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과 문신

한국 중세의 무신 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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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4/11/17
Pages/Weight/Size 145*217*23mm
ISBN 9788967351359
Categories 인문 > 한국철학
Description
변칙의 역사라는 통설을 거부하고
무신정권 100년사에서 문무공생의 고리를 연구해
고려사를 새롭게 쓰다

한국사의 가장 찬란하고 성숙했던 12세기 고려 역사를 독창적으로 읽다


12세기 무렵 고려는 세계에서 가장 성숙한 나라 가운데 하나였다. 그럼에도 한국사에서 고려시대, 그중에서도 특히 무신 집권기는 다른 시대에 비해 제대로 된 조명을 받지 못했다. 결코 짧지 않은 무신정권 100여 년의 시간은 역사 속에서 변칙과 예외로 취급되어 잊혔으며, 이에 대한 해석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그러나 무신 집권기는 가장 찬란했던 문화기의 한 시기로 주목할 만하다. 무신 집권기는 한국사에서 독특한 시기로, 문신 통치가 무신 지배에 길을 내준 고려의 과도기였다. 정중부가 일으킨 무신의 난을 시작으로 열린 무신의 시대는 왕을 허수아비로 전락시켰으며, 권력은 왕실과 무신정권으로 양분됐고 대부분의 결정권은 무신정권의 수중에 있었다. 여러 차례 농민과 천민의 봉기가 일어났고, 무신 내부의 살육이 횡행했던 투쟁의 시기를 거쳐 최충헌에 의해 자리잡은 60여 년의 최씨 정권은 안정을 구가하다가 결국 최의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다.

고려의 무신 집권기를 다룬 이 책은 해외 한국학의 권위자인 에드워드 슐츠 교수의 저작이다. 최충헌의 무신정권을 집중 연구한 저자는 1966년 한국을 처음 방문해 박정희 정권을 보면서 무신정권과의 연결점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고, 그 궁리는 연구로 이어졌다. 저자는 박정희와 최충헌 모두 쿠데타를 일으킨 장본인이지만 경제와 문화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냈고, 또한 군사력으로 정권을 잡은 한계 속에서 문치文治를 중시한 것 역시 공통점으로 꼽는다. 저자는 무신 정권에 대한 기존의 부정적인 평가들과 달리, 이를 통해 한국 사회가 정치·사회·제도적으로 어떠한 발전을 이루었는가에 초점을 맞춰 역사 해석의 한 관점을 제시한다.
Contents
한국어판 서문 / 들어가며 / 머리말

1장 무신의 난
무신의 역할 | 의종의 치세: 왕실과 궁중 | 제도화된 간쟁 | 의종의 지지자들 | 인간 의종 | 무신의 불만 | 정변 이후

2장 명종의 치세
무신의 통치 | 왕조의 구조 | 무신 내부의 투쟁 | 최충헌의 시각: 1170~1196 | 이의민과 최충헌의 대두 | 정변 이후

3장 최씨 정권의 무반 기구
관군 | 최씨의 사병들 | 도방과 야별초 | 문객 | 권력의 분산

4장 문반 구조와 주요 인물들 ?최충헌과 최우
최충헌 | 최우 | 유학

5장 문반 구조와 인사 ?최항과 최의
최항 | 최의 | 새로운 합의

6장 농민과 천민
농민 | 천민 | 최씨 정권의 사회 정책

7장 무신 집권기의 불교
고려 전기의 불교 | 불교와 무신의 난 | 불교와 최씨 정권의 흥기 | 선종의 부흥 | 최씨 집권기의 불교 | 불교와 학문 | 불교의 융성

8장 토지와 그 밖의 경제적 쟁점
최씨 정권의 재정 정책: 토지 | 최씨 정권의 재정 정책: 식읍 | 최씨 정권의 재정 정책: 사찰·노비·무역 | 최씨 정권의 재정 정책: 조세 구조 | 재정적 과도기

9장 최씨 정권의 난제
국왕 | 최씨 정권의 합법성 | 문신 | 문객 | 사회적·경제적 모순 | 최씨 정권의 지위 | 최씨 정권의 몰락 | 최씨 정권의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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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에드워드 슐츠,김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