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전허는 타이완에서 태어나고 성장한 세대들이 보편적으로 겪은 체험과 처지를 잘 알고 가족관, 산업의 변화, 이농 현상, 미국 숭배 의식 등을 중심으로 작품을 썼다. ‘불협화음적인 조합’을 가진 인물 형상을 만들어 내지만 독자들이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에 어떤 편견이 개입되지 않도록 한다. 그들의 내면을 전면에 내세우고 어느 누구의 편에 서지 않는 방식으로 인간의 어리석음과 사회의 부조리에 대해 말한다. 우리는 이 작품 속에 묘사된 타이완 사회가 낯설지 않을 것이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의 눈으로 본 세상이 담겨 있으며,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도 목격되는 다양한 풍경들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Contents
혼수로 받은 수레(嫁粧一牛車)
어느 여름날(夏日)
귀신ㆍ북풍ㆍ사람(鬼ㆍ北風ㆍ人)
즐거운 사람(快樂的人)
라이춘 아주머니의 쓸쓸한 가을(來春姨悲秋)
샤오린, 타이베이에 오다(小林來臺北)
호랑이 두 마리(兩隻老虎)