 입체적으로 드러내지 못한다.

중산층에서 밀려난 빈곤층과 빈곤층에서 밀려난 극빈층, 조각조각 팔려나가는 가난한 나라의 영토, 개발과 번영으로 삶터에서 퇴출된 영세농과 자영업자, 주택담보대출로 집을 잃고 쫓겨난 수백만 명, 눈에 띄게 늘어난 개도국의 난민과 선진국 감옥 수감자, 실업과 빈곤을 디폴트로 받아들이는 신체 건강한 전 세계의 청년들, 땅과 물의 파괴로 갈 곳을 잃은 인간과 자연 생태계. 이런 현상은 선진국과 개도국, 신세계와 구세계, 바다와 육지, 지표면과 지하 공간의 이항대립을 무력화하며, 심지어 자본주의를 표방하지 않는 곳에서조차 뚜렷하게 나타난다. 이것을 단지 ‘21세기’ 혹은 ‘새로운’ 자본주의라 부를 것인가?

평면적 분석만으로는 완전하지 않다. 오늘날 자본주의의 문제는 ‘빈곤’과 ‘정의’라는 무기력한 용어로 이해될 수 없다. 그 빈곤이 정치사회적 맥락 속에서 각각 어떠한 방식으로 표면화되는지, 정의는 또 어떻게 프레이밍되는지, 지역, 문화, 체제를 초월해 21세기 자본주의를 지탱하는 새로운 논리를 분석할 입체적 도구가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우리 시대의 잔혹한 논리, ‘축출’이다.

이 책은 세계 경제의 극단적 흐름을 축출의 공간이라는 프리즘으로 조명한 최초의 책이다. 세계적 도시사회학자이자 『포린폴리시』가 뽑은 100인의 사상가인 사스키아 사센은 600여 건의 공식·비공식 자료를 수년간 비교, 대조하여 입체적으로 분석해 ‘축출’이라는 결과를 도출한다. 그 과정에서 사회적 계급과 물질적 조건, 지리적 위치를 입체적으로 조명하며 축출의 근원을 밝히고, 성장이라는 무자비한 신화의 가면을 벗긴다. 일자리에서의 퇴출과 주거 공간에서의 퇴거, 죽은 땅과 물의 확산 등 표면적으로 무관한 듯 보이는 현상의 기저에 흐르는 체제적 유사성에 주목한 이 책은 2014년 『옵저버』 지가 선정한 최고의 책 중 한 권으로 꼽혔다.
Contents
한국어판 서문 | 축출: 체제의 변두리에서
서론 | 무자비한 분류

제1장 위축되는 경제, 축출의 확산
제2장 새로운 글로벌 시장, 땅
제3장 금융의 위력: 체제적 논리의 위기
제4장 죽은 땅, 죽은 물

결론 | 체제의 변두리로 내몰린 사람들
감사의 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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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사스키아 사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