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마음 논쟁 3천년의 역사를 한 권에 담은 책이다. 양심, 수치심, 자비심, 질투심, 흑심 그리고 심장으로서의 마음心을 살피며 마음과 몸의 관계, 이성과 감정의 긴장, 빈 마음과 가득 찬 마음 문제를 체계적으로 재론했다. 갑골문 ‘심장’의 발견에서 시작된 심에 대한 자연주의적 이해와 신비주의적 이해의 대립, 불교의 절대적인 마음 개념, 주희를 정점으로 하는 송대 신유학에서 마음을 둘러싼 이기론, 조선 성리학과 호락논쟁에서 마음을 둘러싼 쟁점들, 조선 후기 새로운 인간상에 도달한 심학 등을 다루며 동아시아 전통에서 ‘심’이란 말이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었는가를 알아보고 심이 오늘날의 ‘마음’의 이해 문제와 관련하여 어떤 의미를 지니며, 또한 암시를 주는가 하는 점을 밝힌다.
Contents
책머리에
1장 풀이하는 글
1 마음과 몸, 그리고 심心
2 ‘심’이라는 글자의 기원: 심장心臟과 심
3 몸의 중앙中
4 사유思: 마음으로서의 심
5 맹자: 심학의 창시자
6 심 내부의 긴장: 몸과 마음의 문제
7 심과 신神
8 심과 지배, 불평등
9 한학漢學: 심에 대한 자연주의적 이해
10 불교와 심
11 신유학에서의 심
12 주희의 심학
13 왕수인에서의 심
14 조선 성리학에서의 심
15 호락 논쟁에서의 심
16 실학, 성호학파에서의 심
17 심과 영혼
2장 원전과 함께 읽는 심心
01 단계 _ 『설문해자說文解字』 『서경書經』
어원의 탐색_ 심장, 중심, 내면, 사유 기관
02 단계 _ 『시경』 『서경』
초기의 용례_ 인간의 정서, 의지, 마음
03 단계 _ 『논어論語』
공자의 심 개념_ 욕구의 주체, 도덕 주체, 계산하는 기관
04 단계 _ 『맹자孟子』 『순자荀子』
전국시대 유가에서의 심_ 마음에 대한 본격적 사유와 심학의 형성
05 단계 _ 『맹자』 『서경』
심 개념의 정치적 맥락_ 지배와 불평등의 정당화
06 단계 _ 『장자莊子』 『관자管子』 『예기禮記』(「대학大學」 「중용中庸」)
전국시대 심에 대한 관념의 전개_ 자연주의와 신비주의,
인식과 평정平靜의 문제
07 단계 _동중서董仲舒, 『관자』 『황제내경黃帝內經』 『예기』 『회남자淮南子』
한대漢代의 심_ 포괄적 자연주의 입장에서의 심 이해
08 단계 _원효元曉, 혜능慧能, 종밀宗密, 지눌知訥
불교에서의 심_ 중국 문명의 새로운 차원, 자연주의를 넘어서
09 단계 _장재張載, 정이程?, 주희朱熹, 왕수인王守仁
신유학新儒學의 심 이해_ 유교적 인간상의 회복 , 불교를 넘어서
10 단계 _삼봉 정도전, 양촌 권근
조선 전기 신유학자들의 심 이해_ 불교 비판과 새로운 인간 이해
11 단계 _퇴계 이황, 남명 조식, 율곡 이이
조선 중기 심에 대한 사색의 심화_ 심心, 성性, 정情, 의意에 대한
세밀한 도덕 심리학적 검토
12 단계 _송시열, 김창협, 김창흡, 김창집, 이간, 한원진, 현상벽, 윤봉구, 이재
17·18세기 호락 논쟁에서 심에 관한 이해_ 조선 성리학에서 심학의 본격적인 전개
13 단계 _이익, 정약용
실학에서의 심_ 심에 대한 새로운 이해, 새로운 인간상에 대한 전망
3장 원문 및 함께 읽어볼 자료
1 원문
2 함께 읽을 자료
주
Author
문석윤,한국국학진흥원
서울대학교 철학과 학부와 석사과정을 마치고, 같은 대학원에서「조선 후기 호락논변의 성립사 연구」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명지대학교 철학과 교수를 거쳐 지금은 경희대학교 철학과에 재직하고 있다. 학위 취득 후에는 이황과 관련된 논문을 몇편 발표하였으며, 이황 저작의 정본定本을 편성하는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조선 성리학사에서 제기된 문제와 개념을 이해하고 분석하며, 그 역사적 전개를 살펴보는 데 관심이 있다. 최근에는 성호星湖, 담헌湛軒, 다산茶山 등 실학자들에 대해, 조선 성리학의 전개와 그에 대한 계승과 극복이라는 관점에서 몇 편의 논문을 썼다. 저서로는 『호락논쟁 형성과 전개』가 있다.
서울대학교 철학과 학부와 석사과정을 마치고, 같은 대학원에서「조선 후기 호락논변의 성립사 연구」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명지대학교 철학과 교수를 거쳐 지금은 경희대학교 철학과에 재직하고 있다. 학위 취득 후에는 이황과 관련된 논문을 몇편 발표하였으며, 이황 저작의 정본定本을 편성하는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조선 성리학사에서 제기된 문제와 개념을 이해하고 분석하며, 그 역사적 전개를 살펴보는 데 관심이 있다. 최근에는 성호星湖, 담헌湛軒, 다산茶山 등 실학자들에 대해, 조선 성리학의 전개와 그에 대한 계승과 극복이라는 관점에서 몇 편의 논문을 썼다. 저서로는 『호락논쟁 형성과 전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