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혁명의 오래된 미래, 공자의 귀환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공자와 그 제자들의 교육 사상
현실에 발을 딛고 그 너머를 지향하는 유교 교육
유교는 어떤 사람을 만들려고 했는가
오늘날의 위기에서 유교 교육은 어떤 의미를 갖는가
사회 곳곳에서 교육이 위기에 봉착했다는 목소리가 높다. 많은 이들이 교육 혁신을 이야기하지만 뾰족한 묘안도 꾸준한 행동도 부재한 실정이다. 이제 방향을 틀어 과감한 시도가 필요하다. ‘한국국학진흥원 교양총서’ 다섯 번째 권 『공자 혁명』은 지금 교육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교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유교의 가르침을 어떻게 현실에 적용할 수 있을지, 여러 유교 교육 연구자들의 고민과 해법을 담은 책이다. 제1부에서는 유교적 시선으로 바라본 오늘날 교육의 위태로운 모습을 그려냈다. 제2부에서는 가르치면서 스스로를 성장시킨 유학자들의 삶을 바탕으로 교육의 지향을 가늠하고, 제3부에서는 이러한 찬란한 목표를 어떻게 오늘날 교육 현장에서 실현할 수 있을지 모색해본다.
물론 과거의 유교 교육을 그대로 재현하려 함은 아니다. 유교에 내포된, 당시의 사회상을 반영한 전근대적 요소들을 걷어내야 한다. 무엇보다 유교는 지극히 현실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불교사상이나 노장사상이 이 세상을 벗어난 새로운 세계를 찾고자 한다면, 유교사상은 세속과 탈속이라는 기하학적 도식을 거부하고 주어진 상황에 적합한 해결책을 찾아내는 데 집중한다. 우리는 다시금 유교 교육에 주목해야 한다.
Contents
머리말 현실에 발을 딛고 그 너머를 지향하다
제1부 혁명 전야, 무엇이 위기인가
1장 이제 현대 교육을 버려야 할 때 | 홍승표
우주적 존재로서의 나 | 낡은 것은 패퇴해온 역사적 명제 | 이성적 인간을 넘어 공감하는 사람으로 | 참된 나를 깨우는 탈현대 교육
2장 무너지고서야 새로이 세워질 수 있다 | 홍승표
바탕과 아름다움이 조화된 인간관 | 탈현대적 재해석의 구체적 내용 | 누구나 성인이 될 수 있게 하는 교육 모델
제2부 어떤 인간을 길러야 하나―공자에서 다산까지
1장 자기를 이기고 예로 돌아가라―공자 | 이현지
역량과 개성을 고려하라 | 발현하며 확장되는 본성 | 법도를 따라 세상을 돌보는 군자 | 공감하는 사랑의 존재
2장 네 본성을 회복하라―주자 | 이승연
마음을 혁신하고 사회를 개혁하는 학문 | 1000년 전 인성 교육 | 학교 재건의 시대
3장 깨어서 지켜보라―퇴계 | 백진호
자기 본성을 회복하는 도학 | 일상에서 성현과 마주하는 마음가짐 | 자연에서 몸과 마음을 이완하는 시간 | 가르치고 배우는 데 부지런한 스승 | 평생 자각하며 이치에 이르는 길
4장 함께 바꾸자―다산 | 이승연
공부하는 즐거움 | 시대를 읽고 또 뛰어넘을 학문 | 마음속의 인을 행위의 인으로 | 세상에 유용한 학문
제3부 어떻게 새로운 가르침을 펼 수 있나
1장 사제관계의 유교적 해석 | 이현지
사랑하지 않는 스승, 존경하지 않는 제자 | 본을 보이는 스승, 스스로 구하고자 하는 제자 | 사제지간의 사랑 | 교학상장과 이상의 공유 | 유교적 사제관계 실현
2장 뜰을 지나며 배운다는 것 | 정재걸
자녀를 바라보는 극단적 대응 | 좋은 부모 되기 | 절제된 자녀 교육-과정과 역자교지 | 본성의 회복과 효 | 공감의 시대, 공감하는 본성
3장 방치하지도 조장하지도 않는 방법 | 정재걸
한계에 봉착한 교육 | 잃어버린 어린아이의 마음 | 본성을 회복하는 교육 | 성인의 자질
4장 인문학, 궁극의 성찰에 대하여 | 황병기
배움이 없는, 기업 인재 양성소 | 토론이 끊이지 않는 학교 | 자연의 덕을 닮은 학교 | 서원 교육의 목표―거경과 궁리 | 인문학과 성인 교육
5장 망가진 학교를 다시 세울 유학 | 백진호
인성이 없는 인성 교육 | 가르치며 성장하는 교사 | 뜻을 세워 정진하는 학생 | 마음을 다스려 세상을 변화하라 | 사랑을 키우는 가르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