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이란 나만을 위한 규범이 아니다. 너와 내가 행복하게 공존하는 데 필요한 규범으로 사회의 안정과 신뢰감을 확보하는 주춧돌이다. 그러하기에 도덕성을 조금이라도 끌어올린다는 것은 어느 시대에나 필요한 당취적 과제인 셈이다. 하지만 '도덕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일'이 표현을 쉬울지 모르나 실현은 만만치 않다. 도덕성은 점짐적으로 아주 서서히 변해가기 때문이다. 그래도 우리는 이 일을 소홀히 할 수 없으며 여러 측면으로 모색해볼 수 있다.
특히 윤리학 측면에서 필요한 것은 도덕에 대한 반성적 고찰이다. '도덕이란 무엇인가?' '왜 도덕적으로 살아야 하는가?' 하는 기초적 물음에서부터 거기서 파생되는 다양한 질문을 생각하고 따져보는 습관이 중요하다. 그러려면 일단 이 문제에 대한 왕성한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깊은 사유의 세계로 빠져들도록 안내하는 일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모럴 아포리아』는 바로 이러한 필요성을 제대로 충족시켜주는 책이다.
Contents
옮긴이 서문
지은이 서문
제1부 사회의 아포리아
1. 무조건적 관용은 있을 수 있는가
2. 법과 도덕은 일치해야 하는가
3. 영리 행위는 악인가
4. 개인의 책임인가, 단체의 책임인가
5. 전쟁은 어디까지 악인가
6. 종의 보존인가, 아니면 인간의 삶인가
7. 남성과 여성의 차이는 차별인가
제2부 좋은 삶에 관한 아포리아
8. 생명은 어떤 경우라도 존중받아야 하는가
9. 도덕적 행위는 보상받을 수 있는가
10. 인생에 궁극적 의의는 있는가
11. 신앙은 시민생활을 넘어설 수 있는가
제3부 자유의 아포리아
12. 자유와 평등은 양립하는가
13. 자신의 몸을 자유롭게 다룰 수 있는가
14. 인간은 자유로움을 감당할 수 있는가
제4부 도덕의 존재에 대한 아포리아
15. 도덕은 정말 있는 걸까
16. 도덕의 원천은 어디에 있는가
17. 도덕적 지식을 획득하는 데 도덕적 삶이 전제조건이 되는가
18. 도덕은 효율성을 지향해야 하는가, 공정성을 지향해야 하는가
19. 도덕규범은 처세술과 합치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